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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인생은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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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많은 눈이 온 적이 있습니다.  뒤뜰에 있는 눈이 아직 녹지 않았고, 곳곳에 큰 눈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한나절 햇볕이 따뜻하게 비춰주기만 하면 금방 녹을듯한 잔설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수요일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계속 내리는 비를 보면서 잠시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때로 따뜻한 햇볕이 필요한 시기에 차가운 비가 내리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말에 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는 말처럼 불행 위에 또 다른 어려움이 겹치기도 한다는 우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날,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하던 때에 더 큰 어려움을 만났던 일들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참 좋은 기분으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마치 화창한 봄날의 아침과 같았습니다.  언제 눈이 오고, 언제 겨울비가 내렸느냐는 듯 따뜻한 햇볕이 비에 젖은 눈마저 다 녹이고 있었습니다.  창으로 스며드는 맑고 선명한 빛 줄기들을 보면서 마음까지 환해졌습니다.  ‘아~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작은 진리들이 참으로 옳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치 작은 환경의 변화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며 마음을 빼앗기고 감사와 찬양을 빼앗기며 살아가는 나에게 하나님은 작은 기후의 변화를 통하여 좋은 가르침을 주고 있었습니다.  전도서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하나님이 이 두 가지를 병행하게 하사 사람으로 그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전도서 7:14)”  솔로몬은 이 진리를 깨닫고 결심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하시는 일들을 기대하는 것 외에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환경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삶의 조건과 변화에 나의 감사와 찬양과 기도를 빼앗기지 않고 살고 싶습니다.  형통한 날에는 하나님과 함께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묵상하며 그 기간을 넉넉히 이기며 살고 싶습니다.  눈 위에 겨울비가 내리듯 때로는 몰아치는 시련 속에서도 따뜻한 봄날을 확신하며 여유 있는 웃음을 웃고 싶습니다.  겨울 너머 다가오는 하나님의 시간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그곳에 계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필라에서 가일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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