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아들의 그리움은 끝이없어라~

첨부 1


위 사진은 예찬이의 사진은 아니랍니다.^^태권도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죠?

          
며칠전 아이의 치과진료를 받기위해
아이의 따스하고 부드러운 손을
내 호주머니속에 '폭'담근채
서로 맞잡은 손을 꼬옥 쥐며
데이트를 하고있다.

그 황홀감은 엄마와 아이만이 느낄수있는 교감이다.
얼마만인가 엄마는 엄마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늘 무엇이 그리 바쁜지 손에손을 맞잡고
따스한 체온을 가슴에 담고 걷기가
늘 쉽지만은 않았던 모양이다.

제법 그 작은손의 느낌이 갑자기 엄마의 손을
감쌀만큼 퍽 크게 느껴지는것은 왜일까

엄마는 이런저런 아이에 대한 흥분으로 꽉 차있을때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퍽 궁금했다.

유난히 엄마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 늘 깊은 아들은
아마도 온통 엄마생각과 함께 행복한 얼굴로 걷고있겠지..

그런데...
이러한 엄마의 마음과는 아주 다르게 아이의 눈에는...
언제부터인가 침울한 표정과 함께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었다.

집을 나선 우리는 따스한 봄기운에 젖어 '봄'노래를 열심히
부르며 달음박질하며 춤을추듯 버스정류장을 향해 가고있었는데..

정류장에 가까이 다가설수록 아이는 말수가 점점 적어짐을 느낀다.

그 정류장 앞에는 ...
아이가 며칠전까지만 해도 함께했던 '태권도 사범님'이 계신곳이다.

아이는 지난 초등학교 1학년때 신도시 일산에서 '시골'로 이사를
하게 된지라 모든것이 낮설고 마음에 안맞고 적응하기가
무척이나 힘들었을때...

아이의 마음을 온통 사로잡음으로써 이곳의 환경에 빨리 적응
할수 있는 통로가 된곳은 바로 '태권도 학원'에서 '왕사부'로
칭하는 사부님과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아이들에대한 남다른 사랑과 열정으로 늘
아이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겨주시던 분..

그렇데 너무나 많은 추억과 함께
아이는 몸과 마음도 많이 자랐는데
아이가 3학년이 되기도 전에 그곳을 떠나셨다..

아이의 동네에서 멀지않은 버스정류장 건너편으로 옮기셨던 것이다.
하필이면,
그 앞을 늘 지나다니는 그 곳으로 옮겨오셨는지...

그일이 있은후 며칠안돼서..
가뜩이나 아이가 사부님에대한 추억과 그리움으로
마음이 많이 아파있는터에 일이 드디어 벌어지고 말았다.

아이와 함께 버스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웬 기압소리가...
바로 맞은편 체육관에서 열린 창문틈으로
새어나오는 그 기압소리에...

아이는 온몸이 빨려들어가는 듯 했다.
"엄마! 우리 왕사범님 목소리가 맞지요..
와! 그 목소리도 너무좋고 모든것이 다 좋아..."

"엄마! 나 학원 옮길래요 사범님이 계신곳으로..."
아이는 갑자기 때를 쓰기 시작한다.
그동안에 참았던 그리움이 갑자기
사범님의 기압소리에 폭팔하고 만것이다.

곁에서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도 아이의 마음과
동화되어 건너편 2층에서 우렁차게 새어나오는
기압소리가 가슴을 치는것만 같았다.

왜 이리 기다리는 버스는 안오는지..
아이의 마음이 많이 아픈데..

이내 버스가 와서 가까스로 그 '악몽'의 현장을
빠져나와 아이를 달래며 치과치료를
무사히 받고 집으로 향하는데
이미 해는 어둡고 날은 쌀쌀한데
버스도 택시도 오지않아 발을 동동구르고 있느데

마침 아이가 다니고 있는 태권도 학원 관장님께서
우리를 발견하시곤 차를 세워주셨다.

그때 까지도 아이는 많이 삐져있었다.
엄마가 그 요구를 쉽게 들어줄수 없음을 알고는

차에서 내리면서 관장님의 따스한 보살핌과
미소에 우리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엄마는 예찬이에게 곧 바로 아이의 마음을 떠본다.

"예찬아! 너 지금다니고 있는 학원과 관장님 배신(?)할수있겠니?
"아뇨! 절대로 못해요! 우리를 위해서 이렇게 수고하셨는데요"
"우리 관장님은 너무도 좋으신분이세요"

그렇게 한동안 잊는듯 싶었는데 ...
아이가 이제는 마음을 잡았구나 싶었는데...

얼마전 아이와 함께 버스 정류장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앗! 그 전설(?)속의 기압소리가 허공에 울려퍼지고 있었다.

아이는 갑자기 비명을 지른다.
"악! 안돼 이 소리는 듣을면 안돼!하면서
고사리같은 두 손으로 귀를 막고 있는것이 아닌가...

가까스로 억지로 마음을 숨기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와 엄마는 또 한번 멍하니 그곳 체육관을 넋을
잃은채 바라보고 있었다.

아이가 가슴속에 묻어둔 그리움을
2층 체육관 사범님은 얼마나 알고 계실까? 듣고 계실까?


이제 화사한 봄에 피어날 노란 개나리와 진달래
예쁜 노랑나비가 봄날을 아름답게 수놓을텐데
우리 예찬이의 마음을 얼마나 위로해줄수 있을지...

봄날에 피는 어여쁜 꽃들과 지저귀는 예쁜 새들이
아무리 아름답다 할지라도
우리의 공허한 마음과 상한 심령은
그 무엇으로도 채울수 없음을 생각한다.

오직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그 분만이
우리의 참된 위로자 되시며 소망이심을
생각하게됨이다.

"예찬아! 너에게는 예수님과 그리고
네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곁에 있다는걸 기억하기 바란다."

"예찬이! 화이팅!
<embed src="mms://143.248.150.61/music/dream3/dream3_04.wma" type="audio/x-pn-realaudio-plugin" hidden=true autostart=true loop=true>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