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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자꾸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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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이 곳에 소개했던 글과 사진을 다시 소개합니다.  .  

          
제가 사랑하는 저의 아버지십니다.
저를 참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저는 그분을 사랑하게 되기까지 반백년이 걸렸습니다.
그 분의 진정한 아들이 되고싶습니다.

이제 아버지는
제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짐이되는 노인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저의 근원이십니다.

나이가 들면서 제가 그렇게 싫어했던 아버지의 단점이 자꾸 제게서 나타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저를 놀려댑니다. 아빠가 꼭 할아버지 같다고
처음엔 그 말이 싫었지만 요즘은 그말도 좋아집니다.

제게 저를 사랑하시는 아버지가 계시고,
제가 그 분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기분이 좋습니다.

진료실에서나 사회생활에서 저는 매사 조심스럽습니다.
저의 잘못이 저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이름에 누가될까 두렵기때문에 ...

제가 밥술이라도 끓여 먹고 살 수 있는 작은 재주 하나 마저도
저의 아버지로 부터 물러받았다는 사실을 알기까지 어찌 그리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오랜 세월 아버지를 원망하고 살았지만
아버지의 남은 여생은 그 분의 친구가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중학교 입학시험 치던 날 절 데리고 시내 외출하여 짜장면 사주시던 것 처럼....

          
그런데 1 년이 채 가지 전에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가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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