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건지골 일기 5 - 장로는 돈이 있어야 한다?

첨부 1


          
한 목사님과 집사님의 이야기입니다.
"목사님, 장로가 믿음이 있으면 됐지 무슨 돈이 있어야 합니까?"
"믿음이 있는 것은 기본이고 돈이 있어야 장로로서 모범이 되는 겁니다"
" ... "
"돈 없으면 장로 되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무척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설득력 있는 말이고 또 친구 사이라도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그 말을 한 목사님의 말씀의 이면에는 '돈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교회 행사때마다 장로가 본이 되어 협찬을 하고 그래야 그 행사가 빛이 날 것이 아니냐?"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겠습니다.

그러나 원론적으로 다시 돌아와보면 성경에서 과연 장로된 사역자들이 다 돈이 있어서 장로가 되었느냐고 할 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목사님의 의식속에는 분명 교회의 일(사역, 행사)을 대단히 중요하게 취급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장로는 교인을 권징하고 다스리고 돌보는 치리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즉, 일 중심이 아니고 관계중심의 사역이라는 것이지요.

비단 그것이 어디 장로뿐이겠습니까?. 목사나 집사, 기타 교회의 모든 직제는 행사를 진행하는 자체에 있지 않고 섬김을 위해 부름받은 직분입니다. 돈 없는 사람이 장로가 될 수 없다면 그것이 어찌 교회이겠습니까? 그렇다면 분명 그것은 일반 사회단체와 다를 것이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런 사상은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삐뚤어진 자본주의의 일면이 아니겠습니까? 또한 그것은 교회의 직분을 계급화 시키는 것으로 발전하고 계층과 계층을 나누어서 분열을 조장할 것입니다.

아~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됩니다. 분하고 억울해서가 아니라 슬픔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 목사님은 나의 사랑하는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