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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호치민의 <3꿍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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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호치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그가 평생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정독했다는 말을 듣고 나서부터이다. 그는 비록 공산주의자였지만 여느 공산주의자들과는 달랐다. 그는 평생에 정적을 숙청한 적도 없었고, 자신을 우상화한 적도 없었다. 그는 국민들로부터 ‘호(胡) 아저씨’로 불리면서 일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그리고 죽을 때는 입은 옷 한 벌만 남겼다.

메뚜기 같은 베트남 사람들이 코끼리 같은 미국을 물리칠 수 있었던 힘도 지도자 호치민의 인격과 지도력에서 비롯된 것이었으리라. 심지어 남북 베트남이 적으로 싸우는 중에도 호치민의 생일이 되면 남쪽 국민들도 가게 문을 닫고 북쪽 지도자 호치민의 생일을 기릴 만큼 그는 전 국민의 존경을 받았었다. 백성은 굶기면서 자신의 궁전을 짓는 다른 지도자들에 비하면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였던 것이다.

그의 사상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3꿍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겨레를 위해 평생 동안 헌신하며 이 정신을 지켜왔고, 그의 후계자들도 이 정신을 지도력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첫째는 함께 산다(꿍아). 둘째는 함께 먹는다(꿍안). 셋째는 함께 일한다(꿍땀)는 세 가지 정신이 바로 그것이다. 지도자가 백성들과 함께 먹고 함께 일하는 공동체 정신을 몸으로 실천할 때 온 국민의 역량은 통합되는 것이요, 난국을 헤쳐 나갈 길이 열리게 된다는 것이다.

호치민은 그렇게 살았다. 그는 특권을 누리지 않았고, 국민들과 동고동락함으로써 스스로 국가 통일을 이루는 에너지의 원천이 되었다.

          
- 사랑하며 함께 걷는 길 / 김진홍

          

리더십에 관련된 수많은 책, 세미나가 홍수를 이루는 시대이다.
이런 현상은 오히려 역설적으로 <리더십의 부재>를 시사하는 것 같다.
리더십은 더이상 카리스마가 아니다.
함께 나누며 섬기며 살아가는 것이다.
잘 알지만, 공감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아래로 내려가 섬기는 리더십인 것 같다.
자꾸 어떤 특권을 누리고 싶어지고 섬김을 받고 싶어지는 것이 우리의 치사한 본능이 아닌지...
우리는 사소한 것에 감동을 받곤 한다.
예배 후에 목사님께서 함께 팔을 걷어 붙이고 청소를 하는 모습, 식은 밥에 남은 반찬을 비벼 먹는 식사에 동참하는 모습...
황송스럽기까지한 그 모습에 설교를 통해 받은 은혜보다 더 큰 감동을 받는다.

사람들 앞에서 감동적인 연설을 하고 도전적인 책을 펴 내는 일은 오히려 쉬운 일 인지도 모른다.

함께 살고, 함께 먹고, 함께 일하는...

호치민 보다 훨씬 앞서 모본을 보이신 분이 계신다.
우리 예수님...
목숨까지 내어놓으며 사랑으로 섬기신 분.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 땅의 리더로 세워져 있다.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까... 고민해 본다.
오늘의 내 모습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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