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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말씀을 사모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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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와 순천 사이에 있는 나병환자 수용소 <애향원>에 사경회를
인도하러 갔던 어떤 목사님의 말씀입니다.

          
"예배 10분 전에 강대상에 올라가 보니 사랑의 원자탄의 주인공
손양원 목사님께서 섬기시던 교회답게 어떤 이는 열심히 찬송을
부르고 있고 어떤 이는 열심히 성경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회중석 맨 앞에 앉아 있던 청년 하나만은 얼굴을 성경에
푹 파묻은 채 내내 잠만 자는 것 같았습니다.
'젊은이가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보구나' 생각하고 예배를 드렸
는데 예배 후에 담임목사님이 오더니 맨 앞에 앉아 있던 청년을
보았느냐고 물으시는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고하자 그 청년에 관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독실한 기독교가정에서 태어나서 대학을 다니던 중 세상에 빠져
가출을 했는데, 여기 저기 전전하다가 그만 나병에 걸려 소록도
로 이송되었다가 이 곳으로 오게 된 청년이었습니다.
나병으로 눈이멀고 손도 다 문드러진 상태에서 새롭게 예수님을
영접한 그에게 가장 큰 기도 제목은 옛날에 어머님이 읽어 주시
던 성경을 스스로 읽는 것이었습니다.

손이 문드러져 입술로 점자성경 읽는 법을 배운 그는 입술이 부
르트도록 성경을 읽는다고 합니다.
윗 입술이 벗겨지면 아랫 입술로 읽고, 아랫 입술마저 벗겨지면
혀끝으로 읽어서 그의 성경은 아예 피로 얼룩져 있다고 합니다.
그 날 예배 때도 자고 있었던 게 아니라 성경을 읽고 있었던 것
입니다."

          
볼 수 있는 두 눈을 가지고도 성경 말씀의 단맛을 몰라 읽지 않
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혀 끝으로 피를 흘려 가면서까지 말씀의
단맛에 도취되어 있는 심령도 있습니다.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조금도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의 규례를 바랐음이니이다

내가 주의 율법을

항상

영영히

끝 없이

지키리이다

(시편119: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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