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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의 진리실험이야기> 성미를 하는 제일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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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진리실험이야기> 성미를 하는 제일 좋은 방법

우리 한국교회의 성미전통은 참 아름다운 전통이었습니다.
생계가 어려운 목회자를 위해 성도들은 매끼마다 쌀을
한 수저씩 정성껏 떼어 모았다가 주일날 성미로 드렸습니다.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모아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목회자의 한 가정이 먹고 살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 초창기에는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큰 문제였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의 성미로 목회자의 식생활을 해결하여
목회자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도 열심히 목회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성미가 샤머니즘이나 불교에서 연유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성미의 전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는 것입니다.
성미로 목회자의 가족이 먹고 살았고
성도들은 성미를 통해 신앙의 체험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모두 다 먹고 살기 어려운 시대였는데 성도들은
극히 적은 양의 쌀을 조금씩 떼어서 모았기 때문에
표가 나도록 쌀이 축나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로 한 가정이 먹고 살 수 있었으니
참 신비롭고 놀라운 일이지요.
마치 사르밧 과부의 통의 가루와 병의 기름처럼 말입니다.

이제는 시대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소득수준이 오르고, 엥겔지수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쌀값보다 그 외 문화생활로 들어가는 지출이 많아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쌀값은 가계의 극히 적은 부분에 해당합니다.
그런데도 성미의 전통은 쉽게 없어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러는 없어진 곳도 있겠지요.)
그런데 성미로 밥을 하면 밥맛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질이 다른 쌀을 섞어 놓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벌레도 쉽게 먹습니다.
그래서 요즘 일반적인 교회에서는 목회자에게 좋은 쌀을 드리고
성미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개척교회에서는 쌀값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쌀값 걱정만 하지 않는다고 해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주일날 함께 공동식사를 하는 교회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우리 교회에서도 주일 낮에 공동식사를 하는데
성도들은 그 쌀을 어떻게 해서 먹는지 잘 모릅니다.
빠듯한 교회 재정에서 쌀값을 쉽게 제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쌀을 한가마 놓고 가면 형편이 확 풀리는 것 같습니다.

성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제는 성미를 하는 방법도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매끼 때마다 한 수저씩의 쌀을 떼는 정성은
오늘날과 같은 바쁜 세상에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쩌면 무의미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자기 집에 들어가는 쌀의 양에서 1/10정도 계산하여
몇 달에 한번씩이라도 쌀 20kg 한포 사들고
무작위로 길 지나다가 보이는 개척교회에 들어가
드리고 가면 그 교회는 감지덕지(感之德之) 할 것입니다.
아무튼 나눔은 아름다운 법이니까요!

          
순천바람직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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