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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성경적 상담10 - 교회의 두 날개 : 우리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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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3월 우기자 촬영


요즘 여러가지로 생각이 복잡합니다. 저 자신을 위해 성경 공부 교제를 만들어 봤습니다.
함께 천천히 묵상해 보시겠습니까?

          
하나님이 허락하신 교회의 두 날개 - 우리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1. 먼저 생각하기

C집사님은 어제 제직회에서 K집사님이 보여준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그런 시각으로 교회를 볼 수 있을까요?  또 그런 시각으로 본다고 해도 어떻게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행동과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원리는 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도 지켜져야 하고 더 엄격히 자신을 통제해야 할 것인데, 어제 보여준 K집사님의 행동은 완전히 실망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K집사님은 더 이상 교회에 출석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K 집사님이 계속 출석하신다면 자신이 출석을 포기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사람과 같은 자리에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5장에는 2차 전도 여행을 앞둔 바나바와 바울의 다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서로 심히 다투었다”고 기록될 만큼 그들의 의견이 달랐습니다.  특별히 그들의 의견이 달랐던 것은 1차 전도여행 중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던 마가 요한에 대한 바울과 바나바의 평가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개인적인 감정으로 전도 여행을 포기했던 마가 요한을 용납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가 요한은 초대 교회의 첫모임을 그의 다락방에서 할 만큼 초대 교회 내에서 지명도가 있었던 가정의 사람입니다.  그는 아마도 베드로의 수제자로 자신을 자랑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바나바의 생질로 비록 바울과 함께 전도 여행을 했지만 갈라디아서 2장 11- 14에서 나타나는 바울이 바나바와 베드로를 심하게 꾸짖는 장면에 분노했는지도 모릅니다.  결국 마가는 1차 전도 여행 중에 전도지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고 바울은 이 일을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바나바는 이 일을 용서하고 다시 마가 요한을 전도팀에 합류시키자고 주장했고 바울은 이 일에 대해여 반대하여 크게 다툰 후 결국 바울은 계획을 변경하여 실라를, 바나바는 자신의 조카인 마가 요한을 데리고 전도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이런 기록을 남기고 있을까요?  왜 초대 교회의 지도자였던 바울의 분노와 초대 교회의 중요한 일꾼이었던 마가 요한의 실수와 이를 둘러싼 성품 좋기로 유명한 바나바의 대립을 성경은 숨김없이 기록하고 있을까요?  

빌립보서 4:1-3절  말씀은 이 일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습니다.  하나님은 교회에 두 날개를 허락하셨습니다.  그 두 날개를 발견하고 이해함으로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마가 요한의 분쟁과 오늘 현대 교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함께 고민해 봅시다.

    2. 주의해서 성경읽기

하나님이 교회에 대하여 허락하신 하나의 날개는 다양성이라는 날개이며 또 하나의 날개는 동일성이라는 날개입니다.  그 두 날개를 성경을 통해서 찾아봅시다.

    1) 다양성이라는 날개 (고전 12:4-31)
  
    a. '각각’이라는 말이 반복된 이유는 무엇인가?

    b. 왜 다양할 수 밖에 없는가?

        -  긍정적 이유 : 하나님의 온전하심이 우리의 부족함 가운데 다
                         드러날 수 없기 때문에
        -  부정적 이유 : 우리 속에 있는 죄성이 하나님의 형상을 왜곡시키고
                         있기 때문에
                                                                      
    2) 동일성이라는 날개

       a. 빌 3:20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라는 것
       b. 벧후 1:4  신의 성품에 참여한다는 것
       c. 빌 4:3  복음을 위해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
  
    3. 깊이 생각하기 – 두 날개로 날아가기 위해

빌립보 교회는 유대주의자들에 의해 고통을 겪었지만 문제는 그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내부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울과 함께 일하던 몇몇 부녀들에게서 파생된 문제였습니다.  유오디아와 순두개로 대표되는 이들은 3절에서 밝히고 있는 대로 바울과 함께 힘써 교회를 섬기던 여성도들로 보입니다.  그들의 열심, 그들의 섬김이 오히려 빌립보 교회가 만난 또 하나의 문제가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글레멘드와 그 외 동역자들도  사역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고 바울은 이들에 대해 ‘바울과 같이 가르치는 일에 대한 멍에’를 멘 몇몇 사람들에게 그들을 도울 것을 부탁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빌립보 교회는 어떻게 그들을 도우며 어떻게 함께 일할 수 있을까요?  바울은 그들에게  세가지 길을 빌립보서 4:1-3에서 차례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주 안에 서라(4:1)

    바울은 1절에서 빌립보 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권면하기를 “주 안에 서라!”고 합니다.  왜 바울은 가장 먼저 주 안에 서라고 권면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교회가 가진 다양성에는 벗어나서는 안되는 어떤 범주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범주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하시는 것이요, 따라서 하나님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가장 먼저 “너희가 주 안에 있는지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로마서 14,15 장에는 로마교회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시 로마 교회는 다양한 종족과 문화가 함께 결합하면서 복음의 본질적인 문제보다 음식과 절기라고 하는 부차적인 문제가 가장 핵심적인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로마 교회는 더 열심히 믿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각자가 가지고 있던 문화와 전통의 차이가 신앙의 동질성을 넘어서는 오류를 범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15:5-7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 뜻을 품고 예수를 본받아서 서로를 용납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들의 다양성과 열심을 인정하되 그것이 복음의 본질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 권면은 우리들에게도 유효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 주님 안에 서 있는지를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다양한 의견과 다양한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교회라는 동질성을 가지고 있고, 교회의 근거가 되시는 우리 주님을 벗어날 수는 없는 것입니다.      

    2) 같은 마음을 품으라(4:2)

바울은 두 번째로 “주님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합니다.  주 안에
있는지를 확인하고 주 안에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주님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이 권면은 빌립보 교회 내에서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향한 열심으로 다툼이 있었던 유오디아와 순두개를 향하고 있습니다.  ‘같은 마음을 품으라’는 것은 같은 행동을 하라, 같은 판단을 하라, 같은 결론을 가지라, 혹은 같은 생각을 하라는 것과는 구별됩니다.  이것은 구체적인 행동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구성하는 마음의 중심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향한 같은 마음을 기억하고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그 마음에서 떠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마음으로 일하라는 것입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위해 일해야 하는지를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부족함 때문에 생각은 각자 다를 수 있지만,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감정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서로의 부족과 연약함을 인정하고 오직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3) 서로 도우라(4:3)
      
같은 마음을 품는 것이 분쟁 가운데 있는 성도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면 문제의 해결에서 그치지 않고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는 일은 보다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3절에서 강조되고 있는 “서로 돕는 일”입니다.  3절을 요약하면 “돕고 도우라”입니다.  모든 성도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 돕고 또 도우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각자 부족한 인간에게 하나님의 아름다우신 성품을 다양하게 드러내셨기 때문에 우리가 서로 협력하고 우리가 서로 도울 때만이 보다 온전하게 하나님의 뜻과 성품이 이 세상 가운데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협력과 사랑이 십자가를 드러내는 가장 좋은 길이며 두 날개가 서로 도와 비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기 때문입니다.    

    4. 적용하기

바울은 다시 마가 요한과 일하게 됩니다.   그가 옥중에서 기록한 골로새서 4:10에는 마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고, 디모데후서 4:11에는 마가를 보고 싶어합니다.  빌레몬서 24절에는 마가를 자신의 동역자로 표현합니다.  어떻게 바울은 바나바와의 분쟁의 이유가 되었던 마가 요한을 이렇게 사랑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권면하고 있는대로 서로 달랐지만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같은 형제됨을 깨닫고 ‘주 안에 서서’ ‘같은 마음을 품고’ ‘서로 돕는 것’이 하나님의 기쁨과 영광이 되는 길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같습니다.  우리들의 다름이 ‘다름’ 그 자체로 남아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약점이 되어 우리를 괴롭히고 분열하게 하고 결국 하나님의 뜻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입니다.  그 ‘다름’  바울이 권면하는 대로 이 세가지 원칙을 통해서 우리가 고백하는 복음의 동일성, 교회의 동일성, 나아가서 한 마음, 한 뜻, 한 목적의 동일성과 만날 때 우리는 우리의 ‘다름’은 더 이상 우리의 약점이 아닌 우리를 비상하게 하는 날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세가지 원칙을 성실하게 지켜갈 때 그 차이성으로 복음의 외연을 넓히고  우리의 같은 점으로 복음이 우리의 관계 속에 더욱 깊이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가일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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