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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성도이상돈의 신앙이야기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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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3월 우기자 촬영




애정으로 보아주시는 갈말가족분들께 오늘도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어제에 이어 계속 말씀드립니다.

          
** S목사님 과 성도이상돈의 만남 **

그렇게 시작한 H개척교회 S전도사님의 복음사역은 신학교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하며 동시에 밤낮없이 참으로 정열적으로 사명을 감당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열정에 비례하여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에 성도라고는 성인이약10여명이나 됐나 싶습니다. 그런 상황은 전도사님께서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안수를 받고나서도 큰 진전이 없었던걸로 기억 됩니다.
그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성도 집사들이 있었으니.. 바로 제 아내 김집사와 배집사님 이었습니다.(이글을 쓰는동안 많이 등장할 것 같습니다.)

당시에 그곳 유아원과 피아노학원에 우리 아들,딸 이 다니고 있었기도 했거니와 천성적으로 약간 적극적 성격인 김집사(아내) 와 아내와 비슷하게 열성적이면서 우리애들보다 한살씩 더 많은 아들만 둘인 배집사는 목사님 말씀에 참 열심히 순종하며 새벽기도부터 시작하여 주일학교..여름성경학교선생 등 많은부분을 감당했고, 특히 배집사는 재정집사로 봉직하며 늘 부족한 재정으로 힘들어 하셨던걸로 기억 됩니다.. 교인이라면, 누구라도 이정도의 개척교회가 얼마나 어려울 것인가는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형편이었기에 당연히 단 한명의 성도가 아쉬웠겠지요?, 당시에 배집사의 남편은 K합섬에 다니고 있었는데, 배집사 못지않은 열성적인 신앙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성도이상돈이 등장하지 않으니까 뭔가 영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제가 당시에는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있었고, 궂이 변명한다면, 내 생애중에 그때가 가장 정신없이 살았던 때가 아닌가 기억될정도로 바쁘기도 했구요.. 뭐가 그렇게 바빠서 그랬냐고 궁금하신분 있을 것 같아 조금만 소개해 보죠 (자세한 건 언제 또 기회가 있어서 제 인생이야기하게 되면 그때 하기로 합니다.)

당시에 제가 조직에 좀 관심이 있어서 정신 없었거든요.. 오잉! 조직? 그러니까.. 즉각 저쪽 머리짧은분들 생각하시죠? 하옇튼 T.V가 사람들 많이 황폐화 시킨다니까요.. 그게 아니라 말입니다.. 제가 회사에서 노동조합일을 좀 했습니다.

그때 마침 전두한 군부정권의 말기였기에 세상이 많이 시끄러울 때였고, 그런 민주화운동에 편승하여 약간은 과격하게 조합일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아하! 노동조합... 이제 이해가 가셨군요.. 고맙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술과는 좀 친하게 지냈고, 교회엔 다니지 않고 있었는데, 교회에 다니지 않은 이유가 단지 바빠서 그랬던 것만은 아닙니다,

그때까지의 내 신앙은 아니 좀더 엄밀히 말하면, 지금으로부터 약 3년전(2000년도가 되나요) 까지의 나의 신앙세계는 지금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더 노골적으로 말할까요? 불자 였습니다.. 으미 불교라고라?... 놀라셨죠..

그렇습니다. 그렇다보니 우리의 S목사님 엄청 기도 많이 하셨을 겁니다. “불쌍한 영혼을 하나님 건져 주시옵소서” 라고 말입니다.. 그때가 결혼한지 5~6년쯤 된 것 같았는데, 가엾은 제 아내도 아마 열심히 신랑의 구원을 위해 기도를 했을겁니다..

사실은 결혼전부터 신앙의 차이가 좀 있었지만, 신앙문제에 관한한 나보다 무지하게 한수아래 한수가 아니라 몇수 아래라고 확신했기에. 불쌍한 처자하나 구해주려고 결혼을 한겁니다. 그런데 앙큼한 제 아내는 날 구원한답시고 결혼해 줬나 보더라구요. 아하하하하하... 생각하다보니 무지하게 재미있네요...안그렇습니까? 서로가 불쌍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거 아닙니까? 하하하하.....

사정이 이렇다 보니 S목사님 틈만나면 저를 찾아와서 설교를 하셨지만, 나중엔 제 설교 한참 듣다가 고개를 갸우뚱하고 가시곤 한 것 같은데, 그럴때마다 마음속으로 통쾌하게 생각했던 부끄러운 기억이 떠 오르는군요.  지금 생각해 보면 아마도 그때 속으로 그러셨을 것 같습니다..

“너 내가 목사인거 고맙게 생각해라. 옛날 조직에 있었을때 같으면 그냥 한주먹도 안되는게 참 무지하게 까부네.” 라고 말입니다..하하하.. 아무튼 불교에 관한한 좀 압니다.그래서 저를 찾아 오셔서 설교 하실때마다 슬그머니 그쪽으로 유도하여 거꾸로 설교를 하고는 했던 겁니다.

여담 이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불교교리에 약간은 조예가 있는데 말입니다.. 불교란게 그렇게 시시한 종교는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교리가 상당히 합리적인 것들이 많아서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수 있습니다..

불교의 핵심사상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비(慈悲)입니다.. 그리고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쉽게 말하면, 우주에 오직 나홀로 존귀하다는 거죠.. 다 알고 계시다구요? 그럴 겁니다. 우리 기독교에서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누구라도 다 알고 있듯이 말입니다..

제 전공이 나오기 시작하니 정신없군요.. 불교 얘기 재미없는데 너무 길어졌죠..죄송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엔 저의 유년시절 이야기를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어떻게 그렇게 교만하게 됐는지 이해 할수 있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주일 잘 보내시고 평안 하십시요.. 하나님의 가호가 늘 함께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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