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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의 진리실험이야기> 7,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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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진리실험이야기> 7000명(?)

“B목사님! 개 한 마리 길러 보실래요?” 나는 B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무슨 갭니까?”
“진도개거든요! 그런데 집이 좁아서 개를 기르는데 한계를 느껴서요!”
B목사님은 대여섯 명의 성도가 있는 시골교회 목사님이십니다.
참 좋은 목사님 같은데 그동안 깊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었습니다.
오늘 그분이 개를 가지러 오셔서, 아내가 차려준 점심을 함께 먹으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진도개라고 하지만 순종은 아닐 겁니다. 그래도 무척 영리해요!”
“그래요?”
“예! 진도개는요! 절대 사람은 안 물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좀 어리니까 괜찮지만 크면 주의를 해야 합니다. 동네 개들이 건들면 물어 죽이는 일이 종종 있거든요!”

이렇게 시작한 대화는 마음속에 숨겨둔 이야기가 나올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목사님!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승합차를 마련할 수 있었어요?”
얼마 전 노회 행사 때에 B목사님이 새 승합차를 타고 오신 것이 생각나서 물었습니다.
성도 대여섯 명의 교회에서 생활이 뻔한데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해서 내가 물은 것입니다.
“예! 성도님들이 중고차를 한대 사야겠다고 애써 돈을 좀 모았거든요. 그래서 중고차를 사려고 했는데 대학 동창이 그 말을 듣고 중고차를 사면 계속 수리비가 들어가니까 자기가 돈을 보태줄 테니까 새 차를 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중고차 값으로 새 차를 산 것입니다. 그리고요.......” B목사님의 이야기는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요....그거......다 해결되었습니다!”
“예???”

전에 B목사님은 보증을 잘 못 선 때문에 빚을 지고 한동안 목회까지 못했던 분입니다.
어떤 전도사님이 고의적으로 접근하여 승합차를 사는데 보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도장을 찍어 줬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악용하여 1,200만원의 빚을 B목사님에게 안겨 주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전도사님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수억의 사기를 했다고 합니다.
“.....저는요.....돈이 없으면 굶는 사람입니다. 남의 것 빚내서 써본 일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졸지에 제가 신용불량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참 제가 가난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겨우 1,200만원의 빚을 갚을 길이 없더라구요. 목회도 못하고 벌을 길러 꿀을 팔아 빚을 갚으려 했는데, 빚을 갚기는커녕 이자 감당을 못해서 빚이 더 늘어나 2,000만 원가량이 되어 버렸습니다. 애라 모르겠다 싶더라구요!”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는 듯 잠시 말을 멈춘 그의 그을린 얼굴이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말해주는 듯했습니다.

그 목사님은 그런 상태로 두 명이 출석하고 있는 시골교회에 부임하여 목회하고 계십니다.
지금은 대여섯 명 출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빚도 그 동창생이 갚아 줬어요. 그 사람이 ‘목사님! 목회하는데 평생 큰 짐이 될 것 같아 그 짐을 벗겨 드리려고 합니다.’ 이러면서 빚을 해결해 주고 차량 구입하는데도 돈을 보태 준 것입니다.”
“와! 대단한 후원자네요! 재정이 튼튼한 분인가 보죠?”
“아니예요! 중고 프라이드 털털거리며 타고 다니는 월급쟁이가 무슨 돈이 있겠어요! 그것이 거의 그 사람 전 재산일겁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부끄러움과 감격이 묘하게 뒤엉키는 느낌을 받으며 왈칵 눈물을 쏟을 뻔했습니다.

그 때 생각난 것이 바로 7,000명이었습니다.
바알에 무릎 꿇지 아니한 사람, 7,000명 말입니다.
나는 목회자이면서 이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그리스도인은 이미 이 세상에서 찾아보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믿고, 존경했던 많은 이들로부터 상처를 너무 많이 받은 때문인 듯 합니다.
그러나 엘리야의 말씀처럼 바알에 무릎 꿇지 아니한 7,000인이 지금도 계속 존재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름모를 그 셀러리 맨은 나에게 이 사실을 가르쳐 준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그는 나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정신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대속(代贖)을 입은 사람들이 가져야 할 대속(代贖)의 정신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습니까?

順天바람직한敎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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