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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성도이상돈의 신앙이야기(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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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도이상돈의 유년시절(幼年時節) ***

성원해 주시는 분들 참으로 고맙습니다.. 오늘 이야기 시작합니다..

저의 어린시절엔 그렇게 어른들이야 고생하건 말건 상관없이 열심히 잘 놀고 있었는데.. 애들은 다 그렇다고요? 그래요~오? 애들은 다 그렇게 놀면서 큽니까? 하하하 몰랐네요.. 그런데 안그런 것 같던데요.. 지금은 지구촌의 다른나라 아니면 보기 힘들지만 옛날에는 “밥좀 줘~어.. 한푼만 줍쇼 ..헤~이 핼로우 쵸코렛 기부미” 이렇게 일하면서 살던 어린이들도 많았습니다..

아무튼 그런 어린시절에 부모님 잘 만나 밥 굶지 않고 잘살아가고 있었는데, 그때의 제 별명이 “먼산바래기” 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지어주신 별명입니다만, 왜 그랬느냐 하면, 툭 하면 뭘 그렇게 생각할게 많이 있었는지.. 툇마루나 혹은 따뜻한 풀밭 같은데 앉아서 머~엉 하니 먼 산을 바라보고 있기를 좋아 했기에 붙여준 별명 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가 아마 대여섯 살쯤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나이에 뭘 그리 생각할게 많았는지.. 모르긴 해도 국제정세와 현실속에서의 상관관계 혹은 심오한 우주의 신비..뭐.. 이런 생각을 한건 아닐테고, 아마도 그 나이에 맞는 심각한 고민이 많이 있었을 겁니다.. 하하하...

여담이지만, 그동안 반백년 살면서 느낀 것은 내 생애에서 어느 한 순간도 걱정거리가 없던 시기는 없었고, 그러므로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해서 미루어 짐작 하건데, 꼬마 나름대로 무지하게 고민거리가 많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지금 추측해 보면.. 많은 형제자매들의 틈바구니에서 생존전략(生存戰略)을 구사하느라 그러지 않았을까? 짐작합니다.. 하하하...

그건 그렇고.. 그때 아버지의 형제는 3남매 이셨는데, 위로 누님과 형님이 계셨고, 아버지가 막내이며,(편의상 제가 불러야할 호칭을 사용합니다.) 백부님께서는 북한에 계시다고 하셨는데, 얼굴 한번 뵌적없고 고모님은 스님이 되셔서 당시에 서산 인근의 서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도비산 중턱의 한 암자에 주지스님으로 계셨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족들은 자연스럽게 어려서부터 절과는 친숙해 질 수밖에 없었는데, 옛날 을 회상하다보니 언젠가 제 아우 이장로가 했던말이 생각납니다.언젠가 아우가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교회 다니기전에는 교회만 봐도 무섭고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우리와 다른사람들.. 쉽게풀어서 말하면, 한 마디로 사람이 아닌줄 알았었다구요..하하하..  

어려서부터 교회밖에 모르며 성장한 어린이가 사찰을 보면 무서워하고, 머리깍은스님을 보면 도망가는 것처럼 우리형제자매들 의 어린시절은 그렇게 절과 스님에 대하여 친숙함을 가지고 살았는데, 그러다보니 절에 행사가 있을때면 어머니 따라갔다가 어머니 먼저 집에가시고, 저 혼자나 혹은 형, 동생과 함께 남아 고모님과 지내다가 어머니께서 다음번 행사때 오셔서 데려가고는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저는 고모님께서 많이 사랑해 주신 것 같습니다. 무슨 이유에선지 고모님께서는 제가 어렸을때 제게 늘 넌 좀 특별하게 태어났다고 수없이 말씀 하셨는데, 언젠가 제 누님도 제게 그런 말을 합디다만, 나이 들어서도 그게 대단한 건줄 알았지만 몇 년 전에야 뒤늦게 철이들어 생각해보니 별게 아니라서 그 내용은 생략하기로 합니다.

덕분에 일찌감치 지독한 “왕자병” 에 걸려서 살았는데 그것이 병인줄도 모른채 살다가 새천년 되어서야 “사랑의 묘약”을 찾아서 치료중입니다, 알고보니 저 말고도 그런병에 걸린 사람들 의외로 많이 있는 것 같고, 특히 하늘나라 저 높은분과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일수록 심각한 경우가 많던데요.. 저와함께 치료해 보자구요.. 하하하...

저는 그렇게 저높은분과 대단히 친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몸쓸병에 걸려서는 아직도 완쾌가 덜 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누군가 내 앞에서 잘난척 하는 것 같으면, 마음 속에서 이럽니다..“아니.. 뭐 이런 무례한 ...” 그러다가 많이 혼나고 있지요.. 역시 마음속으로 말입니다.. 천만 다행히도 용기가 없어 겉으로는 못하고 마음속으로 했으니 마음속에서... ^-^

생각해보니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런 몹쓸 병에 걸리게 된 것 같은데 말입니다. 인간은 누구나가 다 천하보다도 더 귀한 특별한 존재인 것을 이제야 조금 알고 나서 보니 “아하! 인간이란 [참 사랑]을 깨우치지 못하면 누구나 몹쓸병에 걸리게 되어 있구나!“ 하는 생각 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겸손하고 건강한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들 중에도 그런 사람 많이 있는 것 같고, 특히 지식을 많이 습득한 비 신앙인이나, 사람 앞에서 남보다 우월하고 싶어 하는 신앙인들, 가장 심각한 경우는 하나님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맨 나중의 생각은 좀더 연구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또 엉뚱한 생각들만 하고 있군요. 다시 돌아가서 옛날 제가 어려서는 주위에서 저보다 뭘 많이 안다고 인정할 만한 친구들이 별로 없어서 그랬는지 저는 주로 위에 형들과 친하게 지냈는데, 나중엔 그들도 시시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중학교 다닐 때 까지 동급생중에는 이렇다할 교우들이 많지 않지만, 영원히 잊지못할 친구들 몇 명은 제게도 있습니다.

또다시 엉뚱한 이야기지만, 그 몇몇 중에 한 친구는 중학교 말년에 함께 붙어 다니며 거의 매일 서로의 집을 교차로 방문하며 통학을 했으니 지금 생각해도 어지간히 함께 붙어 다녔구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그랬던 그는 저와 동급생이지만, 초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집에서 놀다가 2년 늦게 다닌 관계로 사실은 저보다는 형이었습니다.

그런데다가 그도 역시 형제자매가 많았고, 게다가 막내이다 보니 늘 형으로 불리기를 좋아해서 사실이 그러므로 지금까지도 형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엉뚱하지만 이렇게 장황하게 소개하는 이유는 그때까지의 내 생애에서 “음~내 또래에서 나보다 좀 잘난 사람도 있긴 있었네”  하고 느끼게 한 최초의 인물 이기 때문입니다.

하여튼 그런 그는 늦게 학교를 다녀서 그랬는지 2등하는 것 무지하게 싫어했고 감투도 여러 개 확보하여 동급생들 기를 팍팍 죽였는데, 서울로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함께 서울로 올라왔지만, 서로 다른 학교를 다니다가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됐고, 그 후로도 툭하면 만나서 서로 잘난척하다가 헤어지고는 했는데 군대 제대후 한두번 만난이후 소식을 모르다가 몇 년 전에야 저 아랫녘 K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라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옛날을 회상하다 보니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흐릅니다. 하여튼 그건 그렇고  말하다 보니 공부를 참 잘한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고 다만, 한글을 읽을 수 있게 된 이후로 지금까지 책을 읽는 것은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것과 관련하여 에피소드 몇 가지 소개합니다.

우리 아들 녀석은 제 아버지 생일날에 특이하게도 책을 사서 선물하고는 하더군요, 처음엔 뭔가 좀 거꾸로 된 것 같아 이상했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기특하더군요.. 선물이란 게 받을 사람이 좋아하는 것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비록 “피노키오” 이런 거였지만 말입니다.. 하하하..

지금은 좀 수준이 올라가서 최근의 제 생일때엔 휴가나오면서 책을 한권 사왔는데 “화”라는 제목에 속 제목은 “화를 다스리면 인생이 풀린다.” 지은이 -틱낫한 스님- 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들아! 기독교군종이 스님이 지은책 읽어도 되냐?” 하고 넌지시 물었더니 그러더군요.. “아버지..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몰라요. 히히히..” 그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라! 이거 내 아들 같은데 .. 흐흐흐..” 라구요 ... 이거 자랑이 너무 지나쳤나.. 하하하...

그러다 보니 생각 나는일이 많은데 중학교 다닐 때였던 것 같습니다만, 하교길에(*참고로 그때는 고향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를 다니는 동안 산은 넘지 않았지만, 개울건너 논밭의 초원을 가로지르며 어린이 걸음으로 한시간정도 걸어서 다녔습니다.. 지금은 버스가 동네앞으로 다니고 있지만, 그땐 그런거 없었어요.)

아무튼 그럴때 였는데 그러다보니 요즘처럼 따뜻한 날에는 집으로 귀가하다말고 개울 옆에 풀밭이나 논 밭둑에 앉아서 책 읽기를 좋아 했었거든요., 그때의 추억한가지는 지금도 수수께끼 같은데 말입니다.. 그때도 여느때와 같이 뉘였뉘였 기울어가는 석양을 안고 책을보고 있었는데, 제목이 아마도 “상록수” 였을 겁니다..

책을 다 읽고나서 일어서려는데 갑자기 앞이 캄캄하여 아무것도 안보이는 겁니다.. 놀래서 주위를 돌아보니 해는벌써 서산으로 넘어간지 오래고 때가 그믐밤 이었는지 하늘에는 별들만 유난히 반짝이고 있더군요.. 너무 이상해서 다시 책을 펼치고 보았는데, 도저히 더 이상 글을 읽을 수는 없었고, 더듬더듬 집에 간적이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참 신기한 일입니다.. 하하..

어허 이런 또 이렇게 길어졌네요..여기서 줄입니다.. 이거 빨리 끝내야 할텐데. 무지하게 걱정됩니다.. 이제 교만함의 극치에 다다르고 있으니 곧 제자리로 돌아가서 목사님 만나기 시작 할 겁니다..그리하여 처음에 약속한대로 세분의 목사님과 저의 관계에 대해서 는 모두 이야기 할 겁니다.

그런데 얘기해야할 목사님 세분중에 아직 한분의 이야기도 안 끝났으니 무지하게 걱정입니다. 제게 용기를 좀 주십시요..^o^... 추천을 좀 해 준다던가 이렇게 말입니다..히히히.. 아무튼 누가 돈줄 것도 아닌데, 이만 일을 해야겠네요.. 해와달 쪽지구입비도 벌어야되고 말이죠..돈 쓸일 많거든요..하하하하하....

오늘도 평안하십시요.. “하나님의 축복이 늘 함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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