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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부끄러운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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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과 허리가 아파서 MRI라는것을 찍었습니다.
디스크가어쩌고 저쩌고...의사샘께서 수술을 하라고 하시네요.
재작년 여름 7월의 어느 주일날 아침 몸을 일으키려는데
어지럽고 먹은것도 없이 우왝....그때 그 어지러운것은 빈혈의 증상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눈동자도 돌릴수 없을만큼 어지럽고 속에선 노란물이 올라오고...
식은땀은 비오듯하고 몸은 늘어져서 119구급차에 실려서 병원으로갔습니다.
CT,MRI둘다 찍었지만 뇌에 별다른 이상은 발견이 안된다고 하고
응급실에 누워 있으니 없는병까지 생길거 같아 하룻밤 자고
퇴원해서 꼬박 보름을 누워 지냈지요.
그리곤 머리가 아프고,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분명히 아는건데 생각이 안납니다.
혈액순환이 안돼서 그렇다고...이제야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2주정도 약 먹어보고 차도가 없으면 다시 MRI(뇌)찍어보기로 했습니다.

의사샘은 젊은 사람이 왜 그러냐고 하시지만 저는 제 병의 원인을 알고 있어요.
제가 별난아이 였다는건 이미 고백을 했지요.
오죽하면 육남매중에 나머지 다섯이 애멕인거 다 합해도 저 하나 못당한다고
꼭 너같은 딸 하나 낳으라고 울엄니 저주(?)까지 하셨을까요?
눈에띠는 사고를 내는건 아니고 까다롭고 교만하기가 하늘을 찔렀던거 같습니다.
길어지니까 자세한건 생략합니다.

제가 일찍 결혼한것도 전에 말씀드렸지요.
저희 시집이 특별한집인 것도 말씀드렸지요.
제 남편이 상처가 많은 사람인것도 말씀드렸지요.
남편은 고생을 많이해서 그런지 참 냉정한 사람입니다.
"이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우리엄마
너는(저)고생을 안해봐서 인생을 모른다"
그런사람인데 제가 인생도 모르고 하나님도 모른건 맞는말이죠.

아뭏든 저로서는 너무나 힘든 생활이었습니다.
TV에서 승복입은 사람만봐도, 목탁소리만 들어도
먹은것이 도로 나올만큼 유별난 인간이
시집에서 밥먹는것이 월매나 고통스럽던지...
여러분 화내지 말아주시어요. (그러길래 부끄러운과거라고 혔쟈뉴~)

제나이 올해 마흔하나이온데
결혼전과 후의 생활이 너무나 달라서
철부지 망나니의 감옥살이라고나 할까요?

저희집안에 이상하거나 특별한 환자도 없는데
저만 이나이에 머리부터 발목까지 다아~ 아픕니다.
누가 뭘 하자고 하면 겁부터 납니다.
일이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무서워서요.

제병의 원인이 머시냐하면 고거슨 바로 하나님 우리아부지의 사랑 때문 입니다.:´:
이인간 요만큼이라도 인간되게 하실라꼬요.
원체 교만한데다가
고집센데다가
유별난데다가
따지고 덤비고 똑똑한체하는데다가
오로지 "지금내가 무엇을 원하는가?"그것밖엔 관심이 없는 이기적인 인간입니다.

하나님께서 저같은 인간을 사랑하시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기어이 뚜디리패서라도 교만한목을 꺽으실라고....
제가 골병이 들었습니다.
울엄니 속썩혀드린거 시어머니와 남편이 배나 갚아줬습니다.

하나님 사랑을 몰랐을땐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아버지이~~~왜 맨~날 나만 미워하십니까?"
지금은 어떻게 하냐구유?
일케요..."날 잡아 잡수이소"

어쨌거나 아버지 목적은 저 골병 들이는것은 아니겠지요?
"아부지이~~~수술 안하고 좀 낫게 해주이소~~~
예에~~해야되믄 해야쥬~ 갚을거슨 갚아야쥬~ 치를거슨 치뤄야쥬~~~
지는머시라꼬 남들 다 겪는거슬 비켜 가겠심미까~~~~만은~~~~~~
그래도~~~쪼매만 봐주이소~~~~지가 다아 잘못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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