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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노래방 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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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제가 적었던 간증인데, 같이 나누고 싶어서 다시금 올립니다.

          
금요일에 반애들과 함께(야간대 같은반) 시험 끝난 기념으로 고기를 구워먹은뒤,,2차로 노래방을 갔답니다. 저는 노래방을 가면 위축이 되는데여,,그 이유가 신곡도 잘 모를뿐더러,,제 목소리가 낮은 음도, 높은 음도, 안되는 (그렇다고 음치는 아니구여..) 중성목소리라서 그렇습니다.

즉,,,노래를 잘 못부릅니다.흑흑..
높은 음이라도 잘 되면 여자가수 노래를 부르면 되고
낮음 음이라도 잘 되면 남자가수 노래를 부르면 되는데,,
둘다 안되니..참...
여전히 제가 노래를 부르니 1절 끝나자 마자 끄는 것을 보고 참 많은 좌절이....-_-::

제가 원래부터 이렇게까지 잘 못 부르는 것은 아닙니다. -_-;;하하..

솔직히 저는 락을 좋아합니다. (지금 현재도)
한때는 제가 락을 부르면 김종서같다는 말도 들었고,,(긴머리와 안경때문에)
'소유하지 않는 사랑'을 거의 멋스럽게 부르기도 했답니다.하하..

그런데,,

한참 노래방에 빠져 밤을 보내던 시절..(토요일은 밤이 좋아..~@~)
거의 노래방에 주마다 출석도장을 찍었지여...#_#
주일에 성가대를 하면 아주 괴상한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락한답시고 육성으로 소리를 질러노니 고운 가성이 나올리가 있나요..
점점 위축되기 시작했습니다.
보통으로라도 따라가야 되는데 방해만 되고 있으니..
(저랑 통화 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제 목소리가 엄청 커나서여..)
다른 자매들은 악보도 잘 보고, 피아노도 잘 치고 그러는데,
저는 도대체 할줄 아는게 없는겁니다. (음표가 한박,두박길이라는 정도만 알뿐..)
그런데도 어쩔때는 찬양연습하거나 피아노 치는 것을 가끔씩 귀찮아 하기도 그러더군요..
(어찌나 부럽든지,,나는 할줄 알기만 하면 시키지 않아도 막 할것같은데,..)

그러던 어느주일에 더 이상 방해도 되기 싫고 찬양도 잘 부르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한 나머지 하나님한테 약속을 해버렸습니다.
"하나님, 노래방을 안갈테니, 저에게 찬양 잘하는 목소리를 주세요..
열정만 갖고는 안되는게 찬양이네여..목소리 좀 주셔요..흑흑"

그래서 결국 노래방을 가지 않게 되었는데,,
어느주부터인가 갑자기 찬양책임자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누나가 이부분을 독창으로 해주세요."

앗,앗, 오마이갓..
도~옥창? @_@"

어느샌가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월등히 좋아졌던것입니다.
(평소 목소리는 그대로지만 찬양을 부를때면...^^*)

예전에 꿈도 못꾸웠던 높이 올라가는 부분도 그렇게 잘 부르진 않아도 올라가는 것을 볼때,,어찌나 기쁘든지..*^^*
그 마음은 안해보신분은 모르실겁니다. 흐흐흐~

그런데,, 몇년이 지나자 예전처럼 미쳐 가지는 않아도 가끔 가는 노래방에서 노래를 못하는 것때문에 위축되는 나를 봅니다.
예전에는 올라가던 락이 지금은 못올라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하고 속상해 하는 나를 봅니다.

예전을 그리워하는 나를 봅니다.
더 좋은 것을 손에 쥐고도 그전에 버렸던 것을 다시 찾는 나를 봅니다.

참, 어찌 그리 쉽게 잊어버리는 지..

그렇지만 이런 변덕스러운 나를 사랑하시는 참으로 변함없으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이 내 곁에 계신다는 게 참으로 다행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참으로 변함없으신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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