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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예광이네일기9(우리가 소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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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공동체에 채소가 풍년이 들엇다...
두부, 시금치, 콩나물
반찬이 엄서서 가락동 시장엘 갓쥬...
뭐가 좀 잇슬라나하구...
노천선교 하시는 목사님께루......
시금치만 댓박스 싣구 왓서여.......
구런데다 오늘은 콩나물 서너박스 갖구 왓서여......
아침은 시금치 두부 된장국에다 시금치 무침 두부조림
콩나물두부 국에다 콩나물 무침 시금치 무침 두부조림...
울집 아그덜(좀마너유 8명)....
엄마 우리가 소야!
무슨소리야?
맨날 풀만줘....
뭐 햄이나 고기엄서....
씨이 밥 안먹어이.......
아니 뭐여~~~~~
요놈들이 단체루 식사 거부당.....
오냐~~~~
먹지마러......
집사님 요놈덜 오널 하루 굶식이여......
모두 숟가락 노쿠 방으루.........
그래두 날 배신하지 않는건 도원이뿐......
울 도원이는 암거나 먹는게 우선이니..뭘 따지것시유.....
점심상 완전히 물리구는 약좀 올릴려구 도원이한테만 초코렛이랑 과자랑 보란듯이 주고는 시치미 뚝.........
허긴 요즘 일주일 넘게 아이들 반찬이라곤 해 주지 않앗스니 어른들 반찬에 대충 먹엿스니 그럴만두 하지만 아이들이 감사한 마음을 잃어버릴까봐 그러기도 하는데.....
오늘 저녁에는 아이들 입맛에 맞는 반찬좀 사다가 냉장고를 채워 줘여것당...그래봐야 요넘들 며칠 잇스몬 질린다구 다른 반찬 투정 하것지만......다른집 아이들 처럼 입에 맞게 신경 써주지도 못하는데 울 공동체 아이들이 병 치레 하지 않구 건강히 잘 자라는것이 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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