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건지골 일기 13 - 교회 이전 감사예배

첨부 1


          
저희 교회 이야기냐구요? 절대 아닙니다.
저 보다 나이는 한살 많지만 저희 노회에서 유일하게 저 보다 늦게 안수 받은 목사님 교회 이야기입니다.
이런 표현을 쓰기는 뭣 하지만 은근히 후배란 생각과 서열상 제가 먼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분이 오늘 이전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지역이 서울이고 평수도 그렇게 작지도 않게 번듯한 건물로 이전하여 예배하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였습니다.
제가 어림잡아 보아도 전세로 5000만원은 훨씬 넘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분에게는 죄송한 일이지만 이상한 것은 제 마음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알 것 같습니다. 그것은 비교의식이었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나 자신을 평가하려고 하는 그 모습을 제 안에서 발견하게 됐습니다.
'조급함이 죄'라고 하면서 언제나처럼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자'고 다짐했었는데 개척예배 드린지 얼마 되지 않은 후배목사님의 이전 예배 소식을 들으니 제 안에 자리 잡고 있던 삐뚤어진 자화상이 고개를 들고 나오는 것을 발견합니다. 나에게 그런 의식이 없다고 생각 하였는데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 나의 마음을 짖누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이런 자극도 목회적 분발을 위한 전기가 된다면 좋은 현상일 것이라고 자위해 봅니다.
다행한 것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전도와 양육에 대하여 눈을 뜨게 하셔서 구체적으로 진행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거룩한 자극은 많이 받을 수록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잊지 말아야 되겠다는 생각은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열심을 다하다 보면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