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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피아노반주자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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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날 낮 예배를 시작 하고 난후 약 10 분정도 지났을 시간즈음에 문이 열리고 세 사람이 들어 왔습니다. 산골교회야 인원이 뻔하니 세사람이 들어서니 갑자기 교회가 확 달라지는듯 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서울에 계시는 장로님의 가족이
아닌지요...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예배를 드리며 찬송을 부르려 하는데
장로님의 따님이 앞으로 나와 피아노 앞에 앉더니 찬송가 반주를 하였습니다. 이 때 울려 퍼지는 피아노의 그 우아한 음률,,,,,
얼마나 행복 하던지요,, 한참이나 예배드리는 중에 저의 아내가 예배드리다 말고 밖으로 나가더군요,, ' 아니 왠 예배중에 어디를 가는 거지? ' 궁금했지만 그냥 보고만 있었더랬지요 조금이 지나자 다시 들어와 예배를 드리더군요
예배를 마친후 장로님과 반가이 인사를 나누고 사정을 들어 보니 섬기시던 교회가 멀리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주일 아침에 생각을 하다가 이 먼곳까지 주일예배를 드리러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아내에게 물어 보았지요 ,, " 당신은 예배도중에 어디를 다녀온거요,? " " ...... 너무 오랫만에 피아노 반주로 찬송가를 불렀더니 눈물이 앞을 가려 찬송가를 부를수 있어야죠..... "
전 아내의 말을 듣고 저도 같은 심정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시골교회는 피아노가 있어나 반주자가 없지요 ,,물론 다른 시골 교회도 마찬 가지 입니다. 저희 교회도 반주자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혹 중고등학생중에 피아노 치는 학생이 있으면 장학금을 몇 만원 주고 라도 데리고 올려고 구해보았지만 반주자 보다 중고등학생 구경하기가 더 힘드니 말입니다..

전에는 피아노 반주소리가 아름다운줄 느끼질 못했지요.. 너무 흔하게 너무 자주 듣다보니 그 소중함을 잊고 살았나 봅니다. 하지만 산골에서 피아노 반주로 찬송가를 들을수 없으니
그 소리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 인 줄 이제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우둔하게 시리 너무 흔하고 가까이 있으면 소중한줄을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가까운 가족,,늘 가는 교회,, 늘 보는 성도들,, 늘 반겨주는 목사님..늘 기도하는 권사님들,,늘 보살피는 장로님..
가까이 있을때에는 귀한 줄 모르다가 주위에 없으면 그때야 필요를 느끼니 ... 저 역시 우둔하고 게으른 종일수 밖에 없음을 고백 합니다. 저희 교회는 장로님이 없지요,,마음 한편으로는 의논하고 같이 기도 할 장로님 한 분만 계시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젊은 남자 집사님 한분만 ,, 아니 주일 학교 교사 한 명만 있었음,,, 할때가 얼마나 많은 지요

얼마가 지나서야 저희 교회에도 피아노 반주자를 구했습니다.
일명 - 찬송가 반주기........................
이 반주자는 저를 아주 힘들게 하더군요
찬송가 반주기를 산 후 한 달 정도는 헤메었지요
첫주는 예배가 엉망이었구요,, 늘 피아노 없이 부르던 교회에
반주기로 시작하니 시작도 제대로 안되더군요
그리고 왜 그리 속도는 빠른지..그 속도 따라가느라 헉헉 거리며 불렀지요
그리고 왜그리 음은 높은 지요 ,,,
늘 노인분들과 부르다보니 음 높이도 낮아지고 속도도 느려져
찬송가 반주기의 속도를 따라 갈수가 있어야죠,,,

저도 한때 젊은 시절에는 중창단을 이끌기도 해보았고 기타로 찬양을 인도했었던 그래도 음악을 조금은 안다고 자부 했건만 그것이 아무 소용이 없더랬지요
찬송가 반주기... 반주자로서 더할 나위 없지만 길들이기 위해선 몇 달이 걸렸음을 고백 합니다.
이 글을 혹시 읽으시는 분들중에는 가까이 있고 너무 흔한 것의 소중함을 잊고 사시지는 않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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