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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머지 삶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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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찬양 예배시간에 아프리카 기니에서 사역하시는
어느 선교사님의 '인생보고서'라는 설교를 들으면서
내 직장 생활의 마감을 눈 앞에 두고
주께서 허락하실 나머지 삶을 두고 많은 생각을 하였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이들 가운데는 이미 몇 해 전에 물러난 이들이
대부분이고, 우리 직장에서도 내가 가장 오래 근무하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처지이고 보니
언제든지 물러날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사오정'(4,50세 정년)이니 '오륙도'(5,60세가 되어도 직장생활 하고
있으면 도둑)이라는 말은 이미 상식적인 유행어라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데
나는 멀잖아 회갑을 바라보는 나이의 오륙도에 속하는 사람이 아닌가.

이미 퇴직한 이들이나 곧 물러나야 할 이들을 만나면
공통적인 화제가 노후 대책이다.
노후 대책으론 '뭐니 뭐니 해도 머니(Money)가 최고'란다.
세상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믿을 수 있는 것은 돈 밖에 없단다.
돈이 있어야 자식들도 부모를 따르고 여생을 편안히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이들은 시골로 낙향하여 독서나 낙씨로 조용히 지내겠다면서
회갑도 되지 않은 나이에 낙향하는 이들이 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얻기 위해 독서실로 출근하여 돋보기를 끼고
공부하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단다.

그러나 나는 언젠가 주님 앞에 내어놓을 인생 보고서를 준비하여야
하는데 지금은 너무나 부끄러운 빈손이다.

명색이 장로이지만 여태까지는 직장생활을 이유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열심으로 섬기지 못하였다. 지금의 우리교회를 계속해서 섬기든,
다른 선교단체나 농어촌교회를 섬기든 주님이 기뻐하실 만한 일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건강이 좋지 못하여 앞으로 얼마나 더 사실지 모르는
시골의 노모를 모시고 남은 여생 효도하며 살고 싶다.
일군이 부족한 시골 고향교회를 위해서도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뜻있는 이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어려운 농어촌 교회를
순방하면서 돕고 싶은 마음이 제일 간절하다.

받은 복이 내 잔에 넘치니 내가 받은 복을 나누는 여생이 되고 싶다.
지금까지 내 발걸음을 인도하신 주께서 앞으로도 함께 하셔서
주님의 일을 하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주 앞에 서는 날, '예수 인도하셨네' 찬송하며
기쁜 마음으로 내 인생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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