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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모든 불행은 비교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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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불행은 비교에서 온다 

모차르트,그 젊은 자는 내가 목숨을 걸고 매달리는 음악에 놀이처럼 가볍게 접근한다. 나는 음악을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버릴 각오가 돼 있지만 그는 놀 것 다 놀고 여자와 농탕칠 것 다 치고 경박하게끔 ‘하하하하’ 웃어가며 남는 시간에 작곡을 한다. 그런데도 그의 음악은 시공을 뛰어넘는 불후의 명작이고 내가 쓴 곡은 당대에조차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내게 음악을 준다면 온 생명을 다 바쳐 신을 경배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거늘,세상은 어쩌면 이다지도 불공평하단 말이냐!”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꿰뚫어보는 실리에리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는 절규한다. “왜 저에게는 그런 천재를 알아볼 수만 있고 그런 천재에는 미치지 못하는 그 정도의 능력만을 주셨습니까?”

가장 비참한 인생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가난 무식 배고픔…,아니다. 인생의 비참함이란 가난에서 오는 슬픔이 아니다. 실패에서 오는 고통도 아니다. 배고파 흘리는 눈물은 더욱 아니다. 재능이 모자라서 내뱉는 탄식도 아니다. 인생의 가장 큰 비참은 ‘비교’로부터 온다. 비교란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어리석은 행동이다. 그래서 비교란 ‘자살폭탄’과 같다. 사탄은 끊임없이 비교를 통해 우리를 절망으로 유혹했고 타락으로 끌어내렸다.

많은 사람들이 왜곡된 자아상으로 괴로워한다. 없는 것에 불평하고,있는 것에는 만족하지 못한다. 부모에 대한 원망과 자신에 대한 자책,형제들과의 끊임없는 비교가 가정을 불행의 나락으로 내몰았다. 그러므로 자아상은 개인적 성공에만 머무르지 않고 우리네 가정의 행복의 키가 된다. 자아상이 건강하지 못하면 상대방의 사랑마저 거부하기 때문이다.

아내의 생일 50주년을 맞아 남편이 장미 50송이를 선물하며 반갑게 말했다. “여보,당신이 50세된 것을 축하해요.” 그러자 부인이 화를 버럭 내는 것이었다. “당신은 내가 나이 50세된 게 그렇게 좋단 말이야!”

옆에 실리에리가 있다면 나는 이런 시를 하나 들려주고 싶다.

“만일 네가 산 위의 장송이 되지 못하거든 계곡의 자목이 되어라. 개울가에 자라서 누구나 사랑하는 나무가 되어라. 만일 나무가 되지 못하거든 떨기나무가 되어라. 만일 떨기나무가 되지 못하거든 작은 풀이 되어라. 그래서 거리를 아름답게 하여라. 만일 네가 작은 풀이 되지 못하거든 억새풀이라도 되어라. 물가에서 자라는 제일 좋은 억새풀이 되어라. 우리는 모두가 선장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선원이 되는 것도 좋다. 우리 모두에게는 할 일이 있다. 큰 일이 있다면 작은 일도 있다. 그리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있다. 만일 네가 큰 거리에서 피어나지 못한다면 작은 거리에서 피어나라. 만일 네가 태양이 되지 않으면 별이 되어라. 실패와 성공은 커지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든지 가장 좋은 것이 되어라.”(더글러스 마록)

실리에리는 “천재를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진짜 놀라운 (천재적) 능력”이라는 것을 몰랐을까? 엘리너 루스벨트는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과의 우정이다. 그것이 없으면 이 세상의 다른 그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엡 2:10) 다른 번역본은 ‘우리는 그의 작품’이라 했다. 작품이란 단어는 헬라어로 ‘포이에마’,영어로는 ‘poem’이다. 즉,‘시(詩)’라는 뜻으로 같은 뿌리에서 나온 단어이다. 바울 사도는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나의 시각이 아니라 성경의 시각이다.

이 성경의 시각을 나의 관점으로 받아들일 때 본회퍼의 고백처럼 “주님이 나를 만드셨습니다. 나는 주님의 작품입니다”고 고백하게 된다.

- 송길원 목사 <하이패밀리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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