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쓰나미(지진해일)가 주고 간 교훈

첨부 1


- 성홍모 목사 (영주교회)

  지난 연말 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라고 불리는 지진해일(12만명 사망추정)은 지난 1970년 방글라데시의 홍수(30만 명)와 1976년 중국 탕산(唐山)의 지진(24만 명)과 함께 세계 최악의 자연재해로 꼽히고 있다.  우리는 지구촌 최대의 참사라는 남아시아 쓰나미 피해를 보면서 자연재해라는 것이 정말 무섭고 위력적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먼저 이번 재난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진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면서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격이지만 이번 사건이 주는 교훈을 정리해본다. 

  우리는 현재 21세기 첨단 과학문명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이런 자연재난이란 나약한 인간으로서는 속수무책으로 앉아서 당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지상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인도 남부에는 소수의 원시 부족들이 살고 있는데 그들은 쓰나미가 닥치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들은 바람의 냄새를 맡으며, 노 젓는 소리로 바다의 깊이를 아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한편 스리랑카에 살고 있는 동물들은 지진해일을 미리 알고 고지대로 대피하여 한 마리도 화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동물을 연구하는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동물들은 인간에게 없는 자연재난을 느끼는 제6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인도 남부 한 마을에서는 한 부인이 세 아이 중에 어린 두 아이는 안고 고지대로 달아나면서 맏아들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집에서 기르는 개가 집안에 남은 맏아들의 옷을 물고 달려나와 살려냈다고 한다.  우리는 이러한 자연재난 앞에서 나약함을 고백하고 더욱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다.

  이번의 재난으로 쓰나미의 위력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게 되었지만, 전 세계 모든 나라가 함께 할 때에 그 힘도 대단한 것이어서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지진해일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구호 정상 회의'에서는 지진해일 조기경보시스템 구축하고 구호 활동을 조정하고 지휘하는 역할을 단일화하여 유엔이 맡기로 합의하고 폐회하였다.

  이번 쓰나미 재난은 이슬람교와 힌두교 그리고 불교권의 나라들이 많은 피해를 보았는데, 가장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는 나라들은 일찍이 기독교를 받아들인 나라들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는 기독교인으로 이번 사태를 보면서 하나님의 의와 섭리를 생각할 수도 있으나, 다만 우리는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먼저 진정한 이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쓰나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하여 유명인사들이 거금을 기부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교회와 성도들이 이런 재난 구호에 앞장서고 고지를 점령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의 뒤늦은 참여나 미온적인 태도는 우리 사회의 빈축을 사기에 충분하며, 기독교인들은 언제나 인색하며 가진 자의 편에 서 있는 이기적인 종교라는 말을 들을 것이다.  이번 사건을 놓고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선교적인 차원에서 하나님이 우리의 믿음과 사랑을 시험하시는 기회라는 것을 알아야 하고, 우리도 언제나 깨어있어 믿음의 정절을 지키며 살아야 할 것이며, 타종교인들에게 따뜻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게 하며, 막힌 선교의 장벽을 허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2005. 1. 9)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