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영향력있는 모습

영향력 있는 모습
요즘 청소년축구국가대표 박주영선수가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있습니다. 몇 일전 카타르 청소년축구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골을 넣어 3:0우승을 차지한 것 이외에도 도합 9골을 넣어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왕이 되었습니다. 특히 그의 골 세리머니는 가슴 뭉클 합니다. 항상 골을 넣은 뒤에는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벌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난 뒤 다시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그의 반복적인 골 세리머니는 크리스천들에게는 큰 자부심이 되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영향력입니다.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그 순간 감독은 벤치에 앉아서 감사의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지고 진한 감동을 받으며 바로 이거다 생각했습니다. 목에서 쇳네가 나도록 뛰고 뒹굴며 땀 흘리던 그 자리에서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기도하는 모습은 20세의 청년이 보여주는 단순한 골 세리머니정도로 보아 넘기기에는 너무 그의 몸동작이 신앙적이고 순수하고 간절하기에 그 영향력은 더욱 큽니다.  요즘 한국의 대표적인 여러 교회에서 들려오는 가슴 아픈 대립과 갈등과 상처의 현장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가 없습니다. 수천 명, 수만 명이 모이는 교회와 목사와 성도들이 이 어린 선수하나만도 세상에 빛을 나타내지 못하는 모습에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  과장해서 억지로 만드는 영향력은 쉽게 식상합니다. 그러나 순수하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애쓰고 땀 흘린 결과 얻은 기쁨과 감격을 하나님께 감사로 돌리는 모습이 주변에 끼치는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따라서 영향력 있는 성도, 영향력 있는 교회가 되기 위해 우리는 순수함으로 되돌아와 감사의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수지 순종의 교회(전혜성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