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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날개 없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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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스타이너 라이스가 쓴 ‘날개 없는 새’ 라는 책에 전설적인 얘기가 있다. 아주 오랜 옛날에 새들도 날개가 없어 푸른 창공을 날아다니지 못했던 때의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전설 속의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곱고, 밝은 색깔의 깃털을 가진 새들이 지저귀는 노래는 뛸 듯이 가벼웠지만 정적 날개가 없어서 정작 날을 수가 없는 새들이 있었다. 어느날 하나님께서는 노래하는 새들을 불러 모았고, 그리고 아름다운 날개를 달아 주시면서 말씀하셨다.

“지금은 무겁지만 이 짐을 벗어버리지 말고 잘 지고 견디거라. 그 짐을 견디고 나면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을 수 있는 날이 온다”

새들은 품속에 날개를 달아 그 날개를 접어 넣고서 수없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무거운 날개를 펴고 나르는 연습을 거듭했다고 한다. 드디어 처음엔 그렇게 무겁던 날개도 점차 가벼워지고 두 날개로 하늘을 쉽게 날게 되었다는 얘기다.이 작은 전설에는 잊어서는 안 될 교훈이 들어있다.

날개가 클수록 높이, 멀리 날을 수 있는 것처럼 오늘 우리의 양 어개에 짐스러웠던 날개는 내일 우리를 창공으로 훨훨 날 수 있게 하는 능력이 될 것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이지만 그 짐을 가볍게 짊어지고 나는 새처럼, 우리에게는 인생의 날개가 필요하다

햇빛 같은 미소로 웃어볼 수 있는 마음은 무거운 불만을 벗어 던지고 하늘 높이 날아 올라가는 기쁨을 만드는 인생의 날개인 것이다. 노래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도 인생의 괴로움을 벗어 던지고 날아가는 즐거움을 만드는 인생의 날개라고 생각된다.

왜 사람들은 모두가 날개를 달고 하늘로 날아오르지 못할까?모두가 세상을 자기 본위로만 생각하려고 하기 때문이다.날개가 되는 짐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내게 빚진것만 기억 말고 내가 세상에 빚지며 살고 있는 것을 생각한다면 어떻겠는가! 권리를 뒤에 두고 의무의 짐을 지며 기꺼이 의무 이상의 봉사를 할 수 있다면 어떨까. 받는 것보다 주고자 하는, 의미와 보람을 찾는 사랑의 큰 날개를 달고 살 수 있을 것이다.미움보다 크고, 악보다 크고, 죽음보다도 더 큰 사랑을 갖게 된다면 그 때 우리는 모두 예수님의 영원한 사랑을 맛보며 살게 되는 것이다.독신으로 살던 청년이 결혼을 한다면 부양가족이 생기는 경제적 부담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사랑의 대상인 아내로부터 받는 격려와 내조의 힘과 그 기쁨은 부담감에 비할 수 없는 더 큰 힘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희망과 사랑으로 인생의 수고나 무거운 짐을 감당할 때, 경제적인 이해나 합리적인 계산보다 크고 위대한 기적은 가능해진다.

예수께서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볍다”고 말씀하셨다(마11:30).그리스도가 함께 져주시는 인생의 짐은 날개달린 짐과 같다.우리도 이웃의 짐을 대신 져 줄 수 있는 사랑의 날개를 활짝 펴보자.사랑의 날개달린 짐은 가볍고 싫증나지 않는 기쁨과 환희의 춤 날개가 될 것이다.

최건호 (충무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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