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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독교인과 자살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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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규 박사(대신대학교 한국교회사) 

자살(自殺)이란 말이 오늘날처럼 자주 쓰인 적이 없는 것 같다. 자살이란 문자 그대로 자기생명을 자의에 의해 행하여지는 살인행위이다. 성경속에 나오는 십계명 중 제 6계명의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을 어기는 것만 아니다. 여기에 말하는 살인은 남의 생명을 해하는 행위만이 아니라 자기 생명에 대한 자해행위까지 포함해 살인을 금하는 함의적인 교훈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세상이 점점 악해져 감에서 인지 몰라도 이제 살인의 문제는 옛날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데 문제가 되고 있다. 옛날엔 살인이 있어도 가끔 듣는 소식이고 또 있다손 치더라도 생계가 막연해 몰리다 몰리다가 자살하는 사건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경우와 나이와 세대를 초월하여 매일 밥 먹듯이 살인사건이 시시때때로 끊일 줄 모르고 여기저기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하겠다.

필자의 동료가운데 K라는 목사가 있다. 이분이 신학교에 입학하기 전 직장생활을 부산에서 하고 있었는데 하는 일마다 순조롭지 못해 한번은 자살을 결심하고 부산 자갈치 시장이 가까이 있는 곳에 영도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는 들었다 놓았다 하는 다리였다. 이 친구가 이 다리 난간위에 올라가 바다에 투신할 생각을 하고 어는 날 달이 환하게 밝은 날을 택하여 눈을 감고 막 뛰어내리려고 하는 순간 주님의 강력한 음성을 듣게 되었다.

주님께서 그의 영혼을 향해 하시는 말씀이 "야 Kim 아무게야, 그 다리에서 뛰어내릴 용기가 있으면 그 용기로 나를 위해 헌신할 수 없겠느냐?"하시는 영음을 듣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다리난간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고 "주님, 이 죄인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겠습니다"라고 고백한 이듬해 봄에 신학대학에 입학하여 학업을 마친 후 지금은 개척한 교회가 큰 교회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을 누비며 뛰어다니는 S교단의 유명한 부흥사가 되어 충성스러운 주의 종으로 다시 태어났다.

자살이란 일종의 정신질환에 속한 병이다. 자살하는 동기를 살펴보면 정말 자살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처신을 비관하거나 생활고에 의한 다분히 충분히 충동적이고 분위기에 휩쓸려 주위의 동정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히스테리칼한 정신병적인 경우가 많음을 볼 수 있다. 성경은 우리들에게 이같이 요구하고 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염려치도 말라"고 했다. "왜냐하면 내가 너희 죄와 허물을 대신해 십자가를 졌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살인은 하나님이 주신 귀중한 생명을 소홀히 취급해 내버리겠다는 어리석은 죄악된 행위임을 깨달아야 한다. 살인은 하나님의 주권을 짓밟는 행위로 무시하는 행위이다. 자살은 자기만의 희생에 끝나지 아니한다. 남은 가족들에게 크나큰 고통을 안겨주게 되는 무책임한 행위이다.

이러한 행위를 권장해서도 안되겠지만 유행병처럼 번져나가는 전염성이 있음으로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기도 해야겠지만 자살행위를 부추겨서도 안될 것이다. K목사의 경우와 같이 자살할 용기가 있으면 그 용기로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고 새출발을 해야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바꾸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어야 하겠다. 자살은 곧 하나님의 형상을 스스로 파괴하는 어리석은 행위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자살은 성경의 금지하는 계률임을 인식해야겠다.

이러한 때에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 상정된 사형폐지법안이 속히 통과되어 삭막하기만 한 사회분위기를 인정과 사랑이 넘치는 장으로 바꾸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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