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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고난의 이유 (욥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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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이유 (욥 23:10)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의 길흉화복이 항상 바뀌어서 미리 예견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 말을 잘 설명해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시골 마을에 지혜로운 농부가 살았습니다. 농부는 여러 마리의 말을 키웠는데 어느 날 암 말 한 마리가 집을 나갔습니다. 식구들과 이웃들이 찾아 나섰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이웃들이 농부를 보고 얼마나 속상하시냐며 위로했습니다. 그러나 농부는 “이 일이 복이 될지 누가 알겠소” 하며 태연했습니다. 몇 일 뒤 집을 나간 말이 야생마 한 마리를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야생마를 길들이던 아들이 그 말을 탔는데 말이 요동치는 바람에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아들이 다쳐서 안됐다고 위로 하니까 “그것이 혹시 복이 될지 누가 알겠소”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한달 뒤 나라에 난리가 나서 젊은이들이 모두 징집되어 전쟁터로 나갔습니다. 10명중 9명이 죽었습니다. 그러나 농부의 아들은 다리를 다쳐서 절뚝발이 되었으니 군대가지 못하고 아버지를 도왔습니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불행이나 요행함도 내뜻대로 못해요 험한 이길 가고 가도 끝은 없고 곤해요 주님 예수 팔내미사 내손잡아 주소서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장래 일도 몰라도 아버지여 날 붙드사 평탄한길 주옵소서” 
  
욥은 고난의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순금같이 나오리라”(욥23:10)

  
󰊱 하나님은 아신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고난의 이유를 하나님은 아신다는 말입니다.
  
고난이란 감당하기 힘든 문제입니다. 어떻게 할지 몰라 고민하는 고통입니다. 기도하면 고난을 이길 힘과 지혜를 얻습니다.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약5:13) 
“깊은 뜻을 알고자 엎드려 기도하오니 내 눈을 뜨게 하소서 성령이여...” 

기도는 인간의 본능입니다. 위험이나 고통을 당할 때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입니다. 요나가 기도한 것은 성난 바다에 던져지고 나서입니다. 
  
선장이 잠자는 요나를 깨워 기도하게 했습니다. “자는 자여 어찌함이냐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 혹시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사 망하지 아니하게 하시리라”(욘1:6)
  
기도는 곤경이나 슬픔 가운데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합니다.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욘2:2)
  
다윗이 고난을 당할 때 기도했습니다.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시109:4)

 다윗에게 기도가 없었다면 시중 잡배처럼 사고 치고 말았을 것입니다. 기도가 사람을 키웁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서 기도하게 하시고 기도를 통해서 감추인 비밀을 알게 하십니다. 고난 때문에 기도하게 된 사람은 자신을 새롭게 합니다. 고난에 의해 강해지는 사람은 강한 자뿐입니다. 
  
페스탈로치는 “고난과 눈물이 나를 높은 예지로 이끌었다. 보옥과 즐거움은 나를 이렇게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기도는 기도하는 자신을 강하게 하고 성화시킵니다. 기도가 기도하는 사람에게 축복을 가져다 줍니다.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약1:17)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고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시50:15) 
  
참으로 복된 말씀입니다. 환난 날에 기도하면 건져주심을 받고 건져주신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고난의 이유는 기도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고난이 기도하게 하고 기도하면 인내를 얻습니다. 기도하면 새 힘을 얻습니다. 기도하면 고난의 이유를 알게 됩니다. 

  
󰊲 고난은 단련한다.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고난의 이유는 “단련”입니다. 고난은 똑같은 고난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소멸하는 불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단련의 불입니다. 고난을 단련의 기회로 삼는 사람에게 고난은 복입니다. 쇠를 불에 달구어야 강철이 됩니다. 
  
“고난 당한 것일 내게 유익이라...”(시119:71)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군대생활을 하던 24세 때 팔을 다쳐 불구자가 되었습니다. 
  
28세 때에는 적국의 포로가 되어 5년간 감옥에서 지냈습니다. 38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으나 책이 안 팔립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세금 징수원이 되었으나 영수증을 잘못 발행한 죄로 옥에 갇혔습니다. 그는 옥중에서 작품을 썼는데 그 책이 바로 “돈키호테”입니다. 돈키호테는 고난이 낳은 작품으로 그의 신세를 바꿨습니다.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느니라”(잠7:3) 
  
단련은 찌거기를 골라내는 작업입니다. 대장장이가 풀무 속에서 쇳덩이를 꺼내 두들겨 패듯이 하나님은 마음을 연단하십니다. 풀무는 찌꺼기를 걸러냅니다. 잡동사니를 태워버립니다. 고난이라는 말은 도리깨질한다는 뜻입니다. 도리깨질을 통해 알곡을 골라냅니다.
  
고난은 그리스도인의 훈련과목입니다. 믿음의 연단은 인내를 길러줍니다. 고난이 어떻게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고난을 내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고난을 단련으로 삼으려면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단련하십니다. “내가 너를 고난의 풀무로 시련하였도다”(사48:10) 단련은 고통을 수반합니다. 그 아픔은 성장의 고통입니다. 
  
사단은 욥의 재산과 자녀를 빼앗았습니다. 건강마저 빼앗았습니다. 그의 믿음까지 빼앗고자 했습니다. 욥은 자기가 겪는 고난이 하나님이 자기를 단련하시는 과정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아내까지 배신자가 되어 사단의 앞잡이가 되었지만 욥은 끝까지 자기 믿음을 지켰습니다. 
  
고된 훈련이 강한 군대를 만듭니다. 단련이 없으면 거듭나지 못한 옛 사람에 머물고 맙니다. 연단이 무엇입니까? 금이나 쇠를 불 속에 집어넣었다 꺼내어 때리기를 반복하는 과정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강철은 불과 망치로 때려서 만듭니다. 불이 철을 강철로 만듭니다. 철이 불을 마다 하면 강철이 될 수 없습니다.    

  
󰊳 고난이 순금같이 만든다.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순금같이 나오리라!” 
 
욥은 단련을 통해 순금같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고난이 순도를 높입니다. 금의 순도는 단련에 비례합니다. 욥의 고백에서 고난 신학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성도의 신앙은 금으로 비유됩니다. “보라 내가 너를 연단 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 불에서 택하였노라”(사48:10) 풀무 불로 단련했다는 뜻입니다. 풀무 불은 금을 단련합니다. 단련을 받으면서 순금이 되게 합니다. 
  
고난이 연금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연금사이십니다. 쇠붙이를 불로 단련하듯 사람을 연금하여 순금으로 만드십니다. 
  
고난은 쓰리고 가혹합니다. 풀무가 금을 녹이듯이 고난이 사람의 심령을 녹여냅니다. 고난을 통해 방종, 위선, 이런 잡동사니가 빠져나가게 하십니다. 
  
값싼 석탄과 값비싼 다이아몬드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세요? 견디어낸 압력의 차이입니다. 뜨거운 열과 무거운 압력을 받아 석탄이 다이아몬드가 된 것입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압력으로 고난을 당할 때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존재가 됩니다. 
  
욥은 석탄으로 끝나지 않고 다이아몬드가 되었습니다. 욥은 너무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욥은 처음보다 갑절의 복을 받았습니다. 그의 고난이 복을 가져다 준 것입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함이라”(사43:21) 풀이나 나무는 불에 타면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철은 녹아 새로운 제품으로 태어납니다. 
  
남자들이 군대 생활을 군대가서 썩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군대가서 썩는게 아니라 남자답게 되어 나옵니다. 단련을 받아 대장부가 되게 합니다. 
  
요셉은 감옥에 갔습니다. 만 2년 동안 감옥에 있었으나 그는 거기서 썩은 것이 아니라 단련을 받아 순금이 되었습니다. 요셉의 몸값은 감옥에 갔다 나와 엄청 비싸졌습니다. 요셉의 옥살이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감옥을 거치면서 총리가 되었습니다. 
  
감옥생활은 잘못하면 분노의 사람이 되거나 폭력적인 사람으로 변질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더 순수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감옥이 풀무였습니다. 순금같이 되어 나온 것입니다.
  
바로는 요셉을 “사브낫 바네아”라는 새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그 분은 말씀하신다는 애굽 말입니다.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7-18)
  
우리는 고난의 이유를 올바로 알아야 합니다. 고난은 기도하라는 신호입니다. 기도하면서 자신의 정체를 발견해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가지셔야 합니다.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불행은 없습니다. 꾹 참고 견디는 과정을 거치면 고비는 지나갑니다.  
고난을 연단의 기회로 삼는 은혜가 있기 바랍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라”(롬5:3-4) 

고난에는 이유가 있고 고난의 결과는 소망을 이룹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니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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