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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천국 잔치에 초청받은 사람들 (마 2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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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잔치에 초청받은 사람들  (마 22:1-14)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東方禮儀之國’이라 불려 왔습니다. 만일 지금도 그러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퍽 다행한 일일 것입니다. 만원 버스 속에서 노인들에게, 혹은 아기를 업은 엄마들에게 선뜻 자리를 양보해주는 모습을 보면 공연히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여러 해 전 T. V의 광고에 라면 한 그릇을 가지고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납니다. 따뜻하고 인정이 넘치는 흐뭇한 광경이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가장 많이 쓰는 일상용어 중 하나는 ‘After You!’ 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출입구 같은 데서, 혹은 자동차를 탈 때 ‘애프터 유’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먼저 양보를 하는 말입니다.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는 이 ‘애프터 유’의 에티켓이 더욱 엄격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풍자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국의 한 귀부인이 임신을 했는데, 해산할 달이 넘었는데도 분만이 되지 않아서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진단을 마친 의사는 “부인 너무 걱정 마십시오. 부인께서 쌍둥이를 잉태하셨는데 아이들이 지금 태안에서 서로 ‘애프터 유’ ‘애프터 유’ 하면서 앞을 사양하는 바람에 좀 시간이 늦어지는 것뿐입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이러한 얘기들은 들어서 그저 유쾌하고 흐뭇한 이야기들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이 사양하는 일을 잘못해서 실로 엄청난 형벌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임금에게 외아들이 있었습니다. 금이야 옥이야 하고 길러낸 아들이 장성해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왕은 굉장한 혼인 잔치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종들을 보내어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고 초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왕의 초대를 받은 사람들마다 1)나는 밭을 샀으매 불가불 가보아야 하겠다. 2)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간다. 

3)나는 장가들었으니 못 가겠다는 등등의 이유를 들어 저마다 사양을 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심부름하러 온 임금의 종들을 잡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왕은 노발대발하고, 군대를 보내어 그 사람들을 죽여 버리고, 그들이 사는 동리도 불태워 버렸습니다. 그리고 왕은 다시 종들을 보내어 사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오도록 초청하였습니다. 이러한 교훈을 비유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 비유의 뜻은 무엇일까요? 

1. 혼인 잔치 비유의 의미

이 비유에 나오는 임금은 하나님을 뜻하고, 임금의 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혼인 잔치란 인간사 중에서 혼인 잔치를 가장 즐거운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천국의 복락을 혼인 잔치에 비유한 것입니다. 여기 종들은 목사, 전도사 혹은 먼저 믿는 신자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청함을 받은 사람들이란, 이 세상 모든 사람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먼저 믿는 사람들을 통해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복된 천국 잔치에 참여하도록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2. 천국 혼인 잔치의 성격

천국을 왜 혼인 잔치에다 비유할까요? 하나님 나라의 특징은 기쁨과 즐거움에 있기 때문입니다. 롬 14:17에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천국은 어떤 곳입니까? 본문 23절에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고 했습니다. 천국은 한 마디로 말해서, 인간의 행복을 위한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는 곳입니다. 모든 것이 다 갖추어져 있는 곳이면서도, 천국에 없는 것도 있습니다. 

무엇이 없을까요? 천국에는 마귀가 없습니다. 마귀가 없으니 죄가 없고, 죄가 없으니 죽음이 없고, 죽음이 없으니 이별이 없습니다. 질병과 고통이 없고, 가난과 슬픔, 한숨과 눈물이 없습니다. 미움도 없고, 거짓도 없고, 시기와 질투도 없고, 싸움과 분쟁이 없고, 불안과 공포와 두려움이 없는 나라, 추위도 없고, 더위도 없는 나라, 대신 생명과 평화, 사랑과 행복, 기쁨과 감사만이 넘치는 나라, 그래서 천년이 하루처럼 짧게 느껴지는 나라, 그러한 곳이 바로 천국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 천성의 문은 진주 대문으로 되어 있고, 성곽은 벽옥, 남보석, 옥수, 녹보석, 홍마노, 홍보석, 황옥, 녹옥, 담황옥, 비취옥, 청옥, 자정과 같은 열두 가지 보석으로 되어 있으며, 천국의 길들은 정금으로 깔려 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 찬란한 천국에는 또한 생명수 강물이 흐르고, 그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달마다 12 가지 실과를 맺는다고 했습니다. 

기화요초 만발하고, 아름다운 새 소리, 천군 천사들의 청아한 음악 소리가 그치지 않고 들리는 곳, 무엇보다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는 나라,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 때문에, 해와 달이 필요 없는 곳, 그러한 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토록 멋지고 아름다운 나라를 준비해 놓으시고 우리 인간들을 초청하십니다. 그런데 초청을 받은 사람들의 태도가 어떠하였습니까? 

3. 청함을 거절한 자들

1)무조건적으로 거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오늘날도 이러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예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기독교가 어떠한 종교인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체 덮어놓고 욕을 하고 반대를 하는 무지몽매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축호 전도-돼지우리 보다 조금 더 큰 오두막집에 가서 예수 믿으라고 전도를 하는데, 이미 방문이 닫혀져 있는데도 문고리를 안으로 더 잡아당기면서 일언지하에 ‘안 믿어요!’ 하더라고요. 솔직한 심정으로 기분이 과히 좋지 않았습니다. 만일 내가 예수 안 믿었더라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사람이었습니다. 믿기 싫으면 그만 둬라. 당신한테 아쉬울 게 뭐가 있어. 그렇게 말하면 안 되겠지요. 아무 것도 모르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니, 사실은 불쌍한 사람인 것입니다.) 

2)세상사 때문에 거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임금의 초청에 어떤 사람은 나는 밭을 샀으매 가보아야 하겠으니 못 가겠다 하고, 다른 사람은 나는 소를 샀는데 쟁기질하는 시험을 해보아야 하겠으므로 못 가겠다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나는 장가들었으니 신부를 즐겁게 해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면서 못 가겠다고 거절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처럼, 오늘날도 예수 믿자고 하면, 아이들 키워 놓고 믿겠다, 시어머니 돌아가신 다음에 믿겠다, 자식들 공부나 시켜 놓고 믿겠다, 며느리 얻어 놓고 믿겠다 등등.....온갖 핑계를 대면서 미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안 믿는다는 게 아니고 차차 믿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마귀 중에 제일 무서운 마귀가 무엇인지 아십니까?(마귀들의 회의 이야기-그래서 ‘차차 마귀가’가 제일 무섭다)

4. 초청을 거절한 자들의 결과

임금님은 온갖 성의를 다하여 잔치를 준비해 놓고, 종들을 보내어 사람들을 혼인잔치에 오라고 초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온갖 핑계를 대면서 혼인 잔치에 오기를 싫어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임금이 보낸 종들을 모욕하고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임금은 대노하였습니다. 그들이 잔치에 오지 않는 것만 가지고 노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초청을 거절하고 임금의 종들을 모욕한 것만의 이유도 아닙니다.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임금을 임금으로 섬기기를 거절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반역자들을 보고만 있을 임금은 없을 것입니다. 

결국 군대를 보내어 임금의 종들을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들이 살았던 동네를 모두 불태워버렸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 유대인은 A. D 70년경 로마의 디도 장군이 이끄는 군단에 의해 철저하게 짓밟히고, 세계의 유랑민으로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역사상 일찍이 그보다 더한 파멸과 비참한 멸망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거룩한 도성이었지만, 큰 심판이 이르러 다시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폐허로 변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오늘 우리들에게 깨우쳐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우리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초청을 거부할 자유는 있지만, 그 결과까지 거부할 자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자신의 종들을 통하여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천국 잔치에 오도록 우리를 초청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응하든지 응하지 않든지 하는 것은 인간의 자유입니다. 그리하여 오늘날도 어떤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영접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듣고 배척합니다. 

그러나 누구도 하나님의 초청을 거부한 결과까지도 거부하지는 못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초청을 거부한 자에게는 멸망 곧 영원한 형벌에 들어가도록 작정하셨습니다. 누구도 이에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자신의 초청에 응하는 자가 영생에 들어가고, 초청에 응하지 않는 자가 영벌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인간의 자유가 무한한 것 같지만, 사실은 이렇듯 지극히 제한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이 자유를 선용하여, 모두 다 천국 잔치에 참여하는 복된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5. 예복을 입지 않는 자들의 결과

온갖 핑계를 대면서 혼인 잔치에 오기를 싫어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임금이 보낸 종들을 모욕하고 죽이기까지 한 악한 자들에게, 임금은 군대를 보내어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살라버렸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하지 아니하니,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고 하였습니다. 임금이 혼인 잔치에 먼저 청한 사람들은 일차적으로 유대인을 말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므로 말미암아, 이제는 천국 잔치의 초청 대상이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적 제한성을 벗어나, 전 세계 모든 민족에게 개방될 것임을 시사해 줍니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셨는데, 이는 인류에게 보내는 주님의 초청의 말씀입니다. 여기에는 예수님께 나아가는 데 필요한 어떤 조건이나 자격도 명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이면 누구나 오라는 것입니다. 죄의 짐을 지고 고뇌하는 사람, 실패라는 짐을 지고 절망에 빠진 사람, 병들고 소외되고 버려진 모든 사람에게 주님께서는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건강한 자도, 병든 자도, 배운 자도, 못 배운 자도, 누구든지 간에 아무런 조건 없이 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천국 혼인잔치에는 가난한 자, 창녀, 살인자, 사기꾼, 병자, 귀신들린 자, 건강한자, 똑똑한 자, 부자 모두가 다 있게 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주어지는 것임을 가르쳐줍니다. 그러므로 지금도 어떤 죄인이든지 예수님께로 나아오기만 하면, 천국 잔치에 참여할 수 있는 은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종들은 임금의 명령대로 길에 나가서 악한 자나 선한 자나 할 것 없이 사람을 만나는 대로 데려다가 혼인 잔치에 참석케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잔치 자리에 손님이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는 한 사람을 발견하고,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했다”고 했습니다. 고대 근동의 왕실이나 부자 집에서 혼인 잔치를 배설할 때는, 혼인 잔치에 참석하는 손님들의 예복을 손님들이 아닌 혼주가 직접 준비했습니다. 그러므로 잔치에 참석하는 손님은 자신이 예복을 준비할 필요가 없었지만, 그러나 잔치 자리에서 반드시 예복을 입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만일 예복을 입지 않고 잔치에 참예하는 사람이 있게 될 경우, 그 사람은 주인에게 무례를 행한 것으로 간주되어, 잔치 자리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임금은 예복을 입지 않고 혼인 잔치에 참석한 사람을 향하여 사환들에게 명령하기를,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데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죄인은 먼저 그의 수족을 결박당하게 됩니다. 이것은 완전히 자유를 상실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바깥 어두움이란 두말 것 없이 지옥을 말합니다.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고 했습니다. 슬피 우는 것은 회한의 눈물입니다.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를 가는 통한의 눈물입니다. 그러나 그 때는 어찌해 볼 도리가 없습니다. 구원의 문은 닫히고 하나님의 심판은 영원히 번복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14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이게 무슨 말씀입니까? 오늘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이 베푸시는 천국 잔치에 오라는 청함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청함을 받은 자는 많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택함을 입은 자는 적다고 했습니다. 택함을 입은 자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자를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우리 가운데 천국 잔치에 들어갈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늘의 천국 잔치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예복을 입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의란 다 더러운 옷과 같고 누더기와 같습니다. 인간의 교양, 인간의 선행, 인간의 공로란, 거룩하신 하나님의 눈에 모두 다 더러운 옷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친히 예비하신 천국 예복은 무엇입니까? 바로 ‘의의 옷’이라는 예복입니다. 

우리는 이 예복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죄인이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그 분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눈보다 희고 양털보다 더 깨끗하게 죄 씻음을 받고 의롭다 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어 죄인들을 대신하여 죽게 하시고, 그를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시며 천국 잔치에 참여할 자격을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저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인간의 행복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갖추어 놓은 천국 잔치를 배설하고 여러분을 초청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분명하게 전달해드렸습니다. 이 명령은 만왕의 왕 되시는 하나님의 명령으로서 절대적인 것입니다. 오고 싶으면 오고, 싫으면 오지 않아도 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모든 인생이 반드시 순종해야할 절대적인 명령인 것입니다.

어느 주일학교 학생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주님을 사랑했던 이 어린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있던 자기의 아버지에게 죽어가면서 마지막 한 번 더 호소합니다. “아버지 저는 천국 가요! 그러니 아버지 꼭 예수님 믿으세요.” 사랑하는 아들의 안타까운 호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침묵을 지키는 이 잔인한 아버지에게 아들은 마음을 다하여 마지막 질문을 이렇게 던졌습니다. “아빠, 주님 앞에 가서 아빠가 왜 예수님을 안 믿는다고 말씀을 드릴까요?” 

여러분의 아내가 주님 앞에 가서 왜 남편이 예수님을 안 믿는다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왜 내 아내가 예수님을 안 믿는다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왜 내 자식이 예수님을 안 믿는다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왜 내 부모가 예수님을 안 믿는다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여러분의 가족 중에 누군가가 먼저 주님 앞에 간다면, 여러분이 아직도 예수님을 거절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 때문이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여러분의 변명거리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거부는 괜찮은 것이 아니라, 심판으로 나타납니다. 밭을 갈고, 소를 시험하고, 장가가고 신혼여행을 가는 것은 왕의 초대를 받고 난 후 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사소한 일들 때문에 핑계를 대면서, 하늘 임금의 초청을 거절하지 마십시오. 임금에게는 생사여탈의 권세가 있습니다. 그런데 임금의 초청을 받은 사람들은 왕의 초청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러다가 그들은 아주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임금의 아들 혼인 잔치의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께 거역하는 자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지 확실하게 가르쳐주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 반역 의지를 드러내는 이들은 누구라도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누가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인가 하는 것인데, 기준은 오직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거부하는 이들은, 모두가 하나님께 반역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도덕적으로 흠잡을 게 없다고 해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을 거부하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께 반역하는 것이며 심판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기독교 교리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접하게 됩니다. 그것은 예수님은 구원을 위한 유일한 통로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은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의를 얻게 되는 유일한 통로는 예수님뿐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얻게 되는 것이고, 그를 거부하는 자는 누구라도 구원에서 제외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교회에서 지키는 귀빈 초청주일에 참석하신 새 가족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분명히 우리 교회의 VIP(Very Important Person)들이십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여러분들이 우리 교회의 VIP들만이 아니라, 하늘나라의 VIP들이 꼭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기 모인 여러분과 저는 모두 황송하고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준비해놓으신 영광스러운 천국 잔치에 초청을 받은 VIP들입니다. 그 복되고 영광스러운 초청을 받고, 이제 하늘에 계신 임금님께 회답을 드린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쓰시겠습니까?

1)하늘에 계신 임금님께

제가 대한민국 광주에서 살 때, 김00 집사로부터 하늘나라의 잔치에 꼭 오너라는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이들 키우는 일 때문에, 사업 때문에, 직장 때문에, 제사 문제 때문에 사양하겠습니다. 그러니 널리 이해하시고, 천국은 다른 사람이나 들어가게 해주십시오. 여러분! 감히 이러한 회답을 쓸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러한 회답을 쓰느니 차라리 그 손이 말라 비뚤어져버리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아니 그 손을 찍어 내버리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어떻게 그토록 엄청난 축복과 하나님의 사랑을 뿌리쳐 버리고, 그 무서운 지옥 형벌을 스스로 자취하겠습니까? 우리 모두 이렇게 회답해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2)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

하나님 아버지, 나처럼 죄 많은 인간도 빼놓지 않으시고, 그 복된 나라에 초대해 주시니 정말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잠시 후 이 세상의 삶이 끝나면 그 영광스러운 나라로 갈 터이니, 이 부족한 죄인이라도 꼭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 우리 모두 이렇게 써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경은 말씀합니다. “내가 오늘날 천지를 불러서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며 또 그에게 복종하라”

여러분! 오늘의 초대는 단순한 결혼식의 초청이 아닙니다. 생명이냐? 사망이냐? 복이냐? 저주냐? 영원한 천국이냐? 영원한 지옥이냐? 가 좌우되는 중대한 문제가 달린 초청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축복을 택하고, 천국을 택하시기 바랍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결단을 미루지 마십시오. 왜 그렇습니까? 아무도 내일 일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나는 목사이지만 금년에 죽지 않는다는 보장을 받아놓은 적이 없습니다. 

몇 달 후 아니 그보다 더 빨리, 며칠 후에 우리 중에 이 세상을 떠날 사람이 있을는지 모릅니다. 그 사람이 나일는지, 너일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여러분! 이 시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너무도 황송하고 감사한 하나님의 초대에, 모든 것을 다 갖추어 놓고 부르시는 저 영광스러운 천국 잔치의 초대에 기꺼이 응해서, 세세무궁토록 기쁨과 즐거움과 복락을 맛보고 누리며 살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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