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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교회 사랑의 작은 수고

  • 이일성 목사<군산 풍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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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초년병 시절 총각 전도사로 조그마한 시골교회를 섬기던 때의 일화입니다. 평균 연령이 60세가 넘는 고령자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성도들 마음만은 젊은이 못잖아서 전도사가 무엇을 하자고 하면 무조건 아멘이었습니다.
어느 주일 오후 예배를 드린 후 친교를 나누다 교회당이 비좁고 강단이 협소해 강단 뒤쪽을 증축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모두가 동의한 의견에 서로 눈만 바라보며 끔뻑이면 아멘이 되었습니다. 
한 주간을 보내고 너나없이 교인들이 머리에 수건을 동여매고 시멘트 블록을 하나하나 쌓기 시작했습니다. 천장을 만들고 그 위에 슬레이트 지붕을 올려 근사한 강단을 지었습니다. 천장을 가로지르는 전기공사도, 강단 벽면 도배도 모두 교인들 몫이었습니다. 넓어진 강단에 강대상을 옮기고 증축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큰 교회가 부럽지 않았습니다. 가장 작은 것에서 가장 큰 기쁨을 얻는 최고의 감사를 경험한,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작은 것을 작다고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시선은 성도들의 작은 헌신과 봉사를 가장 큰 것으로 보십니다. 요즘 교회당 청소도 용역회사에 맡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몸인 교회당을 우리 손으로 고치고 쓸고 닦으면서 헌신의 땀이 배게 봉사한다면 교회에 더 애착이 가지 않을까요. 구약 시절 성전을 관리했던 레위인처럼 하나님은 이 시대의 레위인을 찾고 계십니다.

이일성 목사<군산 풍원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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