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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12월 14일] 빛과 소금(1)- 자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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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저 장미꽃 위에 이슬’ 442장(통 49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마태복음 5장 13∼16절

말씀 : 세상에서는 실패한 사람들을 흔히 루저(loser)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루저의 인생을 살아가는 걸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사실 우리 인생은 루저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 현대인들에게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긍지입니다. 비교우위로 자아를 평가받다 보니 어느새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루저가 돼 있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리스도인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믿음이 있지만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비하와 학대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은 의외로 루저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어떻게 실패한 사람들이 위대한 인물로 성경에 기록될 수 있었을까요. 시편 2편 7절은 답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되면 달라진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 우리의 정체성은 달라집니다. 더 이상 세상은 우리를 평가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기준은 하나님이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말하는 긍정의 힘이 아니라 긍지의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어느새 교회에도 심리적 긍정이 성경말씀을 대신하는 경우가 늘어갑니다. 심리적 긍정은 우리의 정체성을 바로 정립해주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세상의 소금과 빛이냐고 묻고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망설임 없이 우리가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체성을 확실히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이는 소금이나 빛이 되라는 명령문도 아닙니다. 이미 소금과 빛이라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이는 놀라운 은혜입니다. 우리 정체성은 바로 소금과 빛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 우리의 자격과 조건, 처지와 상관없이 우리는 이미 세상의 소금과 빛입니다. 소금과 빛처럼 세상에서 대체할 수 없고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바로 우리라고 예수님은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성도의 본질이며 정체성입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의 기준이 우리를 규정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가 소금과 빛이기에 우리는 부정적인 상태에서 긍정을 통해 무엇인가를 새로 만들어내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는 소금과 빛으로서의 긍지를 가지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미약합니다. 날마다 넘어집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소금과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긍심의 사전적 의미는 ‘스스로 긍지를 가지는 마음’입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진짜 현실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희망입니다. 또 기억하십시오.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살전 5:24) 하나님은 희망을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내시는 분입니다.

기도 : 우리가 얼마나 연약하고 작은 자인지 압니다. 때로 우리는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가 소금과 빛이라고 말씀해주십니다. 부디 저희가 하나님이 주시는 자긍심으로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사랑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경호 목사(경주 좋은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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