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소설과 설교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 153
  • 0

첨부 1

  1. 6256f0465e78ee22a49e91a94b56ac52.jpg (File Size: 579.8KB/Download: 0)

201609082144_23110923616271_1.jpg

프랑스 시인 장 콕토는 시인을 가리켜 ‘거짓말로 참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시인 유안진도 시에 대해 ‘거짓말로 참 말을 하는 예술’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소설도 그러합니다. 소설은 ‘지어낸 거짓말’입니다. 그러나 소설은 현실보다 더 사실적이어야 하고 거짓말을 위한 진실이 있어야 합니다. 한 가지 하얀 거짓말을 위해 아홉 가지 진실이 있어야 합니다. 아홉 가지 거짓으로 한 가지 진실을 믿게 만들려 한다면 소설이 아니라 사기에 가깝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공감해 잠을 못 이루거나, 소설 ‘돈키호테’를 읽으며 통쾌해합니다. 단순히 대리 만족을 넘어 주인공의 삶을 자신의 그것과 동일시하기에 그러합니다. 공감을 이끌어 내는 글은 그럴듯한 거짓말로는 불가능합니다. 진실이 있어야 합니다.
설교와 성경공부는 더욱 그러합니다. 자신의 체험은 한 점 없고 적당히 베낀 것 가지고는 은혜를 끼칠 수 없습니다. 성령의 은혜와 진실이 있어야 합니다. 소설가들은 한 가지 거짓말을 위해 아홉 가지 진실을 몸서리치게 체험합니다. 영적 리더라고 하는 제가 아홉 가지 가짜로 한 가지 진실을 믿게 하기 위해 테크닉만 계발하고 있지 않은가 부끄럽습니다.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거니와 거짓 혀는 잠시 동안만 있을 뿐이니라.”(잠 12:19)
<글=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삽화=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삭제

"소설과 설교"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