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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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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의 연세가 91세입니다. 시골에 살고 있는 바로 위의 형님이 모시고 계시는데 딸아이 결혼 때문에 저희 집에 오셔서 보름을 계셨습니다. 손녀딸 결혼예식에 참여하시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시는 것까지 보셔야 한다며 그래서 저희 집에 보름을 계셨습니다. 이것이 저희 집에 머무신 기록입니다. 늘 오시면 2-3일 정도 계시고, 길면 1주일 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를 형님댁에 모셔다 드렸더니 그렇게 생기가 도시는 것이었습니다. 뜰에 나가 심어 놓고 가신 배추도 보시고, 마늘도 보시고, 뒤뜰의 호박도 보시고, 뜰 안의 감나무 석루나무도 보시고 저희 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생기를 보았습니다. 저희도 교회 안에 사택이 있어서 충분한 공간이 있는데도 저희가 모시고 있는 동안에는 그런 생기를 볼 수 없었는데 내려가시자마자 새장에서 나온 새마냥 즐거워하시며, 자유롭게 다니시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늘 자녀를 염려하며 생각하는 것이 어미니의 마음이지만 이제는 손녀 딸과 사위를 생각해서 저희 집에 오래 머문 것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 어머니의 기도제목을 더하게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 건강하세요. 아들 친구 목사가 어머니 90예배에 와서 예배를 인도하며 백수예배를 인도했으면 좋겠다고 기원을 드렸던 것처럼 이제는 주님께 받은 은혜와 복을 생각하며 감사하시고 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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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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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수 2004.10.13. 07:14
정말 찡하네요. 누구나 어머님에 대한 글을 쓰면 괜시리 어머님에 대한 불성실했던 모습들이 떠올라 죄송하고 그 모습을 속상하셔도 그대로 감내하며 삼키시고 사셨던 어머님의 마음이 생각나는군요. 연세가 90이 넘으셨다니 저에게는 10년전에 돌아가신 할머님의 나이 정도 되셨네요. 그때는 할머니가 갑자기 마루에서 쓰러지셔서 병원 응급실에 계시다가 며칠만에 돌아가셔서 다들 호상이라고 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러나 할머님은 예수를 믿지않으셔서 마음이 아픕니다. 할머님 염하실때 따뜻한 말한마디 해드리지 못하고 불평과 퉁명스럽게 대하였던 기억들이 지나가며 눈물흘렸던 기억도 나구요. 부디 어머님 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사시길 기도합니다. 더불어 저의 어머님도 건강하시며 오래사시길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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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2004.10.13. 07:14
이 모든 마음이 자녀된 우리들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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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학용 2004.10.13. 07:14
목사님의 마음이 전달되어 옵니다. ^*^
최윤정 2004.10.13. 07:14
목사님 어머님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기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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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현 2004.10.13. 07:14
저희 할머니께서도 90이 넘으셨는데... 할머니 생각이 나네요... 음..저희 아버지께서도 할머니를 보시면서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 되네요... 오늘 제 마음이 다시 한번 따뜻해집니다... 감사합니다.
장낙중 2004.10.13. 07:14
어머니 장수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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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성 2004.10.13. 07:14
TT 우리 어머니도 오래 오래 사셔야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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