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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돌아온 개그맨 김정식씨...“밥풀떼기,하나님의 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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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로부터 받은 많은 사랑과 관심을 이제 소외된 사람들에게 돌려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주님 안에서 장애인 사역을 담당하고 있지요. 어려운 일일수록 신이 납니다.”

‘밥풀떼기’란 별명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정식(45·안산 만족교회)씨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그는 요즘 장애인을 위한 인터넷방송 ‘사랑의소리’(대표 이은경·www.voc.or.kr) 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월·수·금 오후 2∼3시에 진행되는 ‘김정식의 세상 속 이야기’는 장애인들의 ‘신문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소외된 장애인들의 가려운 부분을 속시원히 파헤치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물건을 팔다가 지하철 밖으로 멱살을 잡혀 끌려나온 장애인 이야기,지하철역에서 떨어져 죽은 장애인 이야기 등을 장애인의 시각으로 풀어나간다.

“한 개체로 봐서는 별로 쓸모가 없는 데 꼭 있어야 되는 것이 있잖아요. 편지를 부칠 때 없으면 아쉽고 뻥튀기 하나 때문에 아이들이 울기도 하고요. 그게 바로 ‘밥풀떼기’죠.”

1989년과 91년 백상예술대상을 거푸 수상한 인기 개그맨이었지만 무언가 허전함이 스며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1998년 ‘훌쩍’ 미국으로 건너가 영화기획·제작기술을 공부했다. 그런데 그는 그곳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하나님을 만나게 됐다.

“사실 전 폼잡으러 교회 다니는 속칭 명목상 신자였지요. 그런데 우연히 기도원엘 가게 됐어요. 3일 밤낮으로 기도를 하는 데 묘한 음성이 절 사로잡는 거예요. 너무 두려워 거부하려고 몸부림쳤죠. 하지만 예비하신 하나님이 저를 ‘꽉’ 붙드셨습니다.”

이후 그는 하나님께 서원한 대로 ‘대중의 인기’보다는 ‘하나님의 일’을 중요시하는 크리스천으로 변화됐다. 미국 뉴욕성서교회에서 상담교육을 받고 초신자를 위한 신앙상담을 하면서 인생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고 봉사활동을 하며 주님이 주시는 사역을 찾고 또 찾았다.

“장애인 방송을 사랑합니다. 자막기 자동송출장치 등 방송 장비도 준비 안되는 등 미흡한 방송 환경이지만 하나님이 제게 주시는 사역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인터넷방송 ‘사랑의소리’에서 무료로 봉사하는 그는 작업이 밀리는 날이면 밤을 꼬박 새우기 일쑤지만 힘들다는 내색도 하지 않고 장애인 사역을 묵묵히 감당하고 있다.

“하나님의 일이 아니면 이제 안 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선한 방법으로 일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장애인을 위한 방송 작업에 몰두하는 김씨에게서 진정한 크리스천의 모습이 엿보였다.

[국민일보] 유영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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