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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아내의 27년만의 외출

  • 장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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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4월2일)이 저희부부의 결혼 27주년기념일이자 약국개업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제 아내는 지난 27년간을 저와 우리 두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왔읍니다. 아내와 저는 정말 아무것도 없이 결혼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가정을 이 만큼이나 키워온 것입니다. 정말로 \조강지처(糟糠之妻)-술찌꺼기(糟 술 찌꺼기 조)와 쌀겨(糠 겨 강)로 끼니를 이을 때의 아내.가난한 살림을 함께 견디어 준 아내. \ 라는 말의 어의가 딱 어울리는 제아내입니다. 우리는 늘 함께이었읍니다. 약국을 하기전 다른 사업을 할 때도.... 그리고 지금 약국에서도 늘 함께하고 있읍니다.(우리는 부부약사) 우리는 일도 함께 쇼핑도 함께 휴식도 함께 취하고 교회도 함께 다니고 심지어는 여행까지도 함께라야 다니곤 해왔읍니다. 함께 있을 때 .., 때로는 의견이 맞지 않아 티격태격할 때도 있었지만 그러한 제 아내를 저는 이세상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사랑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제 아내도 마찬가지일꺼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제 아내가 어제 대학동창들과 함께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버리는 날입니다. 금년에 대학졸업 30주년이 되는 제 아내는 대학동창들과 몇해전부터 졸업30주년행사를 동문들이 비교적 많이 거주하는 미국에서 갖기로 하여 함께 자금을 모아온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행사임을 뻔히 알면서도 저는 행사를 떠나기 위한 진행과정을 바라보며 괜시리 심통을 부리게 되더군요 또 아내는 그러한 제가 안스러운지 결혼후 처음인 친구들과의 해외여행임에도 들뜬 표정은 커녕 조심스럽게 여행준비를 하나씩 둘씩 챙기더군요... 아내는 떠난 후에라도 제가 불편하지 않도록 집안청소와 빨래 그리고 부식으로 먹을 밑반찬들과 간식까지 모두 준비를 해 놓고... 저 또한 겉으로는 그러면서도 아내모르게 노잣돈으로 미국달라도 조금 바꿔다 놓고 아끼는 디지탈카메라 밧데리충전에서부터 플래시카드정리 매뉴얼챙겨놓기등 아내의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챙겨 놓고했읍니다. 그리고 아내는 어제 여행을 떠나고 집에는 저만 남아있게 되었읍니다. 아내가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즐거운 추억만 가지고 돌아오기를 기도드립니다. 함께 기도해주시지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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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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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점동 2004.04.04. 07:15
언제나 함께 큰큰 형수님께서 큰큰형님과 떨어져 있는 시간동안 아마도 큰큰형님을 더욱더 사랑하며 또 멀리서 그리워 할겁니다. 27년간의 수많은 날들을 분명 좋은 일만 가지고 생활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번기회에 지난날을 한번 뒤돌아 보시는 것도 좋은 의미를 부여하는 동기가 될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아내와 결혼한지 6년 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이 싸우기도하고 저로 인해서 울며 기도하기도 한답니다. 제가 출장을 가거나 집을 하루, 이틀 비울때 아내는 꼭 저에게 편지를 쓴답니다. 밖에서 돌아온 저에게 편지를 내밀때 그 편지 속에는 평소에는 하지 못했던 그런 말들을 많이 적어 놓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하나님께서 집사람에게 준 선물중 가장 큰 선물이 저라고 적어 놓아요.. 제가 큰큰형님 성격이 어떨지는 몰라도 제안을 하나 드리고 싶어요.^^ 돌아 오시는 큰큰형수님을 위해서 이벤트를 준비해 보세요. 큰큰형수님을 위해서 노잣돈을 준비해 주실 큰큰형님이라면 분명 사랑하는 마음으로 멋진 이벤트를 준비해 주실수가 있을겁니다.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서 공항에 나가 큰큰형수님을 맞이하시고 또 그냥 가시지 말고 예쁜 꽃 한송이라도 꼭 준비를 하시구요.. 그리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사랑한다고, 그리웠다고, 당신의 존재가 정말 귀하다고, 하나님께 당신을 나의 아내로 주신것에 감사한다고...\ 고백하시고 또 큰큰 형수님께서 좋아하시는 음악을 켜주시며 분위기있는 식당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 보세요. 분명 큰큰 형수님은 큰큰형님의 그 마음에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간직할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두분 언제나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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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점동 2004.04.04. 07:15
글의 앞뒤가 안맞구만... ^^ ; 큰큰형님 ! 알아서 보세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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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2004.04.04. 07:15
다음엔 부부가 함께 외출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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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2004.04.04. 07:15
원앙부부, 잉꼬부부라는 말이 장집사님부부를 위해서 준비되어진 거였군요...행복하세요. ~~~♡ ^^
장낙중 2004.04.04. 07:15
양집사님의 제안 참 멋진 제안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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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2004.04.04. 07:15
장집사님....양집사님께서 제안하신 거 꼭 해보시고, 결과보고 해주세요...꼭꼭꼭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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