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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세상에 이런 일이..

  • 장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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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캄보디아 여행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캄보디아 씨엠립공항은 캄보디아로서는 세번째로 큰 도시이며 국제공항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시골버스정류장과 같은 곳입니다. 요즈음 앙코르와트유적지로 몰려드는 외국관광객들로 인해 붐비고 혼잡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젇도입니다. 그런데다가 이 사람들 원래 더운 나라이어서 그런지 일하는 속도도 세월아 네월아 이어서 비행기 한대만 들어 왔다하면 입국수속에 하루종일입니다. 물론 우리도 꾸불 꾸불 늘어선 6줄의 입국심사대 대열에 끼어서 조금씩 줄어드는 줄의 기다림에 지치고 짜증이 나 있던 참인데 저쪽에서 한국인 한 사람이 크게 소리치는 것이 들립니다. \ㅇㅇ 여행사팀 이쪽에 한줄로 서세요\ 소리가 끝나자 줄도 서지 않고 한쪽구석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한국인 관광객 한팀이 여섯줄이나 되는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 틈 사이로 새로운 줄을 한개 만들더군요 그리고 그 인솔자와 공항 직원 한 사람이 그들 팀의 인원수를 확인하더니 \이쪽으로 오세요\\하며 입국심사대를 그냥 통과하여 입국장을 나가 버렸습니다. 장하다 대한민국 강하다 대한민국 대한민국은 힘이 있는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힘은 있으나 부끄러움을 모르는 나라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한팀으로 인해... 들리는 말로는 그 사람들 한국에서 출발을 하기전 씨엠립공항에서 쓸 비자금(급행료)까지 벌써 마련을 했다고 합니다. 아주 준비를 잘하였더군요~~ 아니 이러한 행동이야 말로 캄보디아관리들의 부패와 일부 한국인 졸부들의 무분별하고 치졸한 행동이 만들어낸 합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캄보디아 정부의 부패는 이미 캄보디아라는 나라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씨엠립공항에서의 늦은 입국심사도 이들에게는 부끄러울 것이 없는 행위입니다. 아니 어쩌면 우리나라 몰지각한 여행팀에 의해 오히려 조장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누가 시작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처음에는 1인당 1 달러정도이던 급행료가 2달러를 넘어 3달러 4 달러.. 이렇게 올라가고 있다고도 합니다. 세계 각국 사람들이 입국심사를 위해 길게 늘어선 줄 사이로 용감하게 급행료를 지불하고 통과하던 일단의 한국인들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르기도 하고 \수치\스럽기도 한 마음에 여기 우리 기멀전에서나마 한 번 푸념을 털어 놓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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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서민우 2005.02.20. 07:15
^^;; 말로만 듣던 급행료 사건을 여기서도 보게 되다니... 캄보디아에 드나들 때마다 급행료에 대한 주의를 듣곤 합니다만 전 한번도 급행료같은 거 줘 본 적이 없답니다.. 뭐 가난한데다 시간까지 많으니 급행으로 갈 이유가 없었던게지요... 그나저나 캄보디아에 정말 한국 관광객들 많아졌습니다. 제가 처음 앙코르 왓에 갔을 때는... 저 말고는 한국말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답니다.. 그런데, 이번엔 갔을 땐.... 앙코르톰 남문에 뚝뚝을 세우고 사진을 찍을려고 하는데... 딱 세가지 언어만 들렸습니다. \일본말, 중국말, 한국말...\ 어찌나 단체관광객이 많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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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점동 2005.02.20. 07:15
나도 가보고 싶다. 앙크로왓... 부럽습니다.
송동수 2005.02.20. 07:15
저도 2000년도에 단기선교를 위해 러시아에 갔을 때 모스코바 공항에서 그리 길지도 않은 줄이었는데 입국 수속하는데 3시간 걸렸습니다. 정말 힘든 경험이었지요. 그때는 러시아 공항직원들이 급행료를 원하는 것이 아닌가 이상하게 보였는데, 장집사님의 경우는 정말 우리가 부끄럽군요.. 세계 어느곳에 가도 한국인이 없는 곳이 없고 한류열풍이 하늘높은 줄 모르게 몰아치는데, 하나님이 大한민국을 이처럼 높이시는데 조금만 절제하고 겸손하면 더없이 좋으련만...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곧 성숙한 시민의식이 뿌리 내릴 것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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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현 2005.02.20. 07:15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도 예전에 비슷한 광경을 공항에서 본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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