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어제는 저의 결혼 21주년 기념일

3월 11일은 저희 결혼 기념일 이었습니다. 회사에서 그룹회식이 있었지만 뒤로하고 집으로.. 퇴근하고 와보니 집수리 준비한다고 며칠전부터 종일 짐 정리하고 피곤해 있는 아내가 안쓰러웠습니다. 쓸만한 몇가지 가구와 집기들을 결혼하시는 교회 전도사님께 드린다고 .. 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다 싶어 아이들은 집에 두고 서둘러 외출준비하였습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보아두었던 상영시간표를 가지고 롯데시네마에서 \'밀리언 베이비\' 영화 표를 사놓고 한시간 동안 깔꿈한 식사를 하면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11시경 돌아와서는 불후의 팝송을 들으며 기분전환을 하였습니다. 작은 관심에 아내도 무척 즐거워하더군요. 결혼하고 몇년간은 회사진급시험때문에 시달리고 공대 야간대학원 3년, 선교훈련 1년, 신학대학원 3년 등 많은 시간을 제 위주로 살아왔던 시간을 돌아보며 불혹의 마지막에서야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게 된 것이 미안하기도 하지만 한편 다행이다 생각 됩니다. 축하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