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홍도-흑산도 아름다와라~3

홍도사진 두편을 소개해 드렸는데 ... 어떠셨습니까? 저 나름대로 홍도의 구석구석을 보여드린다고 열심히 작업을 해서 올리긴 했는데 마음에 드셨는지요? 이제 마지막으로 흑산도 사진도 좀 모아봤습니다. 홍도(紅島)가 붉은색이라면 흑산도(黑山島)는 검은색 홍도가 여성적이라면 흑산도는 남성적이랄 수 있습니다. 홍도의 바다가 옥빛이라면 흑산도의 바다는 푸르다 못해 검기까지 해 보입니다. 작은섬에 불과한 홍도는 그 자체가 천연기념물이라 일컬을 수 있을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지만 흑산도 역시 육로관광과 유람선코스 1 , 2 , 3 코스까지 있을 정도로 볼 것이 많고 경치도 빼어난 국립공원입니다. 저는 시간이 많지 않아 그 중에서도 가장 볼것이 많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유람선코스 1 을 선택하였습니다. 첫사진 어떻습니까? 검푸른 바다 한가운데에서 용트림치듯 꿈틀거리며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을 한 바위의 형상이 벌써부터 남성적인 힘을 느끼게 해주지 않습니까? 바다 한가운데에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을 한 바위섬이 있습니다. 그 바위섬에서는 바다낙시를 즐기는 사람도 몇몇이 있군요. 저 사람들 날이 저물면 누군가 배로 데릴러 오겠지요? 뭘 잡았을려나... 흑산도의 바위들은 이렇게 검은 빛을 띕니다. 물론 남성적인 웅장함도 보이지만 때로는 여성적인 아름다움과 섬세함도 갖고 있습니다. 바다와 바위가 만들어내 자연의 조각품들입니다. 그저 감탄사만 나옵니다. 사진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앞에 보이는 동굴속으로 유람선이 들어갔다가 나왔습니다. 저렇게 커다란 동굴을 파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이 흘렀을런지.. 안에는 여러갈래의 동굴이 나 바닷물로 이어집니다. 해상왕 장보고가 누비고 다닌 곳입니다. 어떻습니까? 어찌보면 흑산도가 홍도보다도 더 멋지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 역시 흑산도를 볼 때는 흑산도가 더 멋지다고 느꼈을 정도입니다. 바위도 검고 물도 검은 섬 흑산도(黑山島)라 부를 이유가 충분히 있습니다. 하늘과 바다와 바위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흑산도 .. 앞에서 보았던 홍도와는 또 다른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사진은 양념입니다. 유람선관광시간을 기다리며 길가에 피인 꽃 한송이가 너무나 아름다워 나도 모르게 카메라 셔터를 눌러 보았습니다. 하아얀 솜털들이 후욱하고 불면 곧 날아 오를 듯 싶어 보입니다.       ================================================================ 이상으로 3편의 홍도-흑산도 여행기를 마칩니다. 기멀전 가족님들 모두 모두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