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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엎친데 덮친다는 것은 ...

  • 김훈 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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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월요일에 앓고 있던 사랑니를 뺐습니다.
    • 사랑니의 뿌리가 갈고리 모양에다가 3개나 있어서 아래턱을 조금 잘라내고, 발치에 성공했습니다. 소요시간은 무려 1시간 10분~ 중간 중간 엑스레이 찍느라고 왔다 갔다한것 외에, 하도 아래턱을 흔들어놔서 내턱이 아닌것 같았습니다.
  • 지난주 화요일, 막내가 갑자기 숨을 잘 못쉬고 자꾸 울어대기만 합니다.
    • 사랑니 빼느라고 대공사를 한 덕에 3끼를 거의 굶으면서 하루종일 대심방을 하고 있었습니다. 진통제의 효과는 배고픔도 잊게 하는군요.
  • 지닌주 수요일 새벽, 둘째가 갑자기 토하기 시작하더니 설사를 좔 좔 해댑니다.
    • 전날에 이어 계속 되는 대심방입니다. 먹지도 못하는데다 퉁퉁 부은대다, 사랑니 부근부터 아래턱까지 시커멓게 멍이 번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진통제의 효과는 참 좋~습니다.
    • 심방중에 전화가 왔습니다. 쌍동이들 입원 결정 !! 특히 막내는 상태가 않좋답니다.
  • 지난주 목요일, 아침부터 속이 안좋습니다. 출근 전부터 구토증과 복통 설사의 콤보가 작열합니다.
    • 아침 10시 30분, 오후 3시, 저녁 8시. 목요 성경공부가 있는 날이라 아침부터 하루종일 아픈 입을 벌려가며 성경공부 인도를 했습니다. 틈틈히 설사도 충실히 해줍니다. 구토를 안하니 설사가 오히려 더 많이 나오는 듯... 헌데 먹은 것도 없는데 뭐가 이리도 많이 나와...
    • 병원에 갔더니 '장염' 이랍니다. 이놈의 진통제는 복통에는 효과가 없네요.
  • 지난주 금요일 오전, 쌍동이들 입원.
    • 고대구로병원은 꼭 오후 2시 이전에 입원하랍니다. 덕분에 아침 회의는 상콤하게 쨌습니다. 다만 아침부터 설사와 입원을 병행하려니 힘드네요.
  • 지난주 토요일 부산에서 어머니께서 올라오셨습니다.
    • 그래요, 이건 설상가상 일수도, 천군만마 일수도 있는 것입니다. 여전히 진정되고 있지 않은 장염증세에 어머니께서는 각종 유니크한 치료법과 건강보조식품을 저에게 강요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주는대로 받아먹기 신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 주일. 조퇴
    • 난생 처음 주일에 조퇴하네요. 배가 아파서 사무실 바닥에서 웅크리고 있기 신공을 펼치니 그냥 알아서 보내주시는 군요. 덕분에 영등포교도소는 패스~
  • 월요일 아침, 이날은 제가 당직서는 날입니다.
    • 그러나 이미 한달전부터 예약이 되어 있던 큰애 수술 때문에 입원 수속을 해야 합니다. 선천적으로 이상한 눈썹을 가지고 태어났데나 뭐래나 어쨌든 흔히 말하는 찌르는 눈썹때문에 수술해야합니다.
    • 이로써 온가족 병원 투숙이 완성되었습니다.
  • 화요일, 계속되는 대심방~
    • 상황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놈의 장염...게다가 보는 사람마다 물어보는 왼쪽 뺨의 거대한 피멍~~ 죽으로만 연명해서인지 양쪽눈의 굵은 다크서클까지 살아있는 '종합선물 3종 세트' 심방중입니다.
  • 수요일, 큰아이 수술~
    • 기형적인 모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잘 마쳤습니다. 양쪽눈을 째고 퉁퉁 부은 모습으로 우는 아이늘 보는 것은 참 힘듭니다. 하지만 몇시간째 계속되는 짜증을 받아주는 것도 힘듭니다. 결국 경찰차 5종 세트를 사주고 잠잠하게 만들어 줍니다.
    • 둘째는 거의 나아갑니다.
    • 세째는 점점 심해져서 기약이 없습니다.
  • 목요일, 퇴원
    • 치과에 가서 실밥을 뽑습니다. 피멍은 대단해 보이지만 그래도 이제 입을 움직이기에는 수월해 졌습니다. 하지만 설사는 아직까지 뭔 미련이 남았는지 아주 신실하게 나와주십니다. 복통은 애교~ 목요성경공부도 가볍게 패스~~
    • 큰애 퇴원에 맞춰 동생들도 퇴원합니다. 막내는 퇴원하기에는 좀 이르지만 도저히 세 아이를 집과 병원으로 나눠서 볼만한 처지가 아니기 때문에 퇴원밖에는 수가 없습니다.
    • 어머니는 이제 약 3개월간은 우리와 연락을 끊으실 것이 분명합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골병드셨습니다.

오늘까지의 뭐랄까....그래요....그냥 저의 일상이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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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예나아빠 2010.03.26. 02:00

저는 40일 특새동안 방송실 사역합니다.

사실 방송하다보면 은혜받기 힘들잖어요...ㅠ.ㅠ;;;

그런데다 맘까지 곤고한 일이 벌어져 불면증까지...

좀더 기도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잠이 안오네요.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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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점동 2010.03.26. 08:06

목사님! 참 많이 힘드시겠어요.. 하나님께서 뭔가 큰 일을 계획하고 계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힘내시구요.. 파이팅! 하세요.. 아짜~~~ 빠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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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광 2010.03.26. 09:52

그래도 글 속에 밝은 모습이 보여 감사합니다.

미리 기도 부탁 좀 하시지 그러셨어요

가족 모두가 빨리 회복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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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현 2010.03.26. 10:30

이궁.. 목사님.. 정말 업친데 덥침을 당하셨네요..

빨리 건강을 회복하는 가정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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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2010.03.26. 14:44
목사님 고생이 많으시네요...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넘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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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2010.03.27. 00:35

ㅎㅎ ㅋ~ 웃어서 죄송합니다. 어떤면에서는 저의 상황과 비슷하신것 같아서요 *^_^* 

전 잠을 못자서 ~ 업친데 덥칠때는 ... 주님밖에 없다는 ...  빨리 회복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김복실 2010.03.31. 09:21

이것이  사는것 아닐까요   그래도 압축해서 한꺼번에  일이 벌어지니

경황이 없으 시겠네요

아무쪼록   가족  모든 분들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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