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가사 해 넘어가기전의 기도



저의 기도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
저 아득히 높은 산마루에 오르기만 하면
당신은 틀림없이 거기에 계시어서

하늘빛으로 활짝 핀 인자하신 얼굴에
사과 냄새가 풍기는 그 고운 입술로
저의 뺨을 문지르고

흐르는 햇살처럼 흐르는 핏줄까지 전연히 내 비치는
따스한 손바닥 손가락으로
머리칼에 매어달린 이슬 땀방울을
조촐히 씻어 주시리라고 믿기 때문에

한번만 지나가면 풀잎마저 저절로 향기로워진다는
사향노루에 발자취를 따라서
상수리도 도리를 주워 먹어가면서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질 때는
어느 짐승이 새끼 쳐 버리고 간 굴 속을 찾아들어
고달픈 다리를 쉬기도 하며
끝끝내 한결 같이 오르고자 합니다



.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조회 수
20705 CCM 찬미예수 2000 - No.90 file 372
20704 CCM 찬미예수 2000 - No.126 file 377
20703 CCM 찬미예수 2000 - No.195 file 243
20702 CCM 찬미예수 2000 - No.201 file 260
20701 CCM 찬미예수 2000 - No.202 file 194
20700 CCM 찬미예수 2000 - No.205 file 196
20699 CCM 찬미예수 2000 - No.210 file 192
20698 CCM 찬미예수 2000 - No.211 file 485
20697 CCM 찬미예수 2000 - No.213 file 178
20696 CCM 찬미예수 2000 - No.218 file 200
20695 CCM 찬미예수 2000 - No.220 file 365
20694 CCM 찬미예수 2000 - No.221 file 194
20693 CCM 찬미예수 2000 - No.252 file 175
20692 CCM 찬미예수 2000 - No.256 file 232
20691 CCM 찬미예수 2000 - No.285 file 208
20690 CCM 찬미예수 2000 - No.298 file 166
20689 CCM 찬미예수 2000 - No.388 file 242
20688 CCM 찬미예수 2000 - No.406 file 234
20687 CCM 찬미예수 2000 - No.420 file 294
20686 CCM 찬미예수 2000 - No.443 file 25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36 Next
/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