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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 해곡 임 실은 배 아니언만 하늘가에 돌아가는 흰 돛을 보면 까닭 없이 이 마음 그립습내다 호올로 바닷가에 서서 장산의 지는 해 바라보노라니 나도 모르게 밀물이 발을 적시웁내다 아침이면 해 뜨자 바위 위에 굴 캐러 가고요 저녁이면 옅은 물에서 소라도 줍고요 물결 없는 밤에는 고기잡이 배 타고 달내섬 갔다가 안 물리면 달만 싣고 돌아가지요 그대여, 시를 쓰랴거든 바다로 오시오 바다 같은 숨을 쉬랴거든 임이여, 사랑을 하랴거든 바다로 오시오 바다 같은 정열에 잠기랴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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