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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
2013.05.11 15:47
바리톤 오현명 - 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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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 명태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고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지푸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 늦게 시를 쓰다가 쐬주를 마실 때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짜악 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은 남아 있으리라 명태, 명태라고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명태는 한국 가곡 사상 전무후무한 기상천외한 음조의 독창성과 선율의 유장미가 바리톤 오현명의 호쾌남아의 음성을 타고 흘러 한국인의 무의식에 잠재한 진취적 해양 기질을 여지없이 일깨운 변훈 작곡의 명 가곡이다. 한국 성악계의 거목이자 한국 가곡의 대부로 불린 성악가 오현명 한양대 명예교수가 2009년 6월 24일 오후 7시 지병인 간암으로 향년 85세에 별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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