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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찾아 삼만리 3부 - 레몽(Le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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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 엄마 찾아 삼만리 3부
아티스트 : 레몽(Lemong)
앨범 : (소리동화 레몽) 엄마 찾아 삼만리
앨범 발매 : 2016.03.29

일 주일 만에 겨우 기운을 차린 마르코는 투쿠만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내렸어.
“마르코, 부디 행운을 빈다! 네 엄마를 곧 만날 수 있을 거야.”
“네. 고맙습니다.”
장사꾼은 투쿠만으로 가지 않았지. 그래서 거기서부터는 걸어가야 했어.
투쿠만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했어.
“아, 저기 개울이다! 개울물로 배를 좀 채워야겠어.”
마르코는 배가 고프면 개울물을 마셨고 밤이 되면 나무 밑에서 웅크리고 잠을 잤어.
“오늘은 눈보라가 너무 심해. 앞이 잘 안 보여. 그래도 엄마를 찾아 가야 해!”
때로는 눈보라 속을 헤치며 몇 시간을 걷기도 했지. 그래도 마르코는 엄마만을 생각했어.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마르코에게는 희망이 있었어.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 말이야.
그런데 마르코의 엄마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 동안 엄마는 병에 걸려 몹시 앓고 있었어. 도움을 청하려고 메렐리 아저씨에게 편지를 써 보아도 연락이 없었고, 이탈리아로 돌아가자니 기운이 없었어.
“마르코를 못 보고 여기서 이렇게 죽으면 어쩌지? 마르코.”
엄마는 매일매일 눈물을 흘렸지. 마르코에게 연락을 하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었어.
마침내 마르코는 투쿠만에 도착했어.
“저, 실례합니다. 메키네즈 씨 댁이 어디인가요?”
“메키네즈? 글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 보았지만 모두 고개를 흔들었어.
‘엄마가 또 다른 곳으로 갔으면 어쩌지?’
마르코는 마음이 조마조마 했어.
며칠을 헤맨 끝에, 드디어 마르코는 메키네즈 씨 댁을 알아냈어.
마르코는 떨리는 마음으로 벨을 눌렀어.
“저, 전 마르코라고 하는데. 혹시 저희 엄마가 여기에 계시나요?”
“마르코? 네가 마르코라고? 오, 이런. 정말 잘 왔다. 어서 들어오렴.”
메키네즈 씨가 반갑게 맞아 주었어.
마르코는 기쁨의 눈물이 주르륵 흘렀어.
“엄마!”
“아니, 너, 너, 마르코 아니냐!”
마르코와 엄마는 서로 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어.
“세상에, 여기가 어디라고. 오, 세상에!”
“엄마.”
엄마는 마르코를 꽉 껴안았어. 그 모습을 보는 메키네즈 씨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단다.
그 뒤 엄마는 병이 다 나았어.
“마르코,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네, 엄마. 함께 우리 집으로 가요!”
마르코는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단다. 마르코와 엄마는 여전히 가난했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며 행복하게 살았단다. 돈이 없어도 마르코와 엄마는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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