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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 손길 (에 8: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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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성 목사 (멋진교회)

하나님은 천지를 말씀으로 지으셨습니다. 빛이 있으라 하고 명령하시면 그대로 빛이 생겼습니다. 땅이 생기라 하고 말씀하시니 땅이 생겼습니다. 해, 달, 별이 생기라고 말씀하시니 그대로 되었습니다. 식물과 동물도 다 그렇게 말씀으로 지으셨습니다.

그런데 유독 사람을 만드실 때는 손으로 지으셨습니다. 진흙을 가져다 직접 빚으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특별한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인류학에서 쓰는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라는 말은 라틴어로 ‘생각하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호모 파버(Homo Faber)라는 말도 있는데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란 표현입니다. 또 호모 바빌리스(homo habilis)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손을 쓰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손을 사용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손을 정교하게 만드셨습니다. 인간의 손을 보면서 하나님의 손의 신비를 알게 됩니다.

아이작 뉴턴은 엄지손가락 하나만 갖고도 하나님의 존재를 믿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손가락은 각기 그 크기가 다르면서 다양한 솜씨를 발휘합니다.

손의 숙련은 두뇌에 달려있습니다. 손은 두뇌의 거울입니다. 손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손은 축복할 수도 있고, 저주할 수도 있습니다. 어루만지는 손은 축복의 손이요, 때리는 손은 저주하는 손입니다.

엄마 손은 약손이란 말이 있습니다. 아이가 배가 아프면 엄마가 손으로 배를 문질러 줍니다. 그러면 배 아픈 것이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문지르는 손을 특수 촬영해 보니까 손에서 자기장이 강하게 나왔습니다. 이 자기장은 치료효과 분명히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어린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그저 만져주심을 바랐습니다. 아이들을 안아주고 만져주는 것은 정서적으로 아주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머리에 손을 얹어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며 안아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많은 병자들을 고치시면서 직접 아픈 부위를 만지셨습니다. 예수님의 손길이 닿으면 병이 나았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손에 대한 표현이 많이 있습니다.

욥기 1:11에는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이 하나님의 손은 원수를 치는 손입니다.

시편 104:28에는 “주께서 손을 펴신 즉 저희가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라고 합니다. 이 손은 축복의 손입니다.

시편 144:7에는 “위에서부터 주의 손을 펴사 나를 큰물과 이방인의 손에서 구하여 건지소서”라고 합니다. 이 손은 구원의 손입니다.

시편 145:16에는 “손을 펴사 모든 생물의 소원을 만족케 하시나이다.”라고 합니다. 이 손은 도우시는 손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속에도 하나님의 손이 나옵니다. 18 절과 22 절에 두 번 나옵니다.

18 절은 하나님의 손의 도우심으로 38 명의 레위인을 찾아냅니다.
22 절은 하나님의 손의 도우심과 인도로 바벨론에서 예루살렘까지의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있습니다.

에스라는 하나님의 손을 체험한 지도자입니다. 에스라는 문제 앞에서 언제나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을 기도했습니다.

에스라는 본래 제사장이었습니다. 또 공부를 많이 한 학자이기도 합니다. 에스라는 바벨론 포로 생활 동안 율법을 연구했습니다. 그가 성경 말씀을 연구한 까닭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언젠가 바벨론 포로시대가 끝나고 해방이 되면 다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일꾼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준비된 자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에스라는 바사왕 아닥사스다로부터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백성들을 이끌고 본국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이스라엘의 포로귀환은 모두 세 차례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1 차 귀환은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맡았었는데 약 오만 명 정도의 이스라엘 백성이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에스라는 2 차 귀환의 책임자였습니다. 3 차 귀환은 느헤미야가 맡았습니다.

에스라가 이끄는 2 차 귀환은 남자만 천오백 명 정도였습니다. 여자와 어린아이까지 약 오천 명 정도로 추산합니다. 이 숫자로 여자와 아이들을 보호하면서 4 개월이나 걸리는 긴 여행을 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중간에는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에스라는 군대의 호위를 받지 않았습니다. 에스라서 다음에 있는 느헤미야서를 읽어보면 느헤미야는 군대의 도움을 받으면서 예루살렘에 도착합니다.

에스라는 위험한 길을 떠나면서 오직 하나님의 손에 맡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에스라는 오직 믿음으로 먼 길을 떠나는 채비를 시작합니다. 제일 먼저 에스라가 챙긴 것은 레위인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귀환자의 명단 속에는 레위인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레위인은 모세 시대부터 성전 봉사를 하는 지파였습니다. 레위인들은 제사장을 도와 성전에서 봉사를 해왔습니다. 이스라엘 12 지파 가운데 오직 레위 지파만이 이일을 할 수 있습니다. 성전의 거룩한 일은 거룩하게 구별된 레위지파만이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귀환하는 목적이 분명했습니다. 예루살렘에 가서 성전을 재건하고 하나님께 온전한 제사를 드리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레위인 없이 예루살렘에 가면 제사를 드릴 수 없게 됩니다. 귀환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스라는 급하게 레위인을 찾습니다.

아하와로 흐르는 강가에서 인원 점검을 했습니다. 아하와는 유대인들이 정착해서 살던 지역입니다. 그런데 레위인을 한 사람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레위인들이 이렇게 없는 것은 바벨론에서 살면서 이교도들에게 죽임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레위인들은 성직자와 같은 직분이었습니다. 이교도의 국가에서 유독 레위인들이 심하게 핍박을 받았습니다.

에스라는 레위인 없이 길을 떠날 수는 없었습니다. 족장들을 가시뱌 지방으로 보내서 성전에서 수종들 레위인을 찾게 합니다. 그러나 혹시 레위인이 살아남아 있다고 해도 쉽게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살아남은 레위인들은 신분을 속이고 숨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에스라는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움을 구했습니다. 결국 기도 응답으로 레위인 38 명을 찾아냅니다. 18 절에서 그 일을 에스라는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느디님 사람 중에서 레위인에게 수종드는 220 명을 더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수를 합치면 모두 258 명이나 되는 것입니다.

1 차 귀환 때 스룹바벨이 이끌고 간 5 만 명 가운데 레위인은 불과 74 명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에스라의 행렬에는 그의 1/10 밖에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3 배 반이나 되는 258 명이나 되었습니다.

이런 기적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기도하는 에스라는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을 철저히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손을 구하는 기도는 바로 응답됩니다. 사방에 막혀 우겨쌈을 당할 때 하나님의 손이 필요합니다.

토마스 왓슨은 “기도는 하나님의 귀를 즐겁게 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녹게 하며 하나님의 손을 펴게 한다”고 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손을 펴게 합니다.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시고, 복 주시는 하나님의 손을 간구합시다. 매 순간 순간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손을 구해야 합니다. 내 손이 모라라는 힘을 하나님의 손이 보태주십니다. 내 힘과 능력 밖의 일을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하나님은 내 손을 통해 일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이스라엘이 아말렉과 싸울 때 모세가 손을 들어 기도했습니다. 산 아래에서는 여호수아가 군대를 이끌고 아말렉과 싸우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손을 내리면 여호수아가 밀렸습니다. 모세가 손을 들면 여호수아 군대가 승리합니다. 모세는 팔이 아파서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려웠습니다. 이 때 아론과 훌이 모세의 좌우편에서 모세의 팔을 붙들어 주었습니다. 저녁까지 싸워 이스라엘은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모세의 팔로 승리한 것은 아닙니다. 모세는 단을 쌓고 그곳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의 깃발이란 뜻입니다. 하나님으로 인해 승리했다는 뜻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손으로 승리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습니다. 모세의 팔은 단지 기도하는 손이었고, 전쟁을 이기도록 도우신 손은 바로 하나님 손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손은 도움의 손입니다. 우리가 힘이 모자라면 하나님 손이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능력 이상의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을 구하는 기도는 크고 놀라운 일을 이룹니다.


그 다음에 에스라는 금식을 선포합니다. 여행길이 워낙 멀고 험합니다. 그러면 오히려 음식을 먹고 체력을 보강해야 합니다. 그런데 거꾸로 금식을 선포했습니다. 이것은 역발상입니다. 믿음은 때로 이렇게 거꾸로 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아니고서는 무사 귀환이 보장될 수 없었습니다. 지켜주는 군대도 없었고, 중간에 짐승과 강도의 위험에 대한 대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에스라는 고국을 향해 길을 떠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금식을 하게 합니다. 평탄한 길을 열어 달라고 합심해서 구했습니다. 여행길에는 어린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또 성전 재건을 위해서 많은 보물을 운반하게 되었습니다. 아닥사스다 왕은 내탕고에서 하나님의 전에 쓸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가지고 가도록 허락했습니다.

그 목록이 26절과 27 절에 있습니다.

“내가 달아서 저희 손에 준 것은 은이 육백오십 달란트요 은 기명이 일백 달란트요 금이 일백 달란트며, 또 금잔이 이십 개라 중수는 일천 다릭이요 또 아름답고 빛나 금같이 보배로운 놋그릇이 두 개라.” <스 8:26-27>

이런 보물을 싣고 가니 강도의 표적이 됩니다.

에스라는 당연히 군대의 지원을 요청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왕에게 군대를 요청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권능에 부끄러운 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에스라는 자기 말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22 절 말씀에 보면 에스라가 군대를 의지하지 못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전에 왕에게 고하기를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베푸신다 하였으므로 길에서 적군을 막고 우리를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 하였음이라.” <스 8:22>

에스라는 전에 왕에게 하나님을 소개했던 것을 기억했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는 선을 베푸시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지키십니다. 군대가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이 믿음의 고백을 증명해야 했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군대 없이도 얼마든지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야만 했습니다.

믿음은 때로 이런 용기와 모험과 도전을 요구합니다. 만용을 부리는 것 같지만 영적 싸움에서는 하나님의 권능을 드러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서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빈손으로 맨땅에서 이루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에스라는 어린 아이들과 성전에 쓸 보물을 지키기 위해서 하나님의 손을 의지해야 했습니다.

그러니 간절한 기도가 필요했습니다. 혼자의 기도보다는 합심기도가 필요했습니다. 보통 기도보다 금식기도가 필요했습니다. 바사의 군대가 아니라 하늘의 군병을 보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에스라는 이 하나님의 손을 통해서 4 개월이나 걸린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손은 구원의 손입니다. 이스라엘의 수많은 전쟁은 모두 하나님의 손에 의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턱없이 모자란 군사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모두 하나님 손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실 때 손을 펴셨습니다.
“바로가 너희를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더하여 여러 큰 재앙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 <출 7:4-5>

하나님께서 손을 펴겠다고 하셨습니다. 펴다라는 말은 히브리 말로 ‘나타’입니다. 이 말은 천막을 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그 광대한 손을 펴서 애굽을 덮으셨습니다. 애굽 땅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도 손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편 손으로 때리면 재앙이지만, 어루만지면 축복입니다.

신명기 1:31입니다.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 아들을 안음같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행로 중에 너희를 안으사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의 손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안아 주셨습니다.

렘브란트가 '탕자의 귀향'이란 그림을 그렸습니다. 돌아온 탕자가 아버지 품에 안겨 울고 있습니다. 이 때 아들을 안은 아버지는 하나님의 용서를 나타냅니다. 이 그림에서 아버지로 표현된 하나님의 손을 보면 짝짝이입니다. 한 손은 남자의 손이고 한 손은 여자의 손입니다. 남자의 손은 힘이 있습니다. 여자의 손은 부드럽습니다.

하나님의 손은 우리를 힘으로 도우시는 도움의 손입니다. 또한 우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축복의 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때로는 권능의 손을 주십니다. 때로는 우리를 포근히 안아 주시는 위로의 손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손은 우리를 만지십니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의 손이 역사합니다.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도우십니다. 연약한 우리의 손을 도와 크고 놀라운 일을 이루게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손을 경험하면 반드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여러분 내 작은 손을 내밀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손을 잡아 주십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손을 뿌리치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그 손을 잡아 주십니다. 하나님의 손을 잡으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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