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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님의 승리 (요 16: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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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이중표 목사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는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오늘의 문제는 싸우는 것이요 내일의 문제는 이기는 것이요 모든 날의 문제는 죽는 것이다."
날마다 살아가는 것은 싸움의 연속입니다. 살았다는 것은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인생 살아가는 것을 생존경쟁이라고 말합니다. 모든 싸움은 죽음으로 끝이 납니다. 죽는다는 것은 모든 싸움이 끝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죽음이 닥쳐올 때 '나는 승리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인류 역사 이래 이런 승리를 고백한 분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예견하면서 승리를 말합니다.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32절)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제자들의 배신과 흩어짐으로 혼자 남을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을 위로하십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33절)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여기 말하는 '세상'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세상입니다. 거절하는 세상입니다. 예수님을 핍박하는 환난의 세상입니다. 선한 일을 오해하는 세상입니다. 불의와 거짓으로 가득한 세상입니다. 그런 세상에서 승리를 선언하십니다.

지금 예수님은 죽음을 앞두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환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때 '내가 이기었노라' 말씀하십니다. 무엇을 이기었다는 말입니까? 예수님이 이긴 세상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부활을 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죽음에서 모든 승리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께서 선언하신 그 승리를 얻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승리는 완전한 것이 없습니다. 세상 승리는 일시적인 것입니다. 오늘 승리가 내일 패배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도 영원한 승리는 없습니다. 결국 모두 패하는 것으로 막을 내립니다. 승리는 잠깐 비춰주는 번갯불 같아서 숙명적 괴로움이 있습니다.
승리는 상대적인 것입니다. 한 사람이 이기면 한 사람은 패배합니다. 한 사람이 영광을 얻으면 한 사람은 쓴잔을 마셔야 합니다. 한 사람이 면류관을 쓰면 한 사람은 수모를 겪어야 합니다. 한 사람이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동안 한 사람은 슬픔의 눈물에 젖어 있어야 합니다. 이처럼 승리는 영광이요, 실패는 비참한 것입니다. 영광과 수모가 교차합니다.
승리는 부분적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명예를 얻는데 성공했으나 진실을 잃었습니다. 돈을 버는데 성공했으나 양심을 잃었습니다. 사업에 성공했으나 건강을 잃었습니다. 얻은 것도 있지만 잃은 것도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온전한 승리, 영원한 승리, 절대적인 승리는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영원한 승리자입니다.
예수님은 승리를 세상에서 얻는 것이 아니요 세상을 이기는 것으로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승리를 얻으려고 하면 할수록 승리를 얻는 것 자체가 자기 자신을 비참하게 만듭니다. 반드시 빼앗기는 날이 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이기는 승리를 찾아야 합니다.

영광의 승리

예수님은 싸워야 할 대상을 알았습니다. 싸워야 할 적을 알았습니다. 싸움의 대상이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이 바로 자기 자신임을 알았기에 '내가 세상을 이겼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했습니다. "아버지여,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원대로 하옵소서."

예수님은 승리를 보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승리의 일반적인 개념은 소유하는 것이요, 쟁취하는 것이요, 뻬앗는 것이요, 높아지는 것이요, 상대를 정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승리를 자기를 이기는 것으로 보았고 자기와의 싸움에서 자기를 쳐서 복종시키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빼앗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요,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낮아지는 것이요,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그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그는 마귀를 이기고 모든 악한 세력을 꺾을 수 있는 권능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권능으로 할 수 없는 것이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 세상을 이기는 승리였습니다.

이 세상은 우리 마음속에 들어와 있습니다. 자기 속에 있는 교만, 이기심, 허영심, 자기 영광, 자기 중심, 이생에 대한 모든 욕심이 바로 내 속에 들어있는 세상입니다.
이 세상을 어떻게 이길 수 있습니까? 내 속에 들어있는 세상을 이기는 것은 자기 십자가에서 승리는 이루는 것입니다. 자기 죽음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이 임박한 데서 승리를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40일 금식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갔습니다. 사탄의 시험은 곧 마귀와의 싸움입니다. 그러나 마귀와의 싸움은 자기 안에서 일어난 싸움이었습니다. 사탄의 시험은 밖에서 온 것이 아니고 자기 안에서 나온 것입니다.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하였으되..."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가로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광야에는 성전도 없고, 또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볼 산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그런 세상은 우리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 세상을 이겼노라' 하신 세상은 우리 마음 가운데 있고 자기 속에 있는 자기가 곧 세상입니다. 이 세상을 이겨야 합니다. 나의 모든 문제는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위대한 승리를 가르쳤습니다.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내가 세상을 이겼노라' 하는 승리자가 되려면 자기를 이기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와의 싸움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1-24). 자기 속에 있는 갈등하는 나를 본 것입니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고전 9:27). 자기와의 싸움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승리는 곧 그리스도의 승리입니다. 세상에서 당하는 환난이 무엇입니까? 싸움이 환난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많은 핍박이 있었고 주변에 악의 세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로마의 권력과 싸우지 않았으며 또 교권자들과 싸우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세상을 이겼다는 선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서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것입니다. '승리를 통해서 나의 할 일을 다 했다. 이제 나는 할 일이 끝났다. 안식하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사랑의 승리

세상은 싸우는 곳입니다. 죄지은 인간은 이 세상 어느 곳에 가도 평화가 없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은 어느 곳이든 싸움터요 서로 싸우고, 갈등하고, 미워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을 이겼다는 것은 싸울 대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할 사람은 있어도 미워할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싸움터가 아니고 사랑할 터전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승리를 향한 분명한 인생관이 있었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오직 사랑은 이 세상을 정복하는 유일한 힘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이기는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라"(마 5:44-45)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면서 승리를 선언하셨습니다.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사하소서 저들의 하는 일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세상을 이겼노라' 선언하십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예수님의 사랑에서 제외된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할 사람은 있어도 미워할 사람은 없습니다. 이긴 자나 진 자나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이 세상을 이긴 자가 됩니다.

우리는 선거 때만 되면 제 정신이 아닙니다. 모두 다 이 속에서 상대를 죽이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얼마전에 충청도에서 목회하는 후배가 선거 때문에 3년동안 시달린 얘기를 해요. 교회 장로님 하고 식사하면서 선거 얘기를 하는데 목사님이 "이번에는 아무개가 이기겠죠"라고 한마디 했더니 갑자기 장로님 얼굴빛이 회색으로 변하더랍니다. 그리고는 다음날부터 목사를 공격하고, 험담하고, 괴롭히는데 3년간을 시달리다가 교회는 큰 시련에 빠지고 목사를 괴롭혔던 사람들은 교회를 떠났습니다. 이 후배 목사는 훌륭한 하나님의 종입니다. 그때 정세가 그래서 한마디 했을텐데 그를 지지했다고 그렇게 괴롭힌 것입니다. 그가 훗날 저에게 그런 얘기를 해요. "교인들은 예수를 믿으면서도 속에 예수는 없고 온통 다 적개심으로 살아가는 이리떼들만 모여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수십년 목회한 것에 대해 자괴감을 느낍니다."

참으로 이긴 자는 평화를 얻습니다. 평화로운 세상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은 승리를 평화로 보았습니다. 평화는 만족이요, 안식이요, 자유요, 행복입니다. 얻었다고 승리가 아닙니다. 출세했다고 승리가 아닙니다. 얻었지만 두려움이 있으면 승리가 아닙니다.
참 승리는 근심과 걱정에서 해방이요, 마음에 무한한 자유를 얻는 것입니다. 승리는 자유요, 화평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없는 평화를 자기 죽음으로 이 세상에 남겼습니다. 예수님이 이긴 세상은 바로 이 평화요, 사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평화를 찾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평화가 없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예수님은 세상을 이겼습니다. 그것은 평화를 얻은 것입니다. 이 평화를 우리에게 주시려고 하십니다. 이 평화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에서 사랑의 승리를 보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미움을 정복한 사랑의 승리입니다.
예수께서 자기를 죽은 자를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었던 것이 세상을 이긴 것이요, 승리입니다. 세상은 서로 싸우느라 원수를 만들고 서로 미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긴 자나 진 자나 평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이긴 자나 진 자나 평안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참 승리자가 됩니다.

생명의 승리

영원한 생명을 얻은 자는 세상을 이긴 자입니다. 이 세상의 환난의 끝은 죽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죽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죽음 너머 부활을 보았습니다.
이 세상은 모두 죽음의 현장이고 어떤 의미에서 무덤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무덤 아닌 것이 없습니다. 이 무덤 같은 세상을 이겼다는 말은 죽음을 이겼다는 말입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 11:25-26) 예수님은 이 승리를 우리에게 약속하셨습니다.
최고의 승리는 생명의 승리입니다. 천하를 얻어도 죽으면 자기의 것이 아닙니다. 죽은 자의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산 자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원한 승리는 영생의 승리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외칩니다.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 15:55-57)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5-37)
우리는 부활의 주님을 내게 모셨습니다. 내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죽는 순간 나도 세상을 이긴 것입니다. 십자가에 정과 욕심을 못박아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은 것입니다.

세계의 영웅 나폴레옹의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나의 사전에 불가능이란 단어는 없다." 그러나 '나는 불가능한 패배를 모른다.' 하면서 오직 승리만을 생각하며 전쟁으로 세계를 재패하려던 그의 꿈은 부서지고 센트헤르나 섬에 유배되어 이런 고백을 합니다. "그리스도만이 참 승리자요 나는 그를 우러러 볼 뿐이다. 나는 무력으로 세계를 정복하려 하였지만 패하고 말았고 오! 갈릴리 예수여 그대만이 사랑으로 온 세계를 점령한 위대한 승리자일 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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