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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결단의 시간 (에 4: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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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러분,
어떤 회사가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습니다. 
필기시험중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당신은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길에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버스 정류장을 지나치는데, 그곳에는 세 사람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죽어가고 있는 듯한 할머니, 당신의 생명을 구해준 적이 있는 의사, 당신이 꿈에 그리던 이상형.
당신은 단 한 명만을 차에 태울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태우겠습니까? 선택하시고, 설명을 하십시오.
응시자중 200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최종적으로 채용된 사람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의사선생님께 차 열쇠를 드리죠. 할머니를 병원으로 모셔다 드리도록. 그리고 난 내 이상형과 함께 버스를 기다릴 겁니다."

이상형인 사람을 택하는 결단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보다 더 중요한 결단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신앙의 결단입니다.

세상을 떠나간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월터리드 미육군 병원에서 임종 얼마 전에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위문을 받았습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은 30분의 면회 시간을 얻어서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은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하나님을 어떻 게 만나야 할지 제게는 확신이 없습니다. 도와 주십시오. 이 아이젠하워의 마지막 부탁입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기독교 신자인 그 분이 구원의 확신이 없었던 것입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은 자기 주머니에 있던 신약성경을 꺼내 놓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지나간 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는 그 순간, 그분을 믿는 그 순간, 당신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빌리그래함 목사님의 전도를 받은 아이젠하워는 확신의 결단을 했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감사합니다. 나는 이제 준비되었습니다`, 라고 하더랍니다. 

결단의 시간. 나와 가족, 이웃과 민족, 또는 그 이상의 많은 사람들이 삶과 죽음, 문제와 해결 사이에서 신앙의 위대한 결단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라는 결단을 내려야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이 정말 필요합니다.  그래서 기도해야합니다. 옳바른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지혜와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합니다. 이런 결단의 시간을 위해 제가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시편72편1절입니다.

시72:1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주의 판단력으로 기름부어주옵소서, 주님의 뜻을 따라 결단하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하곤 합니다. 
결단은 인생을 바꿉니다. 결단의 시간이 정말 중요했던 일이 오늘 에스더서4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옛날 페르샤제국을 우리 성경은 파사라고 합니다.  그 파사의 왕 중에 아하수에로, 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그를 역사가들은 크세르 크세스, 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아하수에로왕은 바사의 다리오왕의 아들로서 21년동안 바사, 즉 페르샤를 통치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의 부인인 와스디왕후는 아름다운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고집이 있고 분위기 파악이 좀 늦는 여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왕이 파사 나라의 수도 수산성에서 신하들과 백성을 위해 큰 잔치, 180일에 걸친 잔치를 하던 때였습니다. 왕이 된 지 2년 동안 군비를 확충하고 군사를 늘이고 이제 이웃나라를 정복하는 정복전쟁에 앞서서 백성의 마음을 단결시키기 위해서 벌인 큰 잔치였습니다.  왕은 특히 7일동안 왕궁후문 뜰에서 잔치를 할 때에 왕후를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보통 신하들도 백성들도 왕의 부인 왕후를 본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겠지요. 왕이 보기에 아름다운 왕후를 백성에게 보이면 모두가 놀라서 아니, 저렇게 아름다운 여인과 사는 왕은 얼마나 좋을까, 저런 미인을 얻은 왕은 참 대단한 분이야, 라고 왕을 더 높이 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왕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도 왕후는 오지 않았습니다.  왕이 남편이니까 좀 쉽게 보는 경향이 생겼겠지요.  나를 어떻게 하랴, 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도 여인들을 위해 지금 그 나름대로 왕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고 여겨졌겠기에 당당한 이유도 있었겠지요.  그러나 와스디는 왕이 부르는 상황을 빨리 판단하고 빨리 긍정적인 결단을 내려야했었습니다. 얼른 왕에게 나아가서 아, 나 부르셨어요 하면서 억지로라도 웃으면서 신하들과 백성들 앞에 왕이 자기를 자랑하도록 좀 제스쳐도 하면서 백성들 속에 다가가서 몇 사람 손이라도 잡아주며 말이 라고 건네 주었어야할 것입니다.  그런데 와스디는 이 결단의 시간을 놓쳤습니다.  왕이 부르는대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왕이 몹씨 체면이 깎인 일에 화가나서 왕후를 사랑하고 좋아하던 감정을 넘어 분한 마음으로 왕후를 폐위해 버렸습니다.  와스디로서는 순간의 결단이 잘 못된 것으로 이해 왕후의 자리가 순식간에 날아가 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러나 그 후 유대인 에스더라는 여인이 사촌오빠가 되는 모르드개와 함께 살다가 왕후로 간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혼한지 얼마 안된 이 여인, 왕후 에스더에게 큰 시험꺼리가 닥쳐 왔습니다.  왕의 최측근인 하만이란 사람이 국무총리의 자리에 올라서 교만해 졌을 때 그가 출입하는 왕궁의 문에서 다른 사람들은 다 꿇어 엎드려 그에게 절하며 문안하였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 사람 모르드개가 무릎을 꿇지 않고 절도 하지 않습니다.  하만이 아말렉 사람이었기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마치 신에게 하듯이 경배를 요구하는 일에 모르드개의 신앙이 용납치 않았습니다.  이런 모르드개를 본 하만은 몹씨 화가 났습니다.  모르드개만이 아니고 유대인 전체에 대한 미움이 불같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모든 유대인을 도성과 지방에 각각 한 날씩 정하여 모조리 죽이는 계획을 세우고 이런 음모를 모르는 왕의 윤허를 받아서 계획을 실행하려는 찰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모르드개가 생각하니 정말 큰 위기입니다.  자기와 70만명 정도
되는 유다백성이 다 죽을 뿐 아니라 왕후 에스더도 유대인인 것을 알게 되면 무사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급히 굵은 베옷을 입고 엎드려 기도하면서 왕후 에스더에게 이 사실을 알리게 된 것입니다. 

이 때 에스더는 감히 어떤 결단을 할 수 없었습니다.  과거에 와스디 왕후는 왕이 불렀을 때 오지 않아서 폐위되는 화를 당했지만 이제 자기는 왕이 부르지 않은지 벌써 30일 째이고 왕이 신변의 위험 때문에 자기가 부르지 않을 때에 누가 나타나서 자기에게 다가오면 왕비라도 그 자리에서 죽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감히 왕에게 나아갈 수도 없었습니다.  정말 에스더는 민족을 살리는 일이 자기에게 달린 것을 알면서도 결단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이제 에스더가 결단을 내려 왕에게 호소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다른 도리없이 모든 이스라엘 인은 모조리 다 죽임 당하고 끝날 싯점이 다가오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유대인을 통해서 오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의 길도 막힐 것입니다.  성경은 유대인 유다지파를 통해서 메시야, 인류의 구주께서 오실 것을 예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스더 한 사람의 결단은 그 한 사람을 위해서만 아니라 유대인을 위해서만 아니라 그 후손을 통해 오시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 만민의 구원의 길을 여느냐 아니냐의 문제, 정말 역사적이요 민족적이요 인류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 에스더는 이렇게 까지 그의 결단 하나가 중요할까, 라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단을 내릴 수 없는 자신의 형편에 더 집착했었습니다.  이유와 변명만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에스더의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에스더의 결단의 시간이 수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 에스더는 와스디보다 더 큰 위험 앞에 놓여 있었습니다.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그 앞에 나아가는 모험을 해야하는 결단입니다. 

결단에는 결단을 격려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에스더의 결심을 도운 분이 바로 모르드개입니다.  사촌오빠 모르드개는 이 역사적인 중요한 때에 에스더의 결단을 강력히 촉구하며 격려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고 또 함께 하신다고 말입니다.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향해서 한 말은 이렇습니다.

첫째, 혼자 피할 수 없음을 알라

모르드개는 이렇게 에스더에게 편지했습니다.

4:13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공동체입니다.  민족도 공동체입니다.  우리 나라의 일에 우리가 나 혼자 피한다고 민족적인 역경을 피할 수 있다고 보면 안됩니다.  우리 나라는 우리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와 성도들은 특히 누구보다 앞서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함께 공동운명체라는 자세를 가지고 민족이 살 길에 나아가서 서야합니다.  교회에서도 그렇습니다.  교회가 역경을 만났을 때 나는 책임없어, 라고 혼자 피해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해서 피해지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교회를 위해 주여, 내 십자가를 지겠습니다, 저도 책임이 있습니다, 라고 생각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자리에 서야합니다.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아야합니다. 

둘째, 입을 열어 변호하라

우리는 민족과 교회, 열방 가운데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변호인이 되어야합니다. 
우리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지금 각각 이 자리에 세워졌습니다.  이 때 우리는 진정 위기에 처한 하나님의 일, 교회, 백성, 자녀들을 위해 보혜사 역할  변호자 역할을 하도록 세워진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주님이 비방을 받든지 교회가 비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회의 일꾼들, 성도들이 비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구원의 길을 위해 변호자가 되어야합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이 일을 요구합니다. 네가 이제 왕 앞에 나아가서 위기의 백성을 위해 변호하라, 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해 지혜롭게 말을 시작하라는 요구를 합니다.  만일 주님의 일을 돕는 말과 일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일은 일대로 결국 잘 되어 지지만 그 위치에 세워진 은혜를 잊은 사람에게 내리는 벌을 받을 것이요 너와 네 집이 망할 것이라, 라는 어떻게 보면 협박같이 들리는 경고를 했습니다.  그의 경고를 들어 보실까요.

4: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그러므로 입을 열어 주님의 일과 백성을 변호하라,는 말씀입니다.  전도는 영적 변호사가 되는 일입니다. 우리는 주님과 교회, 그 분의 일들에 대해서 변호인으로 세워진 것입니다.  전도는 하나님의 사랑을 변호하고 십자가를 변호하고 교회를 변호하고 죄인을 변호하는 일입니다.  회개를 촉구하면서도 그 보다 더 변호를 하는 것입니다. 세리와 죄인의 친구가 되어 주는 일입니다. 왜 변호하는가, 왜 죄인인데 혼을 내야지 감싸고 도는가, 라고 해도 그래도 영혼을 향해서 우리가 할 일의 우선은 변호하는 일입니다.  왜 그럴까요.  많은 경우, 하나님께서 이미 상당한 징계를 범죄한 인생과 세상에 내리고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롬12: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하나님은 이미 심판의 하나님이십니다. 징계의 하나님이십니다.  이미 그 일을 하고
계십니다. 죄인의 머리 위에 숯불을 쌓아 놓듯이 경고하고 계십니다.  징계도 이미 있
는 것입니다.  에스더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페르샤에 사는 것 자체가 이미 우상
숭배하던 죄에 대한 징계였습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기 때문에 죄를 심판하시고
징계하십니다.  유대백성들이 멸망의 위기를 만나서 이렇게 울며 불며 마음 고생을 하
는 것도 그 자체가 징계였습니다.  순식간에 다 죽을 수 있는 위기에 얼마나 마음이
무너지며 자녀들은 떨며 얼마나 가족과 본인들이 고통스러울까요.  하나님은 공의로우
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계산이 다르실 뿐입니다. 

좋은 예는 여전히 탕자의 비유입니다. 누가복음15장의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의 재산
을 가지고 멀리 가서 허랑방탕하며 다 없엔 둘째 아들.  아버지는 그 아들이 정말 돼
지먹는 음식도 못먹어서 쩔쩔 맬때까지 아직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이미 하나님의 공
의와 섭리의 법에 의해서 탕자는 충분히 징계를 받고 있었습니다.  몽땅 다 잃었지요.
한없는 수치를 당하고 얼굴을 못들 정도가 되었지요.  매일 매일 돼지들과 함께 자고
깨었지요.  사람 꼴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탕자에게 무슨 징계를 더 해야할까요.  탕
자가 집에 돌아옵니다.  큰 아들은 화가 나서 그 동생을 벌 줄 생각을 했지요.  이제
우선 벌을 주고 그리고 맞아 들이고 잔치를 하든지 합시다, 라는 얘기를 했지요.  그
런 생각으로 보니 아버지의 처신은 정말 말이 안되는 불의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아
버지에게 정의를 들이대고 공의를 말하면서 따진 것입니다.  누가복음15장에 보니 아
주 대조적인 생각을 보게 됩니다.  큰 아들이 화가 났지요. 

눅15:28 저가 노하여 들어가기를 즐겨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노한 아들에게 아버지가 권하는 일.  아마 간곡히 권했을꺼예요.  그러나 큰 아들의
대답은 아주 당당하고 조리있고 그럴듯했지요.

15:29 아버지께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
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15:30 아버지의 살림을 창기와 함께 먹어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이게 옳습니까, 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관점에서 벗어나야합니다.  그래야만
우리의 신앙생활에 진정한 축복이 옵니다.  우리의 결단은 바로 큰 아들의 관점, 바울
의 눈을 덮고 있던 율법의 비늘을 벗고 은혜의 눈으로 바로 보는 큰 변화의 시간을 갖
는 것입니다.  이 변화는 그 비늘을 벗겠다는 결단으로 됩니다.  율법의 비늘을 벗는
결단, 정죄의 색안경을 벗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아버지의 말씀이 들립니다.

눅15:31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눅15: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았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미 하나님의 공의는 탕자의 그 죽을 것 같은 고생으로 충분한 징계가 되었다는 것입
니다.  이제 아버지는 아들을 받아들이는 결단을 하면 되었습니다.  아버지에게 있어
서 결단의 시간은 사랑의 결단을 하면 되었습니다.  관용의 결단을 하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탕자는 그 사랑과 관용의 품을 향해 회개하고 돌아가는 결단을 하면 되었습니
다.  결단의 시간이 각각 앞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탕자가 결단하고 돌아가
는 일에 아버지의 결단은 잔치의 화답이었습니다.  이번 6.25구국 성회와 6.26 둘이데
이의 총동원주일이 다 같이 잔치의 화답이 있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탕자의 돌이킴을 보십시요.

눅15:17 (탕자가) 이에 스스로 돌이켜 가로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눅15: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
었사오니
눅15: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
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눅15: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 돌아가니라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결단의 시간, 아버지에게 남은 일은 관용과 잔치의 결단 뿐이었
습니다.

눅15:20 아직도 상거가 먼 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이제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결단, 관용하실 결단을 하고 계시리라, 는 믿음을 가진 모
르드개는 에스더에게 강력히 하나님의 택한 백성의 변호자가 될 것을 촉구했습니다. 
왕후 에스더는 바로 그 일을 위해 세워진 것이고 지금이 그 예비된 역할을 할 결단의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에스더가 왕후가 된 것은 모르드개의 조언 가운데 되었는데 모르드개의 조언대로 유대
인인 것을 밝히지 않고 있었던 것도 다 이 때를 위해 왕후가 되게 한 일이라는 것입니
다.  이로써 모르드개는 에스더의 결단의 시간이 바로 이 때라고 촉구한 것입니다. 

왕후 에스더는 드디어 결단을 내렸습니다.  구원운동을 위해서는

첫째, 모두 함께 기도하자.
둘째, 밤낮 사흘을 금식기도하자
셋째, 왕의 규례를 어기고라도 밀고 나가자
넷째, 규례를 어긴 불법자라고 죽이면 죽자. 주님 백성을 위한 일에 죽으면 죽으리라

이렇게 결단을 내리고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회답을 했습니다.

4:15 에스더가 명하여 모르드개에게 회답하되
4: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
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라고 결심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
다. 도저히 규레를 지켜서는 언제 왕이 자기에게 기회를 줄 지 모르는데 지금 백성의
문제는 위급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이 결심을 가진 에스더는 백성들과 함께 금식을 결심하고 선언했습니다.  어거스틴(Au
gustine)은 말하기를, "금식은 두 개의  날개를 가져야 하는데 기도와 구제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교역자들이 지금 6월 한달 동안 적어도 하루씩 금식기도를 하고 있
습니다.  백봉산에 올라가서 하루를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이상 하는 것은
각각 자유에 맡겼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 장로님들, 집사님들, 권사님들 가운데 금식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단지 금식만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금식이 사랑과 구제
를 겸하는 금식이 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간에 불우한 이웃을 위해 무료급식을
베푸면서 그 날이 아니라도 금식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와 가정, 이
웃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자, 라는 결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매일 밤 아홉시에 교회
당에서 기도하시는 분들도 기도의 결단을 내렸습니다.  화요일에 이웃을 위한 기도를
드리는 분들, 24시간 연속기도하시는 분들, 성경통독을 위해 끈질기게 성경 읽으시는
분들이 기도의 결단을 내리고 말씀에 순종하는 결단을 내리신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
이 곳곳에 많은 것을 감사드립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는 결단의 시간.  에스더는 이
결단을 민족과 함께 하면서 교회와 함께 하면서 하나님의 큰 힘을 이끌어내는 일에 성
공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움직이시면서 왕의 마음을 움직여 결국 모르드개와
하나님의 백성을 말살하려고 하던 하만을 처형하고 유대인을 구출하는 큰 일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에스더의 결단은 큰 힘을 역사의 현장에 출현시키는 위대한 일이었습니
다. 
미국내 가장 영향력 있는 변화심리학의 권위자이자 카운슬러인 앤서니 라빈스라는 분
이 쓴 책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는 책에 보면 결단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습
니다.  그는 이렇게 제안합니다.

’내 안에 잠든 거인(잠재력)을 깨울 수 있다고 자심의 믿음체계를 바꾸어라!
그리고 결단의 힘을 이용하라. 행동의 아버지는 결단(decision)이다’

행동의 아버지는 결단입니다. 에스더는 수많은 동족을 살리는 구원의 행동을 결심했습
니다. 에스더의 결단이 이루어지자 이제 모르드개는 그 결단을 따라 함께 백성의 힘을
모았습니다.

4:17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의 명한 대로 다 행하니라

결단은 결단을 낳습니다. 결심은 결심의 파문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단해
야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결단의 시간이 있으면 주님은 우리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시
면서 나 뿐 아니라 교회와 가정, 민족을 위한 길을 엽니다. 

(1)먼저, 구원의 결단을 해야합니다.

나는 죽으면 죽으리라, 고 결심했지만 민족은 살리리라, 결심한 것이 에스더의 결단입
니다.  구원의 결단은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를 향해 요구하시는 일입니다.  가족을
구하자, 아무개를 구하자, 라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2)둘째, 전도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구원은 전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말씀을 믿고 전도하는 영적전투를 결심해야합니
다.

딤전6:12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
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

선한 증거, 복음을 전할 결심이 있어야합니다. 전도하자, 라는 결심입니다.

(3)셋째, 합심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에스더의 결심은 굳었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이렇게 결심이 굳었습니다. 모르드개
와 합심하여 결단을 내렸습니다.  두 사람의 합심이 민족을 구했습니다.  사사기에 나
오는 룻과 나오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땅을 떠나 이방 땅에 갔다가 남편과
자식들을 다 잃어 버린 나오미가 고향땅,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기로 굳게 결심했을
때 룻은 그 길에 함께 하기를 결심했습니다.  룻은 외로운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자
기 민족을 떠나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베들레헴 땅으로 가기를 굳게 결심함으로써 나
오미와 둘이 함께 하였고 결국 보아스를 만나 결혼하면서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습니
다.

룻1:18 나오미가 룻의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
니라

우리는 서로 합심하여 전도하는 두 사람, 세사람을 얻기를 결심해야합니다.  둘이 함
께 하자, 라는 결심이 일어나야합니다.  기도, 전도, 주님의 모든 일에 서로간에 둘이
함께 같이 동행하는 결심을 하여야합니다.  그렇게 할 두 사람이 이루어지는 것은 큰
복입니다. 둘이 삼인의 교회 운동을 하자, 전도의 삼인의 교회를 만들자, 양육의 삼인
의 교회를 만들자, 제자의 삼인의 교회를 만들자, 라고 결심하고 전도와 양육의 파트
너를 찾아서 모르드개와 에스더같이 짝이 되는 결심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4)넷째, 말씀의 결단을 해야합니다

성경 말씀, 설교말씀, 비전의 말씀, 복음의 말씀에 대해서 결단을 니려야합니다. 정말
말씀대로 살자, 말씀에 순종하자, 라고 말입니다.  에스더는 그가 나서는 것이 하나님
의 뜻이라는 말씀 앞에 꼼짝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할 일, 사명의 길을 여는 것은
말씀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어야합니다. 배워야합니다.  묵상해야합니다.  말씀의
결단을 내리고 말씀을 이해하며 전하는 일에 결심을 해야합니다.  주일설교를 듣고 그
냥 지나치지 말고 서로 잘 해석해 주어야합니다. 그러쟎아도 잘 모르는 것을 그릇되게
해석해서 오해하게 하면 안됩니다.  말씀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도록 삼인의 교회 운동
을 해야합니다. 말씀을 함께 되새기고 또 되새겨야합니다.  이 일에 도움을 주시는 분
들이 모르드개 같은 분들입니다.  학사겸 제사장 에스라는 백성들이 말씀에 대해서 부
족하여 범죄했음을 깨닫고 말씀운동을 결심합니다.

스7:10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
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성경운동의 결심을 합시다. 우선 성경을 통독하는 결심을 합시다.  성경통독에 힘쓰는
여러분들을 주님은 반드시 그 읽은 말씀을 따라 축복을 하실 것입니다.  꼭 삼인의 교
회운동으로 주일에 받은 말씀을 반드시 다시 묵상하고 그 본뜻을 이해하며 또 서로 함
께 교우들과 나누어보면서 확실히 말씀을 이해하기를 결심합시다.  그리고 전도합시
다.

(5)다섯째, 기도의 결단을 해야합니다.

결국은 기도입니다.  기도로 시작해야합니다. 기도의 결심이 중요합니다.  가장 어려
운 문제앞에서 에스더가 할 수 있는 일은 먼저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에스더는 기
도의 결심을 했습니다.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기도하자, 라는 결단이 소중합니다.
다니엘은 기도를 결심했고 겸손히 주님께 엎드리는 결단의 시간에 이미 하나님의 응답
은 시작되었습니다. 천사가 말합니다.

단10:12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 바 되었으므로 내가 네
말로 인하여 왔느니라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은 창조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출애굽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니 겸손히 기도로 시작하라, 는 것입니다.  기도하자, 라는 결단을 하면 그 다음
부터 정말 달라집니다.  여러분, 기도합시다. 새벽에 저녁에 틈틈이, 항상.  이번에
기도합시다.  성회 전에 여러분 한끼라도 금식하며 기도합시다. 하루도 좋습니다.  그
이상은 요구하지 않습니다. 십시일반으로 우리가 기도의 힘을 모아봅시다.  기도는 만
사를 바꾸는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먼저 결심한 사람이 앞서갑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이 그 때일 수
있습니다. 이제 에스더 모르드개 처럼 둘이 둘이 합심을 결단할 때입니다. 

마18:19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
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이제 우리에게 결단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둘이 같이 구원하자, 전도하자. 합심하
자, 말씀순종하자.  기도하자. 합심해서 둘 씩 짝을 짓고 불쌍한 인생을 살리는 일에
나를 드려보자, 혼자는 힘드니까 누구와 함께 해 보자, 그래 해보자, 라는 결단의 시
간들을 다 가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아멘.
(오 치 용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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