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성찬을 행하게 하신 주님의 뜻 (고전 11:23~29)

성찬을 행하게 하신 주님의 뜻 (고전 11:23~29)

기독교 성례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세례와 성찬입니다. 세례는 예수를 믿지 않던 사람이 예수를 나의 구주로 고백할 때 그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교회의 일원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예식입니다. 만인 앞에서 인을 치는 예식입니다. 성찬은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를 예수님이 세우신 목적대로 가장 아름답게 교회되게 하기 위해서, 믿음의 사람들이 믿음을 바로 지키고 나가도록 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하늘의 은혜를 내려주시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은혜의 통로로써 이렇게 성찬을 재정해주신 것입니다. 세례는 일생에 한번만 받으면 되지만 성찬은 반복적으로 계속해서 받습니다. 1세기때나 중세기때문해도 매주일 성찬예식을 하는 교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너무 형식화되는 폐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횟수를 줄이기도 했습니다. 현대교회는 성찬횟수가 너무 적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성찬의 기원은 오늘 23절에 나옵니다.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주는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 받은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성찬의 기원은 언제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금요일에 못이 박혀 죽으셨는데 목요일 밤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잡히십니다. 잡히시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 다락방에 모여서 마지막 만찬을, 유월절 만찬을 가집니다. 여러분이 잘 아는 미켈란젤로가 그린 ‘최후의 만찬’은 그 장면을 상상해서 그려놓은 것입니다. 

그 시간에 주님께서 첫 번 성만찬을 베푸셨습니다. 떡을 나누어주시면서 “내 몸이다. 받아 먹으라” 잔을 나누어주시면서 “내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언약의 피다. 마시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첫 번 성찬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 24에 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합니다. 주님의 명령입니다. 
성찬을 계속적으로 교회가 행해서 예수님을 기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말해서 성찬은 예수님이 세우신 것이고 교회로 하여금 이 예전을 계속해서 행하도록 주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이 성찬을 계속적으로 거행해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예수님께서 교회로하여금 성찬을 행하게 하신 거룩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 뜻이 뭘까요? 우리는 그 뜻을 바로 알고서 이 성찬에 참여해야 합니다. 오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왜 교회위에 성찬을 베풀어주시고 이것을 행하라고 하셨는가 그 목적, 그 뜻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첫째로는 예수님께서는 성찬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 그 구속의 은혜를 우리로 하여금 다시 한번 느끼고 깨달아서 정말 주님의 은혜에 감격하고 주님을 더욱더 사랑하는 그러한 우리의 믿음의 회복을 위해서 우리에게 이 성찬예식을 주셨다는 것을 우리는 아셔야 합니다.

사람은 과거에 대단히 어렵게 살던 사람도 돈이 좀 생기고 하면 옛날의 어렵던 시절,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 모른다고 과거를 다 잊어버립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월이 지나면 무뎌지고, 은혜를 은혜로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믿음이 점점 식어지고 잘못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성찬을 통하여 시간시간마다 예수님을 다시한번 기념하고 그 십자가의 은혜를 다시한번 생각하고 기억함으로 그 은혜에 사로잡히도록 그래서 우리의 믿음에 불을 붙여주시고, 믿음에 생기를 주시고, 믿음을 회복시켜주시기 위해서 성찬을 주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찬을 통해서 우리가 그 구속의 은혜를 깨달아ㅑ 합니다.  

두 번째로 우리로 하여금 죄를 깨닫고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도록 하기 위해서 성찬을 재정해 주셨습니다. 회개가 중요한 것은 우리가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우리 사이는 단절되고 맙니다. 회개치 않는 자에게는 성령이 임하지 않고 성령의 기름부음이 없습니다. 회개치 않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신령한 은혜와 축복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죄없이 깨끗하게 살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그렇게 살지 못하지요. 원치 않게 잘못을 범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진심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그런데 죄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회개하지 않습니다. 자기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사람은 잘못을 회개할 수 없습니다. 

성찬은 예수의 십자가를 생각나게 합니다. 십자가 앞에서 나의 죄를 깨닫게 해주십니다. 어느 순간보다도 어떤 시간보다도, 나의 죄와 허물이 분명하게 깨달아지는 시간이 성찬의 시간인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해서 진심으로 회개하게 함으로 죄를 용서받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죄를 용서하기를 원하십니다.

누가 용서받습니까? 죄를 뉘우치고 자복할 때 용서받는데 우리 심령이 너무나 강팍해지면 죄를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십자가를 생각하는 성찬을 통해서 예수님은 우리가 죄를 평소에 깨닫지 못하는 것을 깨닫고 진심으로 회개함으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기 위해서 성찬을 허락해 주신 것입니다.

28절에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라고 합니다. 자기를 살피라고 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이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받게 하셨습니다. 정말 예수님 앞에서, 십자가 앞에서, 내 자신을 세밀하게 살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이것을 잘못했구나. 저것을 잘못했구나. 이걸 깨달아야 회개가 나옵니다. 그러면 다 용서해 주십니다.


세 번째, 교회로 하여금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게 하기 위해서 성찬을 재정해 주셨습니다. 너희들은 하나다 이것을 깨우쳐주기 위해서 예수님은 당신의 상으로 우리를 불러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상에서 가족이 됩니다. 상이라는 것은 가족공동체가 모이는 곳이 상입니다. 가정을 밥상공동체라고 하지요.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서 먹고 마시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한 상에 불러주신 것은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다. 한 형제, 자매다. 한 가족이다. 이것을 선포해주신 것입니다. 교회도 보면 서로 싸우고, 서로 미워하고, 같은 그리스도의 몸인데도 불구하고 온갖 사람들이 이 속에 있으니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싸울때가 많습니다. 그랬던 사람들이 어디서? 성찬의 자리에 같이 모여서 한 상에서 먹고 마시는 가운데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고 한 형제임을 깨달아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사랑으로 하나 되라고 한 공동체임을 깨우쳐 주셔서 하나 되라고 우리에게 성찬을 주신 것입니다. 


네 번째로 우리로 하여금 사명을 깨우쳐 주시기 위해서 성찬을 재정해 주셨습니다. 26절에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가지 전하는 이것이니라”고 합니다. 

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사명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세우신 목적이 있습니다. 교회의 가장 큰 사명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여러분을 불러주셔서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고 예배후에 복음의 증인으로 세상으로 다시 파송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냥 은혜만 받고 흩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이는 교회, 그 다음에는 세상으로 흩어지는 교회, 그것도 복음의 증인으로 흩어지는 교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전도의 사명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성찬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를 통하여 구원해 주셨고, 우리에게 이 복음을 전하라고 명하셨는데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가? 이것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사명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다섯째로 떡을 먹고 잔을 마신다는 것은 잔치의 개념입니다. 잔치할 때 떡을 먹고 잔을 마십니다. 성찬은 하늘의 기쁨을, 천국의 기쁨을 우리로 하여금 경험케 하는 귀한 예식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가 신앙생활하는데 이 세상에서 믿음생활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믿음생활을 잘하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느냐? 구원받은 사람으로써 그 신령한 즐거움이 그 속에 충만한 사람,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갑니다. 소망이 충만한 사람. 주일날 교회에 나오는데 주일은 하늘 나라의 그림자입니다. 하늘에서의 안식을 지상에서 경험하게 하는 날이 주일인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일은 어떤 날이라고 부릅니까? 안식일. 천국은 영원한 안식의 처소인줄 믿습니다. 

그 하늘 나라의 안식을 이 지상에서 맛보는 겁니다. 이 성찬은 먹고 마시는 잔치의 즐거움, 신령한 즐거움, 하늘 백성들이 하늘나라에서 누릴 그 기쁨을 오늘 이 자리에서 맛보게 되는 줄 믿습니다. 여러분, 지금은 너무 좋은 세월에 신앙생활하기 때문에 이런 성찬의 감격을 많이 못누립니다. 2차대전때도 그렇고, 공산치하나, 나치치하에서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핍박을 많이 받았는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예배당이 없어지고, 목사들은 다 사로잡혀 가버리고, 모이지를 못하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했느냐? 모였습니다. 어떻게 모였느냐? 서로 암호를 정해서 어떤 지하실에 모입니다. 찬송 부를 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전혀 부를 수 없습니다. 기도할 수 있습니까? 설교할 수 있습니까? 찬송 못합니다. 기도 못합니다. 설교 못합니다. 그럼에도 모입니다. 그 속에 있는 목사님이 리더가 되어 떡과 포도주를 준비하여 그 시간에 떡과 포도주를 마시는데 하나님의 은혱, 그 신령한 영적 축복이 얼마나 큰 가를 거기서 경험합니다. 서로 손을 잡고 은혜를 경험하는데 얼마나 그 큰지 그것 가지고 고난을 이겼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종교개혁 때는 “성찬은 보이는 하나님의 말씀이다”고 했습니다. 가장 강력한 설교가, 가장 강력하게 십자가를 증거하는 메시지가 성찬예식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그런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성찬에서 떡을 먹고 잔을 마시면서 십자가의 보혈의 감격이 여러분의 가슴에 어떤 설교보다 강력하게 경험되고 체험되는 은혜의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떤 사람은 감격의 눈물을 쏟는 사람도 있고, 회개의 눈물을 쏟기도 하고, 천상의 그 놀라운 기쁨을 맛보면서 위로를 얻고, 너무나 큰 감격에 젖어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성찬을 통해 주님의 주신 떡과 잔을 마심으로 놀라운 은혜를 경험한 성도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성찬을 받고 그냥 좋다라고 돌아가면 안됩니다. 성찬을 통해서 은혜를 받은 성도는 그 시간 이후로 어떻게 살아야 되느냐? 주님을 더욱더 사랑하고, 주님을 위해서 살아갈 것을 결단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주님을 더욱 더 사랑하고, 주님을 위해서 살 것을 결단해야 합니다. 내 너를 위해서 몸버려 피 흘렸건만 넌 날 위해 무엇을 주느냐? 그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서로 아끼고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그래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따라합시다. 나를 통해서 하나되게 하옵소서. 교회 공동체가 하나 되어야 합니다. 성찬을 먹었다면 적으도 그 마음이 일어나야 합니다. 

세 번째로 성찬을 통해서 은혜받은 성도는 예수님의 복음을 힘있게 전해야만 합니다. 떡을 먹고 잔을 마셨다. 이것은 영적 에너지를 공급받는 겁니다. 작은 떡이지만 양의 문제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예수 그리스도의 그 힘을 우리가 받은 겁니다. 그러므로 떡을 먹고 잔을 마신자의 마음속에는 뜨거운 열정이 쏟구쳐 오르고, 뜨거운 사명감이 쏟아 올라서 “제가 복음의 증인으로 살겠습니다” 이런 결심이 있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따라합시다. “주여, 제가 복음을 위해서 헌신하겠습니다.” 이것을 성찬을 먹고 마신자의 올바른 모습입니다. 이 마음이 회복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네 번째로는 성찬을 먹고 마신 사람은 지금보다 더 깨끗하게, 더 아름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 결심이 우리에게 들어와야 합니다. 

주여, 이 떡을 먹고 마셨으니 이제는 죄를 이기며 살게 하소서.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죄와 싸우고 승리하게 하소서. 죄를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오늘도 그런 각오가 새로워지기를 소원합니다. 믿음으로 강건해진까 그렇게 되는 겁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 말씀대로 자신을 지켜나갈 때 요셉처럼 다니엘처럼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하늘의 문을 여시고 하늘의 복을 주실 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찬을 먹고 마신 우리는 예수님을 본받아서 나누어주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떡을 먹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시길 “이것은 내 몸이다” 잔을 주시며 “이것은 내 피다”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주셨습니까? 돈 몇 푼 주셨습니까? 건강을 주셨습니까? 따라합시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주님은 당신의 생명을, 당신의 전부를 나에게 주셨습니다.” 

여기에 어떤 메시지가 있습니까? 오늘 그냥 먹고 마시지 마십시오. 이 떡을 먹고 잔을 마시는 자가 주님께서 나같은 죄인을 위해서 당신의 생명을 쏟아주셨는데 당신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셨는데 나도 이제 남은 생애 주님을 본받아서 나를 주님 앞에 드리는 삶, 나를 내어놓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이 결심이 여러분에게 새로워지기를 바랍니다. 이것 없이 우리가 산다면 이것은 크리스챤의 삶이 아니지요. 우리에게 문제가 어디 있겠습니까?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7-29절을 보면 성찬에 참여하는 마음에서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지 않게 하라고 합니다. 주님이 목적하신 목적에 맞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참여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한 가지 비근한 예를 들겠습니다. 로만 카톨릭, 천주교는 기독교와 비슷하지만 많이 다릅니다. 이들은 사제가 떡을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나눠줄 때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맞아요? 틀려요? 그런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성찬에 참여하면 안됩니다. 

오늘 말씀에 뭐라고 했습니까? 기념하라고 했습니다. “나를 기념하라”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그 구속의 은혜를 깊이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영적인 은혜가 우리에게 성찬을 통해서 임해지는 겁니다. 합당하게 먹고 마시고...그 다음에 자기를 살피고 먹고 살피라고 합니다. 진심으로 회개하라는 말입니다. 이 자리에 온전한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회개하므로 먹고 마시고, 또 주의 몸을 분변하여 먹고 마시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먹고 마시는 것과 성찬에서 먹고 마시는 것은 다릅니다. 예수님을 기념하기 위해서 먹고 마시는 떡과 포도주인 것을 믿음으로 이 성찬에 참여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다는 겁니다. 오늘 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이 예식에 동참해서 하나님이 주시기를 원하시는 그 놀라운 은혜를 모두가 누리는 귀한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