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 (시 23:1-6 요 16:31-33)

첨부 1


목자들이 양떼를 인도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필요한 도구가 지팡이와 막 대기입니다. 지팡이는 목자의 키보다 긴 것으로서 끝이 굽어져 있습니다.

양들이 곤경에 처했을 때 끌어올리는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막대기는 짤막 한 곤봉과 같은 것으로 양을 공격하려는 이리나 늑대를 쫓아내는데 사용한 다고 합니다. 시편 기자가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라고 짤막하게 고백하고 있지만, 이 고백이 있기까지는 이미 한차례 그 지 팡이와 막대기의 효력을 체험한 사건이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양떼를 탈취하려는 도적이나 혹은 이리나 늑대의 습격을 받았는지도 모 릅니다. 그래서 목자가 한바탕 그들과 싸워 양떼를 지켰을 것입니다. 이때 지팡이와 막대기가 큰 효력을 발휘하였을 것입니다. 또는사망의 음침한 골 짜기를 통과할 때 양들 중의 더러는 혼자의 힘으로는 빠져나올 수 없는 벼 랑이나 웅덩이에 떨어져 살려달라고 소리지르면 목자는 지팡이의 갈구리로 그들을 거기서 끌어올렸을 것입니다. 양떼들은 이런 경험을 통해서 목자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자기들을 보호하고 구원하는 믿음직한 도구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여러 시편을 통하여 자기가 적들에게 둘러싸였을 때나 곤경에 처 했을 때 하나님이 그의 산성(산성)이 되어 주시고 그의 반석(반석)이 되셔 서 그를 구원하여 주시고 그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음을 노래하고 있습니 다.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시니 내 마음이 저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저를 찬송하 리로다." (시28:7)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나의 대적, 나의 원수된 행악자가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다가 실족하여 넘어 졌도다.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 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안연하리로다."(시 27:1-3)

다윗의 이런 시편들을 통해서 우리가 배우는 것은 어떤 역경에 처할지라 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굳건히 서야한다는 사실입니다. 물 론 다윗은 곤경에 처할 때마다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였습니다.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보장이 되소서.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이름을 인하여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시31:2-3)

이렇게 그가간절하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시34:4,6)

그래서 다윗은 확신을 가지고 성도들에게권면하고 있습니다.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 성실한 자를 보 호하시고, 교만히 행하는 자에게 엄중히 갚으시느니라. 강하고 담대하 라.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시31:23-24)

기도하라

이런 다윗의 경험을 통하여 환난의 때에 우리가 제일 먼저할 일은 기도 임을 배우게 됩니다. 다윗은 환난의 때에 열심히 아뢰며 부르짖었다고 하 였습니다. 다윗의 시편 대부분이 기도의 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 다.

 "내가 환난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저가 그 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 귀에 들렸도다."(시18:6)

환난의 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일은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는 기도입니다. 죽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에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 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잘 보이지 않는 웅덩이에 빠졌으면서도 입을 다물고 '목자가 와서 건져 주겠지' 하고 기다리고 있는 양은 없습니 다. 슬픈 목소리로 크게 울어대야 목자가 듣고 달려와 구원해 줄 것입니 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환난을 당할 때 큰 소리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 도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입니다. 탄식하며 부르짖음이 있는 곳 에 하나님의 구원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 옛날 아브라함의 집에서 억울하게 그 아들과 함께 쫓겨난 하갈이 광 야에서 부르짖었을 때에 들으시고 그들을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그 아들의 이름이 이스마엘인데 그 뜻은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뜻입니다. 애급에서 고 난당하던 히브리인들이 그 고난을 견디다 못해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께서 들으셨다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 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하나 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출2:23)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를 불러 그들에게 보내셔서 그들을 구원하여 내셨던 것입니다. 고통 속에서 부르 짖는 자의 기도를 하나님은 언제나 들으시며, 거기에 우선적으로 응답하시 는 것입니다. 결국 탄식하며 기도함은 곧 구원에 이르는 문임을 알 수 있 습니다.

부르짖음이 응답되는 까닭은 그 순간이 바로 철저하게 자기가 깨어지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부르짖는다는 것은 이제까지 자기의 지식과 힘으로 무엇인가를 이루어 보려던 교만이 한꺼번에 깨어져 나가면서 자신의 무력 함을 고백하는 기도입니다. 이때야 말로 이제까지 집착하던 모든 자존심과 체면을 다 벗어던져 버린 순간입니다. 통회하며 회개하는 시간이기도 합 니다. 시편에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 하는 자를 구원하신다"(34:18)고 하였고,또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 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 시리이다."(시51:17)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가 가난한 마 음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그에게 나와 기도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그 기도에 기꺼이 응답하여 주십니다.

오늘 우리는 아직도 환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전쟁상태 이며, 분단의 벽은 조금도 낮아지지 않고 있으며, 우리의 사회는 많은 문 제를 안고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약간의 경 제적 성장을 이룩했다고 해서 이제는 완전히 환난의 날을 벗어난 것처럼 행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 축하의 샴페인을 터트릴 때가 아닌데 우 리는 너무 일찍 서둘러 터트린 것입니다.오늘의 문제는 아직 환난의 시기 인데도 이를 깨닫지 못하고 우리의 허리띠를 조이지 아니하며, 경각심을 잊어버리고 사치와 향락에 도취되었다는 점입니다. 통곡하며 부르짖어야 할 때인데, 우리는 통곡대신 헤프게 웃고 있으며, 기도하는 대신에 춤을 추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통회하며 자복 하여야 할 때인데 오히려 화려한 옷을 입고 잔치집에 앉아 향락의 술에 취 하여 밤깊은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통일을 위해 기도한다지만 사실상 통회하는 마음과 간절한 마음이 없는 우리의 기도는 부르짖음이 아 닌매마른 심령의 중얼거림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오늘 우리의 상황 은 모두 한계상황에 이르렀는데 우리는 아직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지 못 한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교통의 혼잡이나 더 이상 처리 능력을 잃 어버린 쓰레기 문제나, 심각한 환경오염문제 등이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위기의 상징들이라 하겠습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마침내 돌이킬 수 없는 큰 파멸이 올텐데도 정부나 국민들이 별로 크게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땅히 우리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죄를 자복하면 서 부르짖어야 할 때인데 이 사회의 분위기는 우리로 기도를 드리지 못하 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기의식을 일깨우는 언론이나 양심적인 사람들을 입다물게 만들면서 지금 이 사회는 파멸로 치닫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 들도 이사회가 직면한 위기는 외면한 채 사람들의 마음을 비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욕심으로 가득 채우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들 마다 철 야기도회를 매주 갖지만 통회자복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기 보다는 축복을 간구하며 자기 욕심을 한껏 내놓아 기도하는 시간일 뿐입니다.

이제, 우리는 오늘 우리 사회와 민족이 직면한 위기를 느끼면서 하나님 께 나아가 통회하면서 부르짖어야 하겠습니다. 1995년이 정말로 통일의 희년이 되고 이 땅에 참 자유가 오는 해가 되도록 하나님께 간구하여야 하 겠습니다.

 두려워 말라

다음으로, 다윗은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하면서 담대함으로 위기를 돌파해 갔습니다. 다윗이 적장인 거인 골리앗과 맞서려고 하였을 때 물론 그는 기도를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하고 가만히 있지 않 았습니다. 담대하게 그를 향하여 나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도우실 것을 확신하면서 그 앞에 나가 선 것입니다. 골리앗이 저절로 넘어간 것이 아니라 다윗이 겨냥하여 던진 물매돌에 맞아 넘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막대기가 거기에 작용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막대기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거기에 있음을 알고 담대하게 문제와 맞서는 것입니 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막대기로 나를 위해 싸워 주시는 것입니다. 다 윗은 주님께 기도하면 그가 자기를 강하게 하셔서 싸움에 이기게 하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 리이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 넘나이다... 이 하나님이 힘으로 내게 띠 띠우시며 내 길을 완전 케 하시며, 나의 발로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 우시며,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활을 당기도다...대 저 주께서 나로 전쟁케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로 내게 굴복케 하셨나이다."(시18:29,31-34,39)

우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우리의 믿음 속에 있다고 하겠습 니다. 환난에서 구원하여 주시기를 간구하였으면 믿고 일어나서그 환난에 서 벗어날 길을 찾는 것입니다. 그때에 하나님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우 리와 함께 하셔서 우리에게 용기를 주시고 새로운 힘이 솟아나게 하시 며,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담대하게 나가 싸우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일을 위해 회개 하며 기도하였으면 믿고 준비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1995년을 희년으로 믿 고 기도하였으면 그때를 위해 준비하여야 할 것입니다. 희년으로 선포했다 가 통일이 되지 않으면 어찌하나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역사하고 계심을 의심치 말고 우리는 일어서서 통일을 위하여 준 비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소련이 저렇게 허무하게 넘 어갈 줄 누가 알았습니까 마찬가지로 북한의 고집도 하나님의 막대기 앞 에서 견뎌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통일을 위한 마당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거대한 장벽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하시고 자 하시면 무너지지 않을 것이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날을 위해 준비 하며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신다는 다윗의 신앙이 바로 여러분의 신앙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환난날에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우리를 그의 지팡이로 건져주시며, 더 나 아가 우리를 강하게 하시며 새롭게 하셔서 능히 그 환난을 뚫고 나가게 하 시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이 당한 환난이 무엇입니까 진심으로 통회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하나님께 부르짖으십시요.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여 주실 것입 니다. 특별히 오늘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심각하게 돌아보고 위기 의식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안이하게 기도하 지 아니하고 지나갈 때 파멸이 급속하게 닥아올 것입니다. 두려움으로 그 파멸의 날을 생각하면서 깨어 일어나 하나님께 기도하여야 하겠습니다. 우 리가 진심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긍휼히 여기셔서 구원하여 주실 것입니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신다는 확신을 갖고 담대하게 오늘의 문제에 도전해가는 여러분의 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