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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전 정화 (마 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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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성전의 매매자들

A. 매매하는 자들
성전 구역은 약 3만평 정도 되는데 이방인의 뜰에는 시장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제물로 쓸 양과 소가 매매되었습니다. 율법은 제물이 흠없는 양이나 염소여야 할 것을 밝히고 있으므로 대제사장의 친척들이 경영하는 성전 시장에서 사는 것이 안전했습니다.
이 곳에서 산 것은 합격품으로 인정되었으며 갈릴리등 먼 지방에서 오는 순례자들이 긴 여행을 하며 양을 가져오기란 어려웠습니다. 또 너무 가난하여 양을 드릴 수 없는 사람들은 비둘기로 대신하도록 하였기 때문에 이 매매가 매일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은 제사장과 결탁하여 성전 예배를 돕는 다는 구실로 온갖 비리를 자행하였습니다.
B. 돈 바꾸는 자들
돈을 바꾸는 자들도 수입이 좋았습니다. 모든 성인이 된 남자는 반 세겔의 성전세를 해마다 납부해야 했는데 이 세금은 베니게 주화로 바쳐야 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돈은 헬라나 로마의 화폐였으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바꾸어야 했으며 제사장들은 돈을 바꾸어 주는 수수료를 15%를 받는 것이 허락되었습니다.
C. 예수님의 정의의 분노
이러한 일은 실제적으로는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매매자들이 시장의 장소를 성전 안으로 정하고 제사장들과 결탁하여 제사의 정신보다는 돈벌이에만 몰두한 것이 예수님의 분노를 사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신 일은 신적인 정의의 분노에서 나온 것입니다. 예수님이 몸소 행하신 성전 정화는 모든 성도들이 본받아야 할 그리스도인의 의무입니다.
이 시대에도 하나님의 영광에는 관심이 없고 주의 이름과 복음을 도용하여 인간적인 욕심을 채우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들도 예수님의 분노의 책망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이 내세우는 어떠한 인간적인 이유도 하나님 앞에서는 합리화될 수 없습니다. 인간의 눈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II.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마21:13)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A. 예수님의 분노
예수님은 성전에 입성하셔서 가장 격노하셨습니다. 주님은 종교의 이름을 빙자하여 이웃을 착취하는 자들을 향해 분노하셨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집에서 드려지는 예배가 방해받는 것에 대해 가장 노여워하셨습니다.
성전이 매매와 흥정과 경매로 인한 소란으로 가득 찼으므로 기도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성전을 더럽히고 예배를 방해하는 자들을 결코 무죄자로 간주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 성전의 타락에 분노하심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 시대의 교회들도 하나님의 분노를 사게 될 상황에 빠져 있지는 않는지 두려운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B. 성전에 대한 예수님의 정의
예수님은 이사야56:7을 인용하여 하나님의 성전을 ‘기도하는 집’이라고 정의하셨습니다. 즉 성전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또 그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는 신령한 목적을 지니는 기도하는 처소입니다.
주님은 인간의 탐욕과 비리로 더러워진 성전을 향해 분노하시고 우매한 무리들에게 성전의 본질을 밝히셨습니다. 주의 성전이 기도하는 처서로서 지켜지도록 목회자들은 애써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참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처소가 되도록 항상 교회를 정결하게 해야 될 책임을 우리는 절감해야 할 것입니다.
C. 하나님의 성전인 성도의 몸
예수님께서는 성도의 몸을 성전으로 삼으시고 하나님의 성전이 거룩한 것과 같이 성도도 거룩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고전 3:16-17)
주께서는 믿는 자들과 인격적으로 교제하고 동행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기를 힘써야 합니다.(엡 6:18) 기도의 처소인 주의 성전이 타락했을 때 예수님의 분노를 샀듯이 성도가 기도의 열매를 맺지 못하고 세상의 헛된 욕망에 얽매여 있을 때 주님의 분노의 책망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깨어 기도하는 거룩한 행실이 성도에게 요구됩니다.
오늘 날과 같이 미혹함이 많은 세상에서 올바로 깨어 있지 못하다면 우리의 삶이 올바른 내용으로 채워질 수 없는 것입니다.
III.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마21:13)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A. 예수님의 책망
그 당시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은 성전예배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이 공공연히 상거래를 했고 특별히 큰 명절 때에 부당하게 가격을 매겨 폭리를 취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였습니다. 그래서 주께서는 이러한 타락상을 보시고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 자들’이라고 책망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전의 극단적인 타락에 분노하시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타락은 어느 시대에도 쉽사리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주님의 책망은 그 당시 성전의 매매자들과 그들과 결탁한 제사장들에게 향하여 하신 것일 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모든 성도와 목회자에게도 해당되는 말인 것입니다.
자기의 유익과 일치할 때만 주님을 섬기고 봉사하는 이들은 모두 책망의 대상자입니다.
B. 메시야적 권리 행사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이 공적인 메시야 선언이라고 한다면 성전 정화는 그리스도의 메시야적 권리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모습은 예루살렘 입성에서 다윗의 자손으로 받으신 환영에 잘 어울리는 것이며 말라기 3:1-3의 예언이 성취된 것입니다.
(말3: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예비할 것이요 또 너희의 구하는 바 주가 홀연히 그 전에 임하리니 곧 너희의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할 것이라 (말3:2) 그의 임하는 날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의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을 것이라 (말3:3) 그가 은을 연단하여 깨끗케 하는 자 같이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케 하되 금, 은 같이 그들을 연단하리니 그들이 의로운 제물을 나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정화하는 사역을 위하여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알곡과 가라지를 가르기 위해 곧 다시 오십니다.
C. 성전 정화의 계승
하나님의 성전은 끊임없이 그 순결성이 지켜져야만 합니다. BC 175년경에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가 성전 제단에 돼지고기를 헌물로 드리고 성전에 있는 방들을 매음굴로 만들었을 때 마카비 형제들이 조국을 구하기 위해 일어나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더렵혀진 성전을 정결케 했습니다.
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성전 정화를 하셨습니다. 그 후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3년 전에는 분노한 대중들에 의해 소위 성전 시장이라고 불리는 ‘안나스의 자손들의 시장’이라고 하는 시장이 일소되었습니다.
또한 16세기에는 종교 개혁이 기독교를 세속화시키고 타락시킨 면죄부 매매에 항의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가 강도의 굴혈이 되지 않도록 성전 정화의 정신을 끊임없이 계승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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