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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창조와 생명교육 (창 01:27-28, 마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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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세계교회들과 함께 일치된 공동의 관심사를 갖고 1990년 도는 창조질서의 보전, 1991년도는 정의, 1992년도는 평화, 1993년 창조와 생명, 1994년은 정의와 평등, 1995년은 평화와 희 년 통일을 주제로 설정하여 내용을 발전시키고 금년의 한국의 여름성 경학교는 주제를 '창조와 생명교육'으로 삼아 교육한다.

 본래 정의, 평화, 창조질서의 보전(JPIC, Justice, Peace, Intergrity of Creation)세계대회는 인류가 당면한 생태학적 위기상황 을 인식하면서 하나님의 창조신앙회복과 파멸위기에 처한 지구의 생명 보전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하여 인류가 당면한 생태학적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며 삶의 방향을 촉구하는데 있었다. 다시말 하면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영적속성을 지닌 인간이 자신들의 특별한 위치에 대하여 새롭게 인식하고 경험하며 바른 관계 속에서 살아가도 록 돕는데 그 목적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1993년 여름성경학교 교육의 총주제를 창조와 생명교육으로 설정하고 한국 의 모든 교단의 여름성경학교로 하여금 오늘날 파멸위기에 처한 생명 보전과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창조신앙의 의미를 재발견 하도록 돕 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오늘날 공해시대에 모든 인류가 생태학적 위기를 함께 인식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날수 있는 길은 인간이 파괴한 하나님의 창조질서로 회 복하고 하나님과의 바른관계를 유지하고 창조된 모든 자연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보전하고 가꾸어 갈때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이 성취될 것임을 가르쳐야 한다. 이 약속은 하나님께서 오늘날 공해시대를 살아 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맡겨주신 사명임을 인식해야 한다.

 1952년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신학이 대두되었다. 선교라는 개념이 전도의 개념을 포함해서 그 장소가 제도적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전반적인 삶의 현장으로 확대되었고 그곳에 하나님의 존재가 현현하며 그 곳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결국 선교의 과제는 우리(교회)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교회 가 처해있는 사회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선교신학이 개인의 영혼구원과 교회확장만을 전도의 내용으로 이해하고 있던 평신 도들에게 선교는 만인에게 빚진 심정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 는 일이라는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다. 이 깨달음은 개인구원과 함께 개인을 둘러싼 사회상황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연대적 책임이 강조되고 개인구원이 사회구원과 더불어 이루어질때 전인적 구원에 이른다는 신 앙의 대전환을 가져오게 하였다.

 이런 사회선교적 사명의식은 생명운동의 신학적 출발점이 되었다.

60년대 말부터 생태학적 위기를 인식하면서 73년 UN의 인간환경위기의 선포는 자원고갈,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문제등을 우리의 문제로 받 아들이게 되었다. 1970년대 강대국들의 개발논리에 의해 수출위주의 경제구조를 만들고 이에 박차를 가할 수 밖에 없었던 우리의 현실은 실로 암울했었다. 정치적으로는 군사독재가 수많은 양심수를 발생시켰 고 경제적으로는 외채가 세계 4 위일 뿐만아니라 경제, 정의가 무너져 빈부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농촌경제가 피폐화되어 많은 이 농민이 도시로 몰렸고 이들은 산꼭대기에 판자집을 짓고 사는 도시빈민으로 전락했다. 여기에 발전이라는 미명아래 급성장한 경제가 낳은 환경오 염의 (공해)문제는 심각해 지게 되었다.

 하나님은 세상을 당신의 선하신 뜻으로 창조하시고 참 좋았다고 하셨다. 하나님은 이 사랑하는 세상안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 조하셨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 도 닮았다. 즉 하나님과 더불어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가꾸고 보 전하며 재창조해 나갈 사명을 부여 받았다. 그러나 인간의 재창조 능 력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는 전혀 다르게 사용되어 아름답고 선한 세 상은 그 모습을 간직하지 못한채 점차 악에 물들기 시작했다. 발전, 선장, 이데올로기를 내세운 산업사회는 인류에게 가져다준 혜택보다는 인류를 병들게 하는 일에 더욱 공헌을 했다. 돈과 물질이 최우선시 되 는 배금주의 물질주의 문화를 낳았다. 소유와 이윤추구가 인간의 행동 동기를 지배하게 되었다. 결국 인간이 쌓아놓은 욕망의 바벧탑인 산업 사회는 인간성의 파괴, 인간 공동체의 파괴, 자연 생태계의 파괴를 초 래 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대한 절대적 불신앙의 행위인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된 모든 생명체로 지키고 존중 하고 풍요롭게 하고 이 일을 위해 새로운 세계관과 가치체계의 구축이 절실히 요구된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류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아가도록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을 키우고 가꾸며 살아감으 로서 하나님과 역사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을 살아가고 모두 함께 사는 평화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신앙생활운 동으로 생명문화창조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오늘 우리는 수많은 문제, 즉 전쟁, 핵무기, 공해, 가난, 정치탄압, 자원고갈, 생태계 파괴등에 직면해 그 질곡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여러가지 형태의 차별과 빈곤, 학대, 폭력에 시달리며 그 인간 성이 파괴되고, 왜곡되고, 병들고, 착취되고, 죽임을 당하고 있다. 부 의 편재, 잘못된 관습과 도덕, 가치, 문화, 권력등에 의해 인간은 지 배자와 피지배자로 분열 대립되어 인간 공동체는 적대관계로 파괴되어 있다. 백인과 흑인 부자와 빈자 여성과 남성, 인간과 자연, 권력자와 민중, 자본가와 노동자가 대립 반목하는 사회는 생명을 부단히 죽음과 파괴의 길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오늘의 세계를 생명문화 창조운동은 죽음의 문화로 규정하고 현대문화를 다섯가지 죽음의 문화로 보고 있다.

 1. 힘이 제일이라는 권위주의 가치체계

2. 돈이 제일이라는 물질만능의 가치관

3. 명예를 중시하는 파벌주의적 가치관

4. 성적 쾌락주의

5. 인간을 노예되게 하는 계율주의 종교문화가 그것들이며 이런 죽 음의 문화는 종국에 인류를 파멸로 인도할 것이라는 운명비판적 시각 이 그 기저에 깔려 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의 존엄성이 유린되고 창조세계가 파괴되는 죽음의 문화는 기독교가치세계의 붕괴를 의미한다.

 생명문화창조운동은 모든 피조물이 정상상태-하나님의 창조질서대 로-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 인간과 자연과 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운동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창조질서 보전 을 위한 선교과제를 새롭게 자각하는 실현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

 첫째 교회는 먼저 오늘날과 같은 대규모의 창조질서 파괴를 가져온 세계관의 실체를 보고 올바른 세계관과 가치관을 확립하도록 해야 한 다. 예를 들면 자연과 생물에 대한 인간의 바른 책임성 인간과 자연과 의 유기체적 통일성을 바르게 인식하고 물질과 소유에 대한 기독교적 바른 이해를 갖게 하고 나눔과 섬김의 삶을 창출해야 한다.

 둘째로 창조세계 파괴로 인해 고통 당하는 약한 것등에 대한 연대 를 통해 그 고통에 참여하는 것이다.

 세째로 창조질서를 보전하시는 하나님의 도구로서 교회의 삶을 새롭 게 검토하는 일이다. 즉, 교회가 갖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들을 창조 질서에 알맞는 방식으로 사용함으로써 세상에 대하여 새로운 삶의 방 식을 증거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일을 가능케 하기 위해 성서 적이고 신앙적인 교육이 행해져야 한다.

아름다운 창조질서를 유지, 보전하는 일은 앞으로 오늘 한국교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증언과 선교를 요구하고 있다.

 여름성경학교 공동교재는 지난 3년동안 우리의 삶과 신앙의 관계를 다룬 주제를 선정했다. 그것은 아름다운 세상(창조), 깨끗한 마음, 바른 삶(정의), 하나님의 평화가 이 땅에(평화)의 순서로 실시되었 다. 이 세가지 주제 즉, 창조와 정의와 평화는 서로 다시 향후 3년동 안 반복된다. 그러나 똑같은 주제가 계속되는 것이 아니다. 나선형처 럼 발전되는 주제로 꾸며지고 있다. 옛날에 주제를 다루었던 내용을 다시 다루면서 그 내용을 더 발전시키고 심화시키는 것이다.(Praxis) 즉, 1993년 창조와 생명교육, 1994년 정의와 평등교육, 1995년 평화 와 희년통일이다. 특별히 한국교회가 1995년을 희년으로 준비하고 있 는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하나님의 창조는 모든 생명이 다 귀하고 모든 생명이 함께 사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이 뜻을 모아 금년 여름 성경학교의 교육의 의의를 메시지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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