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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때문에,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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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30년 전 12월23일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때 나는 신학생 전도사로 시골교회를 섬기고 있는 처지였다.
도시에 소재한 스승의 교회를 빌려 그 교회 청년 결혼식을 끝내고 난 후 우리가 식을 올렸다.
이틀 후면 크리스마스였으므로 신혼여행은 주님께 선물하고 단칸방 시골교회 사택에 신방을 차렸다.
홀어머니 모시느라 신혼의 밤도 없이 성탄절을 교인들과 잘 보냈다.
당시 나는 결핵 3기까지 앓고 있었다.
결혼반지도 해주지 못했기에 평생 미안했다.

그 후 나는 어디를 가든지 아내와 동행한다.
남의 집 귀한 딸 데려와 신혼여행도 못 가고, 첫날밤도 못 지내고, 결혼반지도 못 해준 것이 죄가 되어서다.

그때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신혼여행을 포기했다.
예수님 때문에 현실의 고통을 모두 잊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후 예수님 덕분에 오늘처럼 신혼여행을 세계 구석구석까지 가게 됐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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