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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 교회의 위기 탈출, 목회자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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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위기 탈출, 목회자들로부터! 

-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교회의 영광성을 회복하는 길

교회는 이 땅 위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공동체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주인)가 되시고 교회를 자신의 피로 사셔서 몸으로 삼으셨기 때문이다. 또한 교회는 성육신의 연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영광성과 거룩성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특히 목사와 중직자는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대형교회 목회자나 중직자들이 교회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어느 지상파 TV에서 몇몇 대형교회의 부정적인 면을 알릴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참으로 안타깝다.

교회의 영광성과 거룩성이 무너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교회 내부에서 구성원들끼리 싸우며 소모전을 하기 때문이다. 교회 내부에서 서로 기득권을 잡기 위해 싸우다가 마이너리그로 밀려난 사람들이 바깥으로 나가 내부의 부정적인 면을 언론에 제보한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교회를 세속적인 곳으로 인식하게 한다. 왜 교회 문제를 세상 언론이나 법정으로 끌고가는가. 그것은 교회의 영광성과 거룩성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우리는 교회 문제를 내부에서 수습하고 해결하는 성숙함과 자정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목회자가 먼저 철저하게 회개하고 깨어서 자정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바벨론의 음녀가 주는 포도주 잔의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바벨론의 음녀가 들고 있는 금잔은 너무나 매혹적이고 감미로워 보이지만 그 유혹의 잔을 드는 순간 목회자는 파멸에 임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오늘의 위기와 시련은 목회자들이 무능하고 기도하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다. 세상과 안티 기독교의 공격을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먼저 철저하게 회개하며 자정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둘째, 중직자들이 성경적 교회론을 배우고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교회론을 모르니까 교회 안에서 서로 높아지려고 싸우고 영광성을 파괴하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 주님이 교회의 왕이고 우리는 그분의 종일 뿐인데 서로 높아지려고 하면 어쩌겠다는 것인가. 교회의 본질은 주님을 왕으로 모시고 그분을 예배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누가 높아지고 낮아지는 게 무슨 의미이겠는가.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왕 되심의 교회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셋째, 안티 기독교적인 사고와 보도 행태도 바꾸어야 된다. 어떤 사람은 기독교를 폄하하고 공격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긴다. 의사가 수술을 하고 나서 봉합을 안하면 환자는 어떻게 되겠는가. 기독 언론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사실을 보도하더라도 교회를 향한 아픔을 가지고 해야 한다. 교회가 공격당하고 훼손되는 것에 쾌감을 느끼듯이 보도하면 안된다.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파괴시키는 마인드가 아니라 먼저 권면하고 경고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마치 특종 기사의 폭탄을 터트리듯이 포퓰리즘적 공격을 하면 안 된다.

넷째, 교회는 사회적 단체나 기관이 아닌 영적인 공동체라는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 물론 교회도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그래서 허물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교회는 은혜, 성령, 말씀과 같은 신적인 요소로 움직여지는 신비의 공동체다. 그래서 사회적이고 윤리적인 잣대로만 평가하고 판단하지 못할 부분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다섯째, 목회자 재교육이 중요하다. 행크 헤네그래프가 ‘바벨탑에 갇힌 복음’이라는 책에서 경고한 것처럼 목회자가 성공주의 신화와 맘몬의 유혹에 빠져 복음의 정체성과 사명의 본질을 잃는다면 교회는 소망이 없다. 나부터 개교회주의적 성공에 함몰되지 않았는지 반성하고 회개한다. 또한 목회자가 은둔하면서 너무 고고하고 거룩한 척하지 않아야 한다. 다른 목회자들과 더불어 서로의 연약함을 붙들어주고 연합하며 가야 한다. 그런 면에서 목회자 간의 네트워크가 중요하고 각 교단별 재교육도 시급하다.

한국교회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일 수 있다. 목회자들이 먼저 철저하게 회개하자. 오늘의 위기와 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자. 그래서 이 땅에서 가장 영광스럽고 거룩한 교회 공동체의 빛을 발하자. 민족과 역사를 향한 희망의 등불이 되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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