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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2월 27일] 심판받기 위해 남겨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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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나 속죄함을 받은 후’ 283장(통 18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9장 13∼21절

말씀 : 여섯째 나팔을 불면 결박당해 있던 네 천사가 큰 강 유브라데로 풀려납니다(14절). 이는 다섯째 나팔 때 무저갱에 갇혀 있던 황충을 풀어주는 것과 비슷한 장면입니다. 다섯째 나팔은 사람을 괴롭게 했지만, 지금 풀려난 네 천사는 사람들의 3분의 1을 죽여버립니다(18절). 첫째 나팔부터 넷째 나팔까지 땅과 바다, 강과 샘, 하늘의 3분의 1이 죽임당했고, 여섯째 나팔에서 사람들까지 3분의 1이 죽습니다.

여섯째 나팔의 특징을 살펴봅시다. 첫 번째로 이 재앙은 철저히 계획됐습니다. 네 천사는 처음부터 사람을 죽일 작정으로 풀려납니다. 어쩌다 벌어지는 천재지변과 달리 처음부터 연월일시까지 치밀히 계획돼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이들은 ‘이만 만’의 마병대를 준비하고 사용합니다. 이만 곱하기 만이면 2억입니다. 인류 역사상 전쟁을 통한 대량 살상은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만 만이나 되는 엄청난 규모의 마병대는 처음입니다. 또 무장방식과 사용하는 무기(17∼19절) 역시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들입니다. 즉, 전쟁과 대량살상이라는 익숙한 방식이 사용되지만, 동시에 한 번도 경험 못한 엄청난 전쟁을 통한 재앙입니다.

세 번째로 예전 재앙과 비교하면 무제한적입니다. 앞서 다섯째 나팔은 다섯 달이라는 시간제한이 있었고, 인침 받은 자들은 예외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제한이 없습니다. 오직 인류의 3분의 1만 죽는다는 제한만 있는데, 역사상 이런 대규모 죽음은 없었기에 이마저도 무제한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정말 불행한 일은 엄청난 재앙 속에서도 살아남은 자들이 여전히 회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살아남은 자들은 도리어 귀신을 섬기거나 우상을 만들어 숭배합니다. 회개는커녕 계속해서 살인과 음행, 도둑질을 일삼습니다. 3분의 1이 죽었지만 3분의 2가 남았으니 살아있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살아남는 게 무슨 소용입니까? 회개하지 않고 계속 죄를 범하기에, 그저 더 큰 심판을 받기 위해 남겨진 것에 불과할 뿐입니다. 다른 심판을 기다릴 뿐이라면 그건 살아있는 것이 아닙니다. 생명과 회복과 구원을 기다리는 모습이어야 진정 살아남았다 할 수 있습니다.

고난 그 자체는 한 사람의 영혼을 성숙시켜 주지 못합니다. 고난을 믿음으로 이겨내거나 고난 속에서 주님께 돌아오는 사람만이 고난을 통해 성장합니다. 심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무섭게 몰아쳐도 심판 자체는 한 사람을 회개로 이끌고 가지 못합니다. 심판받는 것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 회개하며 새 길을 찾는 사람에게만 살아남는 것이 새 삶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소한 작은 일에도 주님 앞에 겸손히 회개하는 성도가 됩시다.

기도 : 주님, 우리에게 재앙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죄를 미워하고 회개하지 않는 교만함을 미워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호진 목사(서울 언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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