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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버이주일] 네부모를 즐겁게 하라 (잠 23: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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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부모를 즐겁게 하라 (잠 23:15-26)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의 부모님께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여기 계신 어르신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이 시간 우리의 어버이들에게, 그리고 여기 계신 연로하신 어르신들에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마음으로 감사의 박수를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 효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효자들 중에 가장 멋진 효자는 누구일까요? 

사람마다 다른 시각으로 보겠지만 최고의 효자는 요셉으로 보입니다. 그는 어릴 적에는 아버지 사랑을 독차지 했습니다. 그리고 17세 청소년 시기에는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먼 광야에서 영치는 형들에게 찾아 가는 순종을 보였습니다. 

그곳에 갔다가 형들의 시기 질투로 죽을 위기를 넘기고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그리고 10명의 형들이 그가 짐승에 물려 죽었다고 거짓으로 아버지를 속여 아버지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애굽에 총리가 되어 노년의 아버지를 애굽으로 모셔 효도를 하며 봉양하였던 효자였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부모를 모시는 자식이 효자입니다. 그래서 제가 효자입니다. ㅎㅎ 

우리 예수님도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효도를 하신 분이십니다. 공생애 시작 전까지 직접 고향땅에서 어머니를 봉양했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리시면서 까지 어머니를 신경 쓰셨던 분입니다. 운명하시면서 제자 요한에게 어머님을 부탁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성경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을 수없이 많은 곳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잘 보세요.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남의 부모가 아닙니다. 네 부모입니다. 

특히 오늘 우리에게 주신 본문 말씀에도 그것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22절을 봅시다. 
22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그리고 25절도 보세요. 
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이 본문 말씀은 명령입니다. 명령은 권면과 다릅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행해야 할 명령입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직접 주신 십계명에도 구체적으로 기록된 명령입니다. 굳이 명령치 않아도 인간의 기본 윤리라도 당연히 행해야 할 기본적인 윤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효도를 명령으로 명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이 주님이 인정하시는 효자 효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효자 효부 될 수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부모를 즐겁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가 부모를 즐겁게 하는 효도는 무엇일까요?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 몇 가지로 살펴보려 합니다. 

1. 부모의 간절한 소원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부모님을 통해 많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 은혜가 얼마나 큰지는 바다보다 깊고 하늘보다 높다고 말합니다. 

한글학자 양주동 박사가 지은 노래 중에 “어머님 은혜”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뉘시며 손발이 다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무엇이 넓다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코끝이 찡하는 이유는 뭡니까? 

부모님의 사랑이 우리 가슴속에 와 닫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모든 것을 자식위해 다 포기하시며 베푸셨던 그 사랑, 그 위대하고 한량없는 사랑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랑을 받을 때는 그 사랑의 깊이와 넓이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우리가 나이가 들고 철이 들고 나서야 깨달아 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그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오늘 이 시간, 우리는 그것을 깨닫고 그 사랑에 감사하며 효도를 다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얼마 전 박권사님 아들 최봉석 형제가 득남했습니다. 몇 달 지나 심방을 갔습니다. 어떠냐고 물었더니 부인 주희 자매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아기를 낳아 몇 달 길러보니 부모님의 사랑을 조금 알 것 같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속으로 말했습니다. “아직도 멀었다”. 그 사랑을 다 깨달으려면 내가 부모님의 그 나이가 되어 보아야 압니다. 

그러나 “이제는 효도 해야겠다”고 느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때는 부모님은 세상을 떠난 후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명심하세요. 
부모님 사상을 우리가 알고 받을 때 보다 모르고 받을 때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어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자녀가 부모에게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때는 4살까지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갓 태어난 핏덩이를 잠도 못 주무시고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누이며 기르셨습니다. 많은 고생을 하면서 애지중지 키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4살 전의 일은 까맣게 기억하지 못합니다. 혹시 여러분이 엄마 젖을 먹던 기억이 있는 분이 있나요? 그러면 젖을 4살까지 먹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소중한 사랑은 내가 모르는 사이에 누린 것입니다.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다 커서 한다는 소리가 “부모님이 내게 해준 것이 뭐요” 하고 큰소리칩니다. 

깨닫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우리가 자식을 길러 보면서 그 사랑을 알게 됩니다. 그제서 그 사랑이 엄청난 사랑인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효도해야 할까요? 한번 깊이 생각해 보세요. 

우리 부모님이 우리를 향해 갖고 있는 간절한 소원이 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르게 서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을 받는 것입니다. 

15절 이하를 보세요. 

15 내 아들아 만일 네 마음이 지혜로우면 나 곧 내 마음이 즐겁겠고 
16 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 
17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18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그렇습니다. 진정한 효도는 우리가 부모님께 뭘 해드려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이전에 우리 마음이 지혜로워야 하고 하나님을 항상 경외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고 그래야 우리의 장래가 있고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소원은 우리가 부모님에게 뭔가를 많이 해드리는 것보다 지혜롭게 사는 것이고 그래서 하나님을 바로 섬겨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참된 효도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출세하고 돈을 많이 벌고 유명해져도 예수를 믿지 않고 지옥에 간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누가복음16장에 보면 지옥간 부자가 간절하게 소원하는 것이 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눅16:27~28절을 보세요. 

27. 그러면 아버지여 구하노니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28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그들에게 증언하게 하여 그들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 

그의 소원은 자기는 지옥 왔으나 자기 형제 5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발 나사로를 살려 보내주셔서 자기 형제들에게 지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고 이 지옥에 오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 구절을 통해서 먼저 가신 우리 부모님들과 우리 조상들의 소원을 생각합니다. 그들의 소원이 뭔가요? 그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바르게 믿고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아멘?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생각이 없습니다. 이 땅에서 출세하고 이 땅에서 성공하는 것이 효도인줄 압니다.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 잘 믿고 사는 것이 효도 중에 효도인 것을 믿으시길 축원합니다. 그것이 참된 효도입니다. 

성도 여러분! 
내가 아는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는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과 같습니다. 
이 엄청난 사랑을 받았기에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부모님이 생존해 계시든, 이미 세상을 떠나셨는지, 그분들의 간절한 소원은 무엇일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이 뭐라고요? 

예수님을 바르게 믿고 하나님을 바르게 공경하여 우리가 주께 쓰임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야 효자가 됩니다. 그래야 천국에 입성할 때 우리가 상 받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부모를 즐겁게 하는 효도는


2.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려야 합니다.

참된 효도란 무엇인가? 그것은 어려운 것 같은데 간단합니다. 그것은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쁘게 해드리는 것일까요? 
어떻게 해드려야 그 주름진 얼굴이 기쁨이 가득한 얼굴로 바뀔 수 있을까요? 

오늘 성경은 우리에게 경고합니다. 

1) 하나님을 경외하라
2)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3)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4) 악한 친구와 사귀지 말라. 

여러 가지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하나가 술친구와 사귀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19절 이하를 봅시다. 

19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할지니라 
20 술을 즐겨 하는 자들과 고기를 탐하는 자들과도 더불어 사귀지 말라 
21 술 취하고 음식을 탐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자기를 즐겨 하는 자는 해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니라 

뭔 이야기냐면 타락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타락하면 가난하게 될 것이란 말입니다. 그러면 부모를 근심케 합니다. 그러면 그것은 불효 중에 불효입니다. 

우리는 예수를 닮는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술에 취하고 육체적 쾌락에 빠진다면 가정이 깨어지고 사업도 무너지고 가문망신, 나라망신 다 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바르게 주를 섬기고 효도하면 하나님의 복을 풍성하게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이 땅에서 술에 빠져 살고 주님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살아간다면 먼저 가신 부모님은 하늘에서 얼마나 안타까워하실까요? 

설상 부모님이 예수를 믿지 않으셔서 지옥에 가셨다고 하실지라도 제발 정신 차리라고 하시며 얼마나 안타까워하시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부모님이 아직 생존해 계십니까? 그렇다면 그 부모님을 얼마나 부모를 기쁘게 해드리고 계십니까? 혹시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다면 오늘부터라도 그분을 기쁘게 하는 자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내 자식이 나를 기쁘게 하는 그것을 좋아 하기에 앞서 내가 내 부모를 얼마나 기쁘게 해드렸는가를 깊이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부모님이 이미 떠나셨습니까? 하나님과 교회 어르신들에게 효를 하시기 바랍니다. 효도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연구해야 합니다. 어찌하면 내 부모님이 기뻐 하실까를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복잡하게 생각지 말고 잠깐만 생각해 보면 됩니다. 

부모를 기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어느 기관에서 어르신들에게 물어 보았답니다. 부모님이 효도라고 여기는 것은 뭔가 조사해 보았습니다. 

1) 용돈 드리는 일입니다. 

연세가 많으시면 잡수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자기 자식들이 통닭 사달라면 주저하지 않고 사주면서 부모님 잡수실 것은 생각지도 않습니다. 

부모님들도 드시고 싶은 것 많고 사고 싶은 것 많습니다. 그러니 돈이 최고입니다. “노인네가 뭐 쓸데가 있다고 그럽니까?” 이것은 무식한 자식의 말입니다. 

돈이라는 것은 호주머니에 들어 있기만 해도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인정에 가셔도 지갑에 돈이 들어 있으면 큰소리치고 다니신답니다. 

성경을 잘 보세요. “네 재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느니라” 했습니다. 

용돈이 마음입니다. 부모님이 돈을 받으면 그것이 마음을 받는 것입니다. 쓰지 않아도 드리세요. 그것이 다 누구에게 가나요? 어떤 자식은 용돈 드리면 헌금할까봐 안 드린답니다. 못돼 먹은 자식입니다. 누굴 위해 헌금하겠습니까? 

용돈을 드리면 그것이 심는 것입니다. 내가 내 부모님께 드린 만큼 내 자식에 네게 주는 것입니다. 심은 대로 거둔다 하셨습니다. 


2) 연약한 육체를 이해해야 합니다. 

어르신들이 나이가 드리면 나타나는 신체 특징이 있습니다. 젊은 성도님들이 꼭 알아야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A) 기억력 감퇴입니다. 

어르신들은 기억력이 떨어져 방금 말한 것도 금방 잊어버리십니다. 그래서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합니다. 그래서 잔소리 하는 것으로 오해를 사십니다. 그런데 이것은 기억력이 감퇴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B) 행동이 둔화 됩니다. 

신체의 노화로 신체가 마음과 몸이 다르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행동은 늦습니다. 밥을 먹다가 흘립니다. 가끔 대소변도 실수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노쇠현상이기에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입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그래서 말하고 싶고 듣고 싶어 하십니다. 그러니 말로 모든 것을 하려 합니다.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C) 면역능력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어르신들을 신체 노화로 작은 질병도 이길 능력이 약합니다. 

우리 인체 속에는 면역능력이라는 것이 있는데 연세가 드시면 이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감기가 자주 듭니다. 추위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허리 무릎 다리가 약합니다. 그래서 행동반경이 좁아집니다. 그 연약한 육체는 자식들을 위해 수고하고 애를 쓰셔서 그렇게 약해진 것입니다. 

부모님의 허리가 아프신가요? 
여러분이 어릴 적 여러분을 엎어 키우느라 그런 것입니다. 

무릎 관절이 아프신가요? 
여러분 학비 대느라 논바닥과 밭에서 기어 다니며 일하셔서 그렇습니다. 

치아가 다 빠졌나요? 
이를 악물고 일하셔서 그렇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 수준에서 이해하려 하지 말고 어버이 입장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내 입장에서 보면 어머니 아버지가 이해가 안 됩니다. 왜 그렇게 고생하며 사셨는지……. 그러나 여러분이 어버이 입장이 되시면 이해가 됩니다. 자식을 위해서는 생명도 내어 놓을 수 있는 것이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효도는 눈높이를 교정하는 자세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저희 모친께서 무릎이 편찮아 거동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늘 병원신세를 지고 약을 드십니다. 그런데 그것은 과거 저의 장애를 고쳐보시려고 저를 엎고 온 나라를 돌아다니시느라 그렇게 되신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도 그 나이 되면 똑같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병들고 힘 빠진 어르신들의 형편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요. 효도의 기본입니다. 

3) 소일거리를 제공해야 합니다. 

우리는 부모님들께 “가만히 계세요” 라는 말을 흔히 씁니다. 힘에 겨운 일을 하시다가 병들고 아프시면 고생하시기에 별 생각 않고 이런 말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상 그 말은 “얼른 죽으시오”라는 말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저희 아버님이 지난 3월부터 사택 마당에 상추를 정성을 다해 기르셨습니다. 

시골에서 흙을 퍼왔고 씨앗을 직접 사다가 온갖 정성을 다해서 농사를 지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점심은 상추 보쌈을 여러분에게 대접합니다. 농약 한 번 하지 않은 천연무공해 상추를 여러분에게 대접하십니다. 몸도 불편하신 분이 열심히 일을 하시는데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지를 않았습니다. 

그 상추는 식료품 가계에 가면 몇 만원치만 사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왜 그리 고생하시냐고 생각했으나 그게 아닙니다. 그것이 소일거립니다. 보람입니다. 그러기에 일을 하도록 두는 것이 효도입니다. 

여러분! 여러분 부모님께도 일거리를 드려야 합니다. 사람은 일이 있어야 살게 됩니다. 일이 없어지면 하루하루가 고역입니다. 

제 주변에 은퇴하신 목사님들이 금방 소천하시는 것을 여러 차례 봅니다. 작년 한해만 은퇴하신지 얼마 안 되셨는데 소천하신 목사님이 다섯 분이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연세 드셨어도 일거리를 만들어 드리면 그게 효도입니다. 


4) 부모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의외로 부모님에 대한 편견이 자식들에게 많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옷을 사드리는 것 싫어 하셔” 

“우리 부모님은 원래 고기는 못 잡수셔” 

“우리 부모님은 고집불통이라 안 돼”

“우리 부모님은 아무것도 몰라”

“우리 부모님은 죽었다 깨어나도 예수는 안 믿으셔” 

여러분, 일부는 사실일 수 있으나 대부분 편견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보는 부모님의 모습이 참모습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충분히 낮아져서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섬겨야 합니다. 자녀의 생각입니다.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려면 


3. 부모의 권위를 세워드려야 합니다.

본문 22절을 다시 보세요. 
22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여기 "聽從(청종)"이란 단어가 어떤 뜻이 있나요? "hearken"이라는 영어단어로 번역되었습니다. 그 뜻은 귀를 기울여 듣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히브리어는 낮아져서 듣는다는 뜻입니다. 한문으로 청종은 잘 듣고 따른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누가 부모에게 청종하나요? 부모의 권위를 인정하고 겸손히 듣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보모에게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또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라”는 말도 어미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 권위 앞에 복종하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왜 자식들은 커가면서 부모의 권위를 세우지 못하는 것일까요? 

제 막내가 어릴 적에 제게 물었습니다. 아빠 경찰목사죠? 그러면 아빠가 쎄요? 경찰서장이 쎄요? 내가 뭐라 했겠습니까? 아빠가 쎄지... 

어린아이에게 부모의 권위는 절대적입니다. 그런데 점점 커가면서 부모에게 좀 실망을 합니다. 부모가 전능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심지어는 나보다 모르는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부모와 비교해보고 점점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의 권위를 무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엄밀히 교만입니다. 

성도 여러분! 
혀도중의 효도는 부모의 권위를 세워 가는 것입니다. 능력이 있어서 권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의 자격은 능력이 있든 없든 하나님이 부여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부모에게 권위를 세워드리고 그의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자식의 의무입니다. 

24절을 보세요. 24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로 말미암아 즐거울 것이니라. 

아비의 권위를 인정하고 효도하는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그 어미는 그로 말미암아 즐거울 것이니라 했습니다. 

어느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모아 놓고 질문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아버지가 어느 때 가장 불쌍하다고 느껴집니까?” 

결과는 이렇습니다. 

첫째는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야단맞을 때입니다. 

둘째는 아버지가 밤늦게 회사에서 돌아와 가방을 힘없이 내던지고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우실 때입니다. 회사일이 힘들고 위에서는 내리 누리고 아래에서는 치밀고 올라옵니다. 그래서 사표를 던지고 싶어도 자식들 먹여 살려야 하지 내던지지 못하고 참고 견디는 것입니다. 

셋째는 아버지가 라디오나 텔레비전을 보다가 말고 갑자기 나가셔서 혼자 복권을 맞추어 보실 때였답니다.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시대입니다. 

그러니 가정에서 자녀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단 말입니까? 아내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남편의 권위를 세워주세요. 그러면 자녀가 잘됩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부모가 있었기에 오늘의 여러분이 있습니다. 그분들을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 효도요. 그분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 효도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성경은 부모 공경 자에게 놀라운 복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출20:12절에“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엡6:1~3절에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약속이 없어도 부모를 존귀히 여기고 효도를 하는 자는 하나님이 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를 책임지십니다. 

여러분의 부모님의 주름진 얼굴에 기쁨을 드릴 능력이 여러분에게 있습니까? 그것이 언제입니까? 여러분의 부모님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최일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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