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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절기 속에 나타난 그리스도 (2) (레 23: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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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절기 속에 나타난 그리스도 (2) (Christ and the Feasts of the LORD)
성경 : 레 23:15-36
 
“안식일 이튿날 곧 너희가 요제로 곡식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일곱 안식일의 수효를 채우고 일곱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하여 오십 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너희의 처소에서 십분의 이 에바로 만든 떡 두 개를 가져다가 흔들지니 이는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어서 구운 것이요 이는 첫 요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며 너희는 또 이 떡과 함께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양 일곱 마리와 어린 수소 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를 드리되 이것들을 그 소제와 그 전제제물과 함께 여호와께 드려서 번제로 삼을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며 또 숫염소 하나로 속죄제를 드리며 일 년 된 어린 숫양 두 마리를 화목제물로 드릴 것이요 제사장은 그 첫 이삭의 떡과 함께 그 두 마리 어린 양을 여호와 앞에 흔들어서 요제를 삼을 것이요 이것들은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이니 제사장에게 돌릴 것이며 이 날에 너희는 너희 중에 성회를 공포하고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그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 날은 너희에게 쉬는 날이 될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어떤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희는 성회를 열고 스스로 괴롭게 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이 날에는 어떤 일도 하지 말 것은 너희를 위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속죄할 속죄일이 됨이니라 이 날에 스스로 괴롭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 이 날에 누구든지 어떤 일이라도 하는 자는 내가 그의 백성 중에서 멸절시키리니 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이는 너희가 쉴 안식일이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이 달 아흐렛날 저녁 곧 그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안식을 지킬지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열닷샛날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이레 동안 지킬 것이라 첫 날에는 성회로 모일지니 너희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며 이레 동안에 너희는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요 여덟째 날에도 너희는 성회로 모여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이는 거룩한 대회라 너희는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광야의 이스라엘에게 7절기를 가르치시면서 이를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대로 7절기를 공포했습니다(44절). 레위기 23장에 기록되어 있는 절기는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칠칠절, 나팔절, 속죄절, 그리고 초막절입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7대 절기 중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에 대하여 성경적 상징주의의 해석법으로 절기의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무덤에 장사되심,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표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구약이 얼마나 정교하게 예수님을 예표하고 있는지, 특히 남은 네 절기들도 얼마나 놀라운 수준으로 예수님의 일생의 사역을 담고 있는지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4. 칠칠절 (= 보혜사 성령님을 파송하시는 그리스도)
 
15-16절= “안식일 이튿날 곧 너희가 요제로 곡식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일곱 안식일의 수효를 채우고 일곱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하여 오십 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칠칠절(오순절)은 초실절 이후부터 7주가 지난 후 50일째 되는 날에 소제를 드리기 위해 구속받은 백성들이 여호와 앞에 모여 드리는 절기입니다. 칠칠절은 유월절, 초막절과 함께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중의 하나입니다. 

초실절 이후 50일째에 드리기 때문에 ‘펜테코스트(pente-cost)'라고도 부르며, 이것을 번역해서 ’오순절‘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시기가 밀과 보리를 거둘 때 드리는 절기라 ’맥추절‘(출 23:16)이라고도 부릅니다. 

칠칠절은 7대절기 중 네 번째 절기로서 흩어진 백성들을 다시 모으는 절기요,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B.C. 586년 이후에는 출애굽 후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절기로 지켜졌습니다.
 
이것은 신약시대의 성령 강림을 예표하는 절기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영적 구원 농사의 시작과 교회 시대의 시작을 의미하는 뜻 깊은 절기입니다. 우리는 칠칠절을 통해 구약의 수건을 벗길 수 있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칠칠절은 초실절을 드린 후부터 계산하여 50일째 되는 날에 첫 수확을 드리는 절기라 했습니다. 이것은 사도행전 2장에 기록된대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순절에 보내 주신 보혜사 성령의 강림을 예표합니다. 

행 1:3=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행 2:1,4=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이 땅에 계시다가 승천하셨습니다. 그리고 10일 후에 약속하신 성령님이 오셨습니다. 즉 정확히 50일 만에 120문도가 모여 있던 곳에 강림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초자연적인 말씀입니다. 하루도 어긋나지 않는 하나님의 구속사의 시간표! 이 경이로움은 아무리 외쳐도 지나치지 않는 성도만의 비밀입니다. 할렐루야! 

놀라운 것은 여호와 하나님이 강림하셔서 모세에게 율법을 내리신 날이 오순절 날이라는 점입니다. 호크마 주석에 보면, “출애굽기 19:1에 암시된 연대를 추론해 볼 때 율법을 받은 날이 오순절 날임이 분명하다” 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을 떠난 지 정확히 50일 만에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출애굽한 그들에게 모세를 통해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죄악 세상에서 출애굽한 우리에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님 부활하신 후 50일째 되는 날에 성령님을 주신 것입니다. 

이 얼마나 정확하고 엄청난 사건입니까? 참으로 신비한 하나님의 말씀이고, 가슴 떨리는 일입니다. 약 1500여년의 시간적 차이를 두고 기록하였으나 그 내용이 날짜 하나에 이르기까지 정확히 일치합니다.
 
성도 여러분! 칠칠절에는 떡 두 개와 양 두 마리를 드립니다. 무교절에는 떡에 누룩을 넣어서는 안 되지만, 칠칠절에는 반드시 누룩을 넣은 떡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양 두 마리를 흔들어서 요제로 드렸습니다. 

17, 20절= “너희의 처소에서 십분의 이 에바로 만든 떡 두 개를 가져다가 흔들지니 이는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어서 구운 것이요 이는 첫 요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며··· 제사장은 그 첫 이삭의 떡과 함께 그 두 마리 어린 양을 여호와 앞에 흔들어서 요제를 삼을 것이요··· ”
 
절기는 하나의 모형(type)입니다. 이 속에는 예수님과 관련된 깊은 예언적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떡 두 개를 ‘흔들었다(wave)’는 것은 ‘살아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떡이 두 개이므로 ‘두 가지’ 살아나는 사건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첫 요제(a wave offering)는 성령 강림 후 첫 구원 성도들을 의미합니다.
 
이 모든 것은 오순절의 성령 강림으로 유대인과 이방인 구원의 역사가 성취된 것입니다.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전 12:13).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어서 구운 것”이라 했는데, 이는 성령 충만하여 육(肉)이 가루처럼 죽는 것 곧 옛사람이 죽는다는 것을 뜻하고, 구웠다는 것은 고난 가운데 연단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누룩을 넣는다는 것은 성령님의 역사를 통한 복음의 확산을 가리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그뿐 아닙니다. 칠칠절은 구약의 십계명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십계명을 받은 날에 신비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하나님이 불 가운데 강림하셨고, 하나님의 신비한 음성 앞에 모든 백성이 떨었습니다. 그리고 우상 숭배로 인해 3천명이 죽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신약의 오순절에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같은 소리,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 모인 무리가 신비한 언어인 방언을 하게 된 일, 백성들이 소동하고 놀랐던 일 등과 비교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율법 받는 날에 이스라엘은 타락하여 3천명이 죽임을 당했으나 성령님 오신 날에는 신앙과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 3천명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습니까? 우리는 칠칠절 절기의 깊은 의미 앞에서 입을 다물 수 없습니다!
 
5. 나팔절 (= 재림 때 성도를 부르시는 그리스도)
 
24-25절=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 날은 너희에게 쉬는 날이 될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어떤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
 
나팔절은 가을 절기로서 유대력으로 7월 1일에 드려졌습니다. 가을 추수 후 첫 수확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한국의 추석과 같은 의미입니다. 유대 랍비들은 이 날에 세 가지 의미를 부여하는데, 아담 창조일, 장래 심판일, 그리고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결속을 새롭게 하는 날이라는 것입니다.
 
나팔절은 안식일로 삼아 일체의 노동을 금지했습니다. 이 때는 제사장이 언덕에 올라가 온종일 나팔을 불었고 사람들은 예루살렘으로 모였습니다. 이 날은 이스라엘의 민간력으로는 1월 1일로서 곧 이스라엘의 설날인데, 우리 달력으로는 9월 경에 해당합니다.
 
나팔절의 최대 특징은 나팔을 부는 데 있습니다.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24절). 제물을 드릴 때도 제물 위에 나팔을 크게 불면서 이 날을 기념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전국 각지에서 나팔을 불도록 하였고, 시간적으로는 온종일 불도록 하였습니다. 결국 이 나팔 소리를 듣고 각지에서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나팔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상징합니다.
 
성도 여러분! 나팔절의 나팔은 하나님의 나팔로 하늘로부터 재림하시는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이 친히 증거하십니다.
 
마 24:30-31=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큰 나팔소리를 듣고 각지에서 예루살렘으로 모였던 것처럼, 마지막 날에 주님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재림하시며 천사들을 보내어 택한 자들을 모으실 것입니다. 

나팔절의 나팔 소리는 성도의 휴거의 상징입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5:16-17).
성도 여러분! 구약의 나팔 사건들 속에는 주님의 재림의 나팔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19장의 시내산 나팔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나팔 소리의 모형입니다. 시내산의 나팔 소리와 재림의 나팔 소리는 그 맥락이 같습니다. 예수님은 ‘큰 나팔 소리’라고 하셨고, 계시록에는 일곱째 나팔, 그리고 사도 바울은 ‘마지막 나팔’ 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재림의 나팔을 전세계를 향해 불어야 합니다. 다시 오실 예수님을 전하는 일보다 시급한 일은 없습니다. 우리의 나팔 소리가 마침내 주님의 큰 나팔 소리로 이어질 그날까지 우리의 직무를 다해야 하겠습니다. 

6. 속죄일 (= 온 인류의 죄를 사하시는 그리스도)
 
30절=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희는 성회를 열고 스스로 괴롭게 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이 날에는 어떤 일도 하지 말 것은 너희를 위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속죄할 속죄일이 됨이니라”
 
속죄일은 7대 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입니다. 이는 대속죄일(大贖罪日)로서 모든 절기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날은 이스라엘 백성이 모든 죄를 1년에 한번 속함 받는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속죄 제사는 개인적인 죄를 용서받기 위해 수시로 드려진 제사인 반면에 속죄일은 민족적인 제사로서 한 해 한 번 드려지는 전체적인 제사인 점이 다른 점입니다.
 
성도 여러분! 속죄일의 규례는 매우 엄격하여 백성들은 스스로 괴롭게 하고 금식해야 했습니다. 이 날에는 두 가지 죄에 대해 속죄를 받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지은 죄에 대한 전 국민적 회개이며, 둘째는 이웃과의 관계에서 지은 모든 죄를 회개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약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성도들이 죄사함 받고 칭의 받는 것의 예표라 할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사함 받았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 인류의 죄가 사함 받게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속죄일 절기는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27절=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희는 성회를 열고 스스로 괴롭게 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여기 스스로 괴롭게 하는 것은 금식을 의미합니다. 속죄일은 대제사장과 온 백성이 금식하는 민족적 회개의 날입니다. 이 날에 금식하지 않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질 것이라”(29절)고 했고, 또 “영원히 지킬 규례라”(레 16:31)고 했습니다. 

구약 속죄일의 대제사장의 금식은 예수님의 40일 금식의 모형입니다. 주님은 금식을 통하여 경제적 시험, 명예적 시험, 종교적 시험을 받으셨는데, 이 세 가지는 에덴 동산의 아담과 모든 인류가 유전적으로 짓게 되는 죄인데 예수님은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 이기신 것입니다.
대제사장은 절기 시작 7일전에 자신의 집을 떠나 성전에 있는 한 방에 머무르다가 속죄일이 되면 목욕하고 세마포 옷을 갈아입고 공식적인 속죄일 제사를 집행하셨습니다.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는 것은 숨막히는 일입니다. 그래서 무사히 속죄 사역이 끝나고 대제사장이 나오면 백성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지성소에는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는 인류의 죄를 대신 지실 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이심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일반적으로 대제사장은 세 가지 일, 즉 다스리는 일과 축복하는 일과 율법을 가르치는 일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왕권과 제사장권과 선지자권의 예표입니다. 

속죄일의 절정은 두 염소의 이야기입니다. 제비 뽑아 두 염소를 취하되, 여호와를 위하여 제비 뽑힌 염소는 속죄 제물이 되고, 아사셀을 위해 뽑힌 염소는 산채로 두었다가 대제사장이 안수한 후 광야로 보내어졌습니다. 

여기서 여호와를 위한 염소는 예수님의 초림 십자가 사역을 의미합니다. 예수께서 온 인류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피를 쏟고 흘리실 것을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첫 번째 염소는 죽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나중 염소는 살려서 광야로 보냈는데, 그것은 재림 예수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광야로 멀리 보내는 것은 죄를 영원히 용서해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주님 재림하심으로 이제 그 모든 것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광야로 멀리 보내졌던 아사셀 양이신 재림 예수를 통해 우리는 영원한 속죄를 얻습니다. 속죄일의 은혜가 성도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7. 초막절 (= 천년 왕국의 왕이신 그리스도)
 
34절= “···일곱째 달 열닷샛날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이레 동안 지킬 것이라”
 
7대절기의 마지막 절기인 초막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장막을 짓고 살았던 것을 기념하는 절기이기에 ‘장막절’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가을 추수를 마치고 새해를 맞이하며 지킨다고 하여 ‘수장절’이라고도 불리웁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온 인류에 대한 심판을 마치고 구원받은 백성들이 천년 왕국에 들어가서 하나님과 함께 지내는 영적 의미가 담긴 중요한 절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초막절은 재림하시는 그리스도께서 천년왕국을 이루실 것을 예표합니다. 

 
초막절 첫 날에는 종려나무 가지와 버드나무 가지로 초막을 지었습니다. 그리고는 그해 수확한 각종 열매와 곡식, 포도, 기름 등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초막에 거하는 것에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장막 곧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거하는 놀라운 영적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초막은 ‘덮다’란 뜻에서 유래된 말로서, 광야의 햇빛과 바람과 비 등을 피할 수 있는 임시 처소를 가리킵니다. 

천국은 바로 그러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환난과 질고, 사망까지도 덮어버린 곳입니다. 하나님이 덮어버리신 그곳에는 더 이상 어떤 아픔도 오염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계 21:2-4=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성도 여러분! 초막절의 행사 중 특이한 것은 물과 불의 잔치입니다. 이는 광야 40년 동안에 하나님께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 인도하심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물잔치와 불잔치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물은 씻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이는 곧 말씀으로 죄를 씻어버림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불은 태우며 동시에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성령을 상징합니다. 

즉 초막절의 물잔치, 불잔치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질 말씀과 성령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성경 역사에는 물과 불, 말씀과 성령의 모형이 여러 번 등장합니다. 모세의 생애, 엘리야의 생애, 출애굽 사건, 홍해 바다와 요단강을 건넌 사건, 예수님의 세례 받으신 장면, 종말의 두 증인의 사역 등에서 물과 불 잔치의 영적 의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 불 잔치가 궁극적으로 성취되는 것은 천년왕국에서입니다.
 
계 22:1~2=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계 22: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참으로 놀랍지 않습니까? 물과 불만 가지고도 성경이 처음부터 끝까지 꿰어지니, 과연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물과 불이 완성되는 천년왕국의 모습을 보십시오. 그곳은 생명수의 강이 흐르는 곳이고, 해나 달 대신에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는 곳입니다. 이 놀라운 왕국을 사모하는 성도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나오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은 참으로 경이롭기만 합니다. 1500여 년간 배경이 다른 40여명의 기자들에 의해 기록된 신구약 66권의 책이 이처럼 통일성을 이루고 있는 것은 이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유월절을 시작으로 무교절, 초실절, 칠칠절, 나팔절, 그리고 초말절에 이르기까지 절기의 모든 것은 예수님의 모든 것입니다. 비단 절기 뿐이겠습니까! 성경의 주제는 오직 예수님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전해야 합니다. 절기는 예수님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기를 통해서도 예수님을 전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절기의 샘을 깊이 파면 팔수록 예수님의 샘물이 솟아납니다. 그 생수를 마셔야 갈한 심령이 참 해갈을 경험하게 됩니다. 

7대 절기가 지금도 숨가쁘게 보여주는 그림은 오직 예수입니다. 절기는 우리를 때로 가슴 뛰게 하고 때로 소리치게 하고 통곡하게 만드는 살아있는 현장음입니다.
 
성경의 주제는 오직 하나, 오직 예수입니다. 절기 속에서 만나는 예수님, 그 예수님이 여러분의 모든 것이 되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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